상단영역

본문영역

롯데그룹 결국 금융업서 손 뗀다, 손해보험·카드사 ‘금산분리’ 매각 확정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1.27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롯데그룹이 금융업 철수를 공식 발표하면서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매각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수 대상자 물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롯데 우선 롯데카드를 매각하기로 하고 씨티글로벌마켓을 주관사로, 법률자문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이어 롯데캐피탈도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27일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의 매각을 공식화했다 [사진=연합뉴스]

매각이 성사될 경우 롯데카드의 경우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한 지 16년 만에, 롯데손해보험은 2008년 대한화재를 사들인 지 10년 만에 되팔게 된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다. 하지만 지주사 체제를 완전히 갖추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에 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 등 금융 계열사들을 정리해야 한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 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현재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93.78%를 보유한 롯데지주다. 이에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로 풀려난 뒤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계열사 외부 매각으로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금융업 지분매각에 대해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지분 소유 금지조항에 따라 법적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정말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노력하겠다"며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 중심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