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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지난해보다 1만5천명 증가… 30대 전체 48% 차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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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결혼과 출산 같은 이유로 일을 장기간 그만두게 되는 '경력 단절' 여성의 수가 올해 18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5000명 증가한 숫자다. 경력단절 여성의 수가 증가한 것은 2014년 관련 통계가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경력단절여성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비취업여성(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이 345만7000명에 이르는 가운데 결혼, 출산, 가족돌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이 지난해 보다 1만5000명 늘어난 184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경력단절여성현황'에 따르면 4년만에 경력단절여성의 수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경력단절여성현황'에서 집계한 경력단절여성은 비취업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초등학생),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의미한다.

경력단절여성이 가장 많이 분포한 연령대인 30대는 88만6000명으로 전체 경력단절여성 중 48.0%를 차지했다. 30대의 주요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38.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결혼(30.6%), 임신ㆍ출산(27.5%)이 뒤를 이었다. 30대는 기혼여성 대비 경력 단절 여성의 비중 뿐 아니라 비취업 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중에서도 73.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력단절 여성의 분포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증가세는 40~5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7년 대비 40대 경력단절여성은 5만6000명, 50대 경력단절여성은 1만3000명씩 증가했다. 10대~20대 사이가 1년 전보다 5000명, 30대 4만7000명씩 감소했음에도 불구 경력단절여성의 숫자가 늘어난 이유다.

전체 경력단절여성 중 경력단절 기간이 5~10년 미만인 비중은 24.7%, 10~20년 미만은 25.5%, 20년 이상은 11.1%이었다. 10명 중 6명 꼴로 경력 단절 이후 5년 이상 재취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 중 취업을 희망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구직을 단념한 구직단념자는 1만3000명에 달했다. 이들 중 37.8%는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재취업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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