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채 하루도 안 되는 사이 발표된 한국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서프라이즈’와 ‘쇼크’로 엇갈렸다. 한국이 4개 분기 연속 ‘0%대’의 저성장에서 벗어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3% 상승해 지난해 연간 성장률(1.4%)에 육박했지만, 하루 뒤 나온 미국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둔화했다. 지난해 2.5% 성장으로 탄탄한 글로벌 1위 경제를 과시했던 미국은 연율 1.6% 성장에 그쳤다.GDP 데이터에서 명암이 엇갈렸지만 한미 양국의 피벗시계(통화정책 전환)는 더 늦춰질 것으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 물가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further progress)은 부족하고, 목표 수렴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것 같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이 되살아났다. 최근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 없이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던 그가 1분기 내내 지속된 고물가 앞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적) 스탠스를 접고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올해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계’가 더 늦춰지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도 쪼그라들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반영되면서다.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눈높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여름 피벗 개시조차 예단을 불허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4.42%로 연고점을 찍었다. 5%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금값이 한 달새 10% 가까이 폭등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찍었다. 통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대표적인 안전투자자산인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미국의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지면서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미국 통화정책 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거래소에서 '골드랠리'가 최고조에 달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위기상황에 대비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5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들어 불거지는 물가 불안에도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유지했다. 더욱이 올해 성장과 물가 눈높이를 올리면서도 피벗(통화정책 전환) 첫해의 금리 조정 강도를 고수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였다. 지난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고 연내 인하 횟수도 2회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던 시장이 일제히 환호한 이유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까지 "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일본의 '나홀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리 있는 시대’로 전환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부분 양적완화 해제를 전격 결정하면서다.19일 교도·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8~19일 양일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수익률곡선제어(YCC)와 상장지수펀드(ETF)·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 등 금융완화 조치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1990년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지는 것보다 늦어질 때 더 위험하다.”로이터통신 서베이에서 이코노미스트의 85%가 동의한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대한 견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게 오히려 경제 위험을 키울 것이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그간 늦춰지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계는 ‘6월 가동’ 예상으로 수렴되고 있다.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108명을 대상으로 이달 5~11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인 72명이 오는 6월에 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까지 떨어지면서 인구감소 시계가 더 빨라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연간 0.7명대를 유지했지만, 하락 속도로 볼 때 올해 심리적 저항선 붕괴가 예상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인 23만명대로 급락하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추월하는 ‘인구 데드크로스’는 4년째 이어졌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 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인공지능)가 ‘티핑 포인트(전환점)’에 도달했다.”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 제국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뒤 이같이 자신감을 보이자 글로벌 증시에 AI 훈풍이 휘몰아쳤다. 생성형 AI가 폭발적으로 튀어 오르는 임계점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AI 시장의 무한성장을 내다보자 미국 등의 증시가 역사적 신고점을 찍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 등에 따르면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AI 개발·투자 열풍을 타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첫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10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변곡점으로 여겨지는 ‘3%의 벽’을 깨지 못했다. 헤드라인 CPI와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코어(근원) CPI가 3%대에서 두 달째 시장 전망치를 동반 상회한 ‘물가 쇼크’가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뒤로 밀어내는 모양새다.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이 경제 재앙 ‘4D’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부채(dept), 디리스킹(de-risking·서방의 대중국 위험 제거 압박), 인구통계(demographics·인구감소) 등 '4D'의 위험을 타개하는 것이 중국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 가지 위험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이미 고착화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위기는 최근 불안감을 키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제유가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새해 들어 홍해발 물류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빅2의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 유가 벤치마크가 새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이후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과 원유 재고 변동 등 공급 측면에서 등락 폭이 제한돼 왔지만, 미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력하고 중국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도 확인되면서 수요 측면의 상방요인이 더해져 글로벌 유가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10% 넘게 떨어졌던 국제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