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증폭됐던 2월에도 취업자 수가 10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22년 만에 2개월 연속 100만명대로 늘어나면서 2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년 전 감소에서 출발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높아진 기저효과가 워낙 크고 수출 호조와 비대면 디지털 전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고용 회복추세가 이어졌다.하지만 경제활동 주축인 30대, 40대의 일자리 증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양상이다. 3월부터는 지난해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됐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과 각국 경제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회의니만큼, 모든 시장 참여자의 이목이 쏠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의는 15일과 16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회의가 끝난 뒤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3월 회의의 최대 화두는 단연 기준금리 인상이다. 지난해부터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그 대응책으로 금리 인상을 시사해왔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대선을 전후로 재건축 안전진단을 받으려는 서울 재건축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안전진단에서 이미 고배를 마셨던 곳에서도 재추진 움직임은 활발하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내놨던 안전진단 규제 완화 공약 덕분에 재건축단지가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으며 겨우내 꽁꽁 언 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차기 정부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 당장 부동산 문제만 놓고 봐도 풀어야 할 숙제가 눈앞에 산적해 있다. 현 정부는 거래 규제와 금융 규제를 골자로 한 2017년 ‘6·19 대책’을 시작으로 지금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92.36달러로 1월(83.47달러)에 비해 10.7% 급등했다. 1년 전보다는 51.7% 치솟았다. 또한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도 1198.34원으로 한 달전(1194.01원)보다 0.4%, 1년전보다는 7.8% 올랐다.이같이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으로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도 전반적으로 3% 이상 수준으로 높아졌다.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두 달째 상승한 가운데 수입물가는 9년 5개월만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 1월 16개층 이상이 한꺼번에 무너져내려 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는 무단 구조변경, 콘크리트 품질 불량, 감리 소홀 등 총체적 부실로 인한 ‘인재’라는 결론이 나왔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두 달 간 조사를 거쳐 39층 바닥 시공방법과 지지방식을 당초 설계와 다르게 임의로 변경한 것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작업 편의 상 콘크리트에 추가로 물을 탄 정황도 있다고도 판단했다. 아울러 사조위는 관련 제도 개선 등 4가지 재발방지방안을 제시했다.국토교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최근 상장사의 물적분할로 주주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주주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물적분할·합병 등 기업의 소유구조 변경 시 주주 보호를 위한 회사 정책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술하도록 하는 원칙을 신설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코스피 상장기업이 거래소가 선정한 10가지 핵심 원칙에 대해 준수 여부 및 미준수 사항에 대한 사유를 기술해 제출하는 보고서다. 주주 권리의 보장, 주주에 대한 공평한 대우,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 사외이사의 독립성, 외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금은 정부가 나서서 감 놔라 팥 놔라 하면 기업과 은행이 다 도망간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마지막 유세에서 강조한 이 말은 오는 5월 출범할 새 정부의 경제비전을 함축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공 주도 성장에 맞서 자신의 ‘민간 주도 성장’ 비전이 훨씬 우위에 있다는 강조다.정부가 시장에서 하기 어려운 기본적인 인프라만 담당하면서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막고 공정 경제의 틀을 다지는데 주력한다면 민간이 실질적인 성장의 주체로서 경제 번영을 이끌 수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중국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4일 개최됐다.중국 양회는 한 해 중국 정부의 경제·정치 운영방침이 정해지는 자리로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로 꼽힌다. 현재 긴박하게 흘러가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대내외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양회는 8일에 걸쳐 진행되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인민대표대회는 5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국제금융센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근거, 이번 양회에서 제시된 정책 보고의 내용을 요약해봤다. 자문은 국제금융센터 백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배달 플랫폼들이 앞 다퉈 단건 배달을 내놓으면서 배달원들의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배달비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배달비가 메뉴 하나의 가격을 넘기도 하는 경우도 발생해 이용자들 사이에선 뒷말이 분분하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급등하는 배달비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배달비 공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이것이 시작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배달비 공시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배달비 공시제는 정부 주도로 주요 배달 앱 3사(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배달비를 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의 재정 지원 정책은 다소 소극적인 반면 경제성장률 목표는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렵다.”(노무라증권 루팅 이코노미스트)"올해 세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역풍에 직면한 만큼, 소폭의 추가적인 부양책은 세계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브루킹스연구소 데이비드 달러 선임연구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파고가 3년째 세계경제에 여파를 미치고 있는 올해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한 경제정책 기조를 두고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처럼 엇갈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미국이 내놓은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수출통제 적용이 한국에 대해서도 면제된다. 우리 기업들이 FDPR 관련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미국의 승인을 받지 않게 되면서 수출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국제사회와 유사한 수준의 추가적인 대러 수출통제 조치에 나서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간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대 러시아 수출통제 이행방안이 국제사회의 수준과 잘 동조화(well-aligned)됐다고 평가하고, 한국을 러시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으로 오르며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지만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크게 뛰면서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을 비롯한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2월 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3월부터 가시화될 수 있어 물가 불안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유가가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정부의 일자리사업 예산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고용보험기금 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15일 발표한 ‘2022년 정부 일자리사업 예산 주요내용’에 따르면, 정부의 일자리사업 본예산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왔다.연도별로는 △2018년 18조181억원 △2019년 21조2374억원 △2020년 25조4998억원 △2021년 30조1436억원으로 4년간 총 95조원에 달했다. 여기에 일자리사업 관련 추가경정예산까지 더해지면 액수는 더욱 많아진다.올해에도 증가세는 멈추지 않았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베이지북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됐다.베이지북은 연준이 연간 8차례 발표하는 미국 경제 동향 보고서다. 책 표지가 베이지색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연준 산하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비즈니스 담당자, 경제학자, 시장 전문가 등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취합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베이지북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되며, 미국 12개 지역의 산업생산, 소비 동향, 물가, 노동 현황 등 주요 경기지표가 종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석 달 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한국경제의 드리운 먹구름을 걷어냈다. 조업일수가 가장 적은 2월에 일평균 수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덕에 해넘이 전후로 두 달 연속 빨간불로 깜빡였던 무역적자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었다.에너지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물량과 단가를 모두 끌어올려 무역수지를 지탱한 수출이 앞으로도 팬데믹과 유럽전쟁의 악재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지속할지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를 연일 규탄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를 지시하면서 국면이 더욱 위태롭게 치닫는 형국이다.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지시를 내리며 푸틴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이 비우호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러시아에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를 염두에 둔 말이다.핵카드를 꺼내게 할 정도로 그를 조급하게 만든 경제제재,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러시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면적인 경제제재 조치가 발표된 건 지난 2
주변에서 점점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 현상은 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기존 방식대로 지금의 추세를 그대로 용인할 경우 그렇게 될 것이란 뜻이다.누구든 아기울음 소리가 멈춘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은 상상하기조차 싫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런 방향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저출산 진행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01년까지만 해도 56만명이었던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엔 그 절반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출 통제 등 경제 제재에 우리 정부도 동참하기로 하면서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정부는 무역금융과 최대 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해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에 따른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 억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수출통제 등 경제제재를
지난 24일 새벽 6시(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하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즉각적으로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제재에 돌입했다.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침공 당일 상무부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에 대해 전면적인 수출제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골자는 국방과 항공우주, 해양 분야 산업에 적용될 첨단기술이 러시아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것이었다.미 정부가 앞세운 근거 규정은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이다. FDPR은 미국 밖에 있는 외국기업들이 만든 제품이라 할지라도 미국산 기술이나 소프트웨
물론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힘입어 효율적인 의결권 행사를 돕는 ‘전자주총’이 속속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전자주총을 통해 주주는 총회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쉽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에 전자투표제도가 도입됐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자주총을 적극 홍보하면서 기업과 주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주총의 도입, 참여율은 아직국내에서도 2009년 5월, 상법 제368조의4에 따라 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