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중에서도 그 자신 진박인 동시에 진박 감별사로 통하는 조원진 의원이 밀양 신공항 유치가 불발된 이후 묘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유승민 의원 등 새누리당 탈당 인사들에게 대통령 사진을 반납하라며 '존영'(대통령 얼굴 사진) 논란까지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 만큼 박근혜 대통령 옹위에 남다른 적극성을 보였던 이가 조원진 의원이다.그런 조원진 의원이 김해공항 확장안이 발표된 이후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듯한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박 대통령은 김해공항 확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24일 새벽 2시까지 16시간에 걸쳐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지는 '브랜드호텔'이 선거공보 인쇄업체인 비컴으로부터 받은 돈은 사실상 국민의당에 제공한 용역의 대가이며, 그로써 결과적으로 당이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었다. 즉, 돈은 김수민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이 받았지만 실제로 이익을 챙긴 쪽은 국민의당이라는 주장을 편 셈이다. 이 말은 곧 국민의당이 사실상 비컴으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는 말과 상통한다.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수민 의
20대 국회 시작과 함께 신임 정세균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예언했듯이 20대 총선이 끝나고 나니 개헌 논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당시 김무성 대표의 발언은 청와대의 제지로 더 이상 표면화되지 못했지만 정치권에서도 개헌은 일찍부터 주요 과제로 인식돼왔다.개헌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국가 지도체제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대안은 대통령 중임제와 이원집정부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대안이 4년 임기의 대통령 중임제
북한이 22일 또 다시 무수단으로 보이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두 차례 강행하자 일본이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그러지 않아도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있기 전부터 때는 이 때다 싶은 반응을 보였던 일본이었다. 무수단 미사일 발사 징후가 보이기 시작한 지난 21일 일본은 도쿄 방위성 소속 항공자위대의 패트리엇(PAC-3) 부대로 하여금 요격 태세를 갖추게 했다. 북한 무수단 미사일이 자국 영공에 들어오는 순간 요격하겠다는 것이었다.늘 그래왔듯이 북한 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방위력 증강과 군사력 과시의 훌륭한 빌미가 되고 있다. 그 실체가 분
영남권신공항 건설의 정답은 결국 김해공항 확장이었다. 프랑스 연구 용역 책임자의 말을 빌려 "김해공항 확장안은 90% 신공항에 가까운 선택"이라고 설명했지만 전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 입장에서는 개운치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이러려고 지난 몇년 동안 그 난리를 치르게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장기적 안목에서 연구 용역 결과를 보았을 때 김해공항 확장안은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냉정하게 경제성과 유용성만 따져보자면 김해공항 확장은 훌륭한 대안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난 몇
"혼자 깨끗한 척 하더니...", "입 진보". "딸의 로스쿨 자소서를 공개하라."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자신의 딸을 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해 5개월여 일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3년 전의 일이 뒤늦게 밝혀지자 서영교 의원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사뭇 냉소적이다. 해명 자체를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딸의 로스쿨 입학 과정에 대해 파헤치자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3년 전인 2013년 서영교 의원이 딸을 자신의 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해 일을 시켰고, 그 딸이 현재 로스쿨에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와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당무 복귀로 진화되는 듯했던 새누당 내홍이 여진을 이어가고 있다. 친박계의 두가지 요구중 원내대표 사과라는 한가지는 해결됐으나 사무총장 사퇴는 쉽게 관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탓이다. 김희옥 위원장은 당무 복귀의 조건으로 사실상 친박계가 요구한 두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사퇴 대상으로 지목된 권성동 사무총장이 즉각 반발함에 따라 새누리당 내홍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19일 '사퇴요구 수용 불가' 입장을
중-고교에서 국정교과서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국정교과서 퇴출법안')이 발의됐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대표발의한 '국정교과서 퇴출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의원 등 32명이 공동발의자로서 서명했다.이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내년부터도 지금처럼 검인정 교과서만 사용해야 한다. 국책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의 주도로 일률적으로 만들어지는 국정교과서와 달리 검인정 교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흘러나왔다.17일, 이스트아시아트리뷴이란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폭탄 공격으로 인해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문제의 기사는 영문으로 작성됐다. 이들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시간으로 오후 2시께 평양 보통강 구역에서 열린 한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익명의 여성의 자살폭탄테러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세한 날짜가 언급되지 않은 이 기사는 “김정은 사망과 관련한 소식은 평양 관영 매체로부터 16일
유승민 복당 결정으로 새누리당이 혼미 속으로 빠져들었다. 본질은 역시 친박 대 비박 간의 계파 갈등이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반발하는 친박과 찬성하는 비박의 대립이 다시 노골화하고 있는 것이다.유승민 의원 등 신청자 4인에 대한 복당 결정이 내려진 무대는 16일 오전에 열린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였다. 김희옥 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등 혁신비대위원들은 이 날 유승민 의원과 윤상현, 안상수, 강길부 의원 등에 대한 복당 허용 여부를 놓고 3시간여 동안 마라톤 회의를 벌였다. 회의에서 유승민 복당 등의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선거홍보 업체로부터 2억3000여만원을 받은 것이 정당한 거래대금 수수인지 리베이트인지가 그 첫번째다. 이 부분은 검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므로 법적 근거에 의해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검찰 수사는 아직까지 리베이트 부분에 머물고 있지만 일반 유권자들이 더 크게 관심을 두는 부분은 따로 있다. 궁금증이 집중되는 부분은 이렇다 할 두곽을 보이지 못한, 그렇고 그런 일개 벤처디자인 업체의 젊은 운영자를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배경이다.
국회 사무총장 자리에 3선 의원 경력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우윤근 전 의원이 14일 내정됐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선수(選數)는 물론 제1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를 지낸 경력 등을 감안해 정세균 의장에 의해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의장과 함께 그가 호남 출신 인사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정세균 의장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는 전남 광양산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율사 출신 정치인이다. 국회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이 묘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새정치를 외쳐오던 국민의당이 기성 정당들의 제식구 감싸기 행태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은 김수민 의원의 혐의 내용이 확인된 바는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 내용이 현재까지 드러난 혐의점의 전부이고 혐의 내용에 대한 확인은 추후 검찰 수사를 통해 가부간에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민의당이 지금까지 보여온 행동은 검찰 조사에 대한 '협조'가 아니라 의혹 축소에 초점을 맞춘 듯한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이 의원이 국회 내의 유리천장을 뚫었다. 상임위원회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것. 국회 예결위장에 여성이 선임되기는 김현미 의원이 처음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특별위원회'란 이름을 지니고 있지만 한시적 기구가 아니라, 연중 내내 가동하는 국회내 상설 위원회다.예결위는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정부의 국정 운영을 원활히 하려는 목적에서 여당이 웬만하면 위원장직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상임위중 하나다. 이번에도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은 물론 알짜 상임위인 운영위원회와 법사
우리사회엔 아직도 선친의 묘소가 사람의 운을 좌우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경우도 한꺼풀만 벗겨놓고 보면 전통적 믿음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일례로 항공기가 첫 비행에 나서기 전,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기 전에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냈던 일 등이 그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들이다. 최첨단 장치를 가동하면서 안전과 번영을 비는 풍습은 딱히 미신이라 단정지어 비난할 일만도 아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고 우리네 정서라는 점을 이해하면 그만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구의역 방문도 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였고,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 터졌을 때도 현장에 수행원 없이 홀로 찾아갔던 문재인 전 대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구의역 방문 소식은커녕 이렇다 할 멘트조차 들리지 않고 있다.문 전 대표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강남역 사고 등에 대해 많은 글을 올렸었다. 최근 일어난 강남역 사건과 관련해서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사건이 국민의당 전체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사건 자체가 '클린'과 '새정치'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워온 국민의당의 이미지를 한칼에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인 탓이다. 혐의 내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일반 정치자금 사건에 비해서도 상당히 저급한 수준을 드러낸다는 반응이 정치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불법 정치자금 수수도 문제이지만 더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회계부정 의혹이다. 회계부정은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국고보조금의 부정한 수령과 관련이 있는 사안인 만큼
국민의당이 검찰 수사로 몸살을 앓게 됐다. 박준영 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선숙 김수민 의원이 줄줄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박선숙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서 비롯됐다. 선관위는 두 사람을 홍보물 제작업체 등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사건을 맡은 서울 서부지검은 9일 오전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홍보물 제작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하루 전 선관위는 지난 총선 때 선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기자회견은 이제 고역의 장이 된 듯하다. 지난달 방한했을 때 관훈클럽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놓은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서이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대선 출마 여부가 질문으로 등장했다. 그같은 질문은 올해 말 임기를 마칠 때까지 수도 없이 있을 반기문 기자회견 때마다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선 관련 질문에 시달리는 것은 반기문 총장 개인 뿐이 아니다. 최근 유엔 대변인도 브리핑 도중 주제와 무관
관심을 모았던 반기문 이해찬의 차 한잔 회동이 무산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공연히 일을 만들어 개인적으로 썩 달갑지 않은 과거의 개인사까지 드러내는 등의 손실만 얻었다. 반기문 이해찬 모임 불발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해찬 전 총리 측의 만남 거부였다. 이 전 총리측이 확실한 이유 설명 없이 반 총장의 차 한잔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반기문 총장측이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이 전 총리 측은 회동 거부를 통보하면서 구체적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반기문 이해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