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이다. 새마을금고 강도의 이력이 누리꾼들로 하여금 잠시 할 말을 잃게 했다. “그 스펙 안 쓸 거면 나 줘!”라고 말하고 싶은 이들이 한둘이 아닐 듯하다. 이 정도 스펙이면 코끝을 치켜들고 살아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숨기기 급급한 상황을 만들어버린 새마을금고 강도, 그가 초래한 아이러니함에 누리꾼들의 입맛까지 까끌까끌해졌다. ‘스펙우선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마을금고 강도의 숨겨진 이력이 연신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많은 이들이 새마을금고 강도 부럽지 않은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대구역 환승센터 사고 소식은 '대구'와 '역'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잊혀져가던 대구 지하철 참사의 아픈 기억을 되살려주면서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그러나 이번 동대구역 환승센터 사고는 화재가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오전 11시 쯤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물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7미터
순자의 성악설, 맹자의 성선설 중 어느 것이 더 타당할까? 송학식품 대장균 건을 보면 전자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경기도 파주시에 자리한 송학식품은 자사가 판매하는 떡볶이 등의 제품에서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송학식품 대장균이 다량 들어 있음이 탄로나 지자체로부터 모두 회수해서 버리라는 지시를 받고 그러마고 약속했다. 그러나 한번 소비자, 즉 국민의 눈을 속이고 돈벌이에 혈안이 된 송학식품 사람들은 국민 건강이 안중에 들어오지 않았다. 송학식품 대장균 때문에 해당 식품 전부를 걷어서 완벽
대장균과 식중독균에 감염된 떡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학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매를 추가할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장균 떡을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자 송학식품이 이달 초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던 사과문 내용이 거짓으로 꾸며져 있었음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난 것이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송학식품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송학식품이 사과문 내용과는 달리 균이 검출된 떡을 전량 수거하지도, 유통금지시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악어의 눈물을 흘리면서 비난이 들끓는 와중에서도 못된 짓을
소원을 말해봐! 블루문 시간에 모두가 깨어있어야 할 터다.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 번 볼 수 있다는 블루문이 드디어 뜬다. 왠지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덤으로 블루문을 바라보며 마음속 소원 하나 읊조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블루문 시간이 실검을 장식했다. 전 세계 인구가 바라보는 딱 하나의 달이건만 왠지 소원을 말하면 다 들어줄 것 같다. 아주 어린 옛날, 달 속에 토끼가 살고 밤이면 부지런히도 절구질을 한다고 믿었었다. 동심이 그려낸 달 속에는 늘 토끼가 있었다.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봐도 그저 신비롭
이미 자격상실이다. 교사 성추행 사건에 모두가 치를 떨었다. 교사와 성추행, 결코 맞물려서는 안 되는 조합이다. 교사 성추행 피해자만 백여 명, 이들의 트라우마를 어찌 씻어내 줘야 할까. 교복을 벗고 사회인이 된 사람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그리움’이란 단어로 이야기할 것이 틀림없다.교사 성추행이란 불미스러운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이라면 누구에게나 학창시절은 추억의 일부분으로 남아있다. 수업시간에 친구와 몰래 주고받던 쪽지, 깔깔 웃느라 한 시간이 모자랐던 점심시간, 어스름 녘 친구 손 꼭 잡고 교문을 통과
시원하게 울리는 매미울음마저 극도의 짜증을 유발하는 소음으로 들리게 하는 전국 폭염특보! 그저 이 심각한 폭염에 국민들은 어제도 오늘도 축 늘어져서 생명 부지에 몸부림을 쳐야 할 것 같다. 특히 대구 분지의 경우 전국 폭염특보로 인간의 체온과 비슷한 36도까지 오를 전망이어서 세심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폭염의 양상은 하루 전에 비해 그 범위가 더욱 확산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날에는 남부지방 위주로 전국 폭염특보의 맹위가 펼쳐졌으나 31일은 태평양 쪽에서 밀로 올라온 후텁지근한 공기가
또 다시 태풍 걱정을 해야 한다. 13호태풍 사우델로르 경로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여름 내내 수시로 몰려오는 어느 태풍이 극악한 양상으로 우리나라를 덮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천만 다행으로 한반도를 위협했던 앞의 네 태풍은 비교적 얌전하게 다가오다가 소멸했다.이제 13호태풍 사우델로르 경로를 살필 때다. 사우델로르는 사람으로 치면 태아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아장아장 걷는 시기다. 진행속도를 보면 완전히 거북이걸음에 가까운 시속 4km이다. 13호태풍 사우델로르가 공식적으로 발생한 시기는 30일 오후다.
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 피의자인 박모 할머니(83)가 마침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대구까지 가는게 힘들다는 이유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하다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자 마음을 바꾼 결과다. 이로 인해 농약사이다 피의자 할머니는 30일 대구지검 상주지청에서 심리분석관으로부터 거짓말 탐지기를 부착한 채 각종 질문을 받았다. 농약사이다 피의자를 상대로 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는 추가로 이어질 행동분석 및 심리분석 등의 결과를 종합해 다음주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소양강댐 현재수위가 여전히 위기를 겨우 면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강원도 지역에 수일에 걸쳐 큰 비가 내리긴 했지만 소양강댐 현재수위는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관계기관이 밝힌 31일 오전 9시 기준 소양강댐 현재수위는 제한수위 190.30미터에서 한참 낮은 161.18미터를 기록중이다. 다목적댐으로서 발전과 용수공급 기능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높이(150미터)를 조금 넘긴 수준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듯하다. 소양강댐 현재수위는 역대 최저기록에 근접했던 지난달 하순의 152미터대에 비하면 그나마 많이
상주 그리고 농약사이다, 이제 진실의 문은 열릴까? 아직도 안갯속이다. 피의자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것같고 경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또 그런 것같다.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이 그렇다.팔순의 할머니,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를 보면 왠지 모르게 부정하고 싶어진다. 우리네들에게 할머니는 나쁜 사람이 아닌 좋고 정겨운 존재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일까?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세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들은 반전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되지도 않을 거면 뭐 하러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받으라고 그러나? 연세도 꽤 든 양반인데 딱하네요.’ 드디어 거짓말 탐지기를 두고 그 동안 거부로 일관했던 상주 농약 사이다 음독으로 인한 비극의 혐의자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30일 전격적으로 농약 사이다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피의자(82세 박 모 할머니) 진술의 진위파악에 들어갔다.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할머니 양심 체크’는 완료되기까지 서너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에 조사가 시작됐으므로 대략 6시 이
1년 중 더위가 최고로 맹렬한 시기임을 입증하는 것이 폭염주의보 소식이다. 경북 대구시의 한낮 기온이 36도를 넘나들며 인간 체온의 턱밑까지 다다른 30일, 전국은 가마솥을 방불케 하는 폭염 열기에 휩싸였다.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지구껍데기를 녹일 듯한 태양열이 덮쳐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됐고, 국민들은 체면을 벗어던지고 옷을 벗고 걷어올리는 등 체온 낮추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폭염에 생명 보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빚어지고 있다.초속 수십m 속도의 태풍 바람이 오히려 그리워지는 날
그저 한숨밖에 안 나온다. 대구 주부 살인사건의 싸늘한 전말이 호러영화 저리가라식의 섬뜩함을 안겨준다. 또 한 번 일어나선 안 될 비극이 발생한 셈이다.한 남자의 강한 집착이 부른 대구 주부 살인사건, 가해자의 구애는 정신병적인 집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1년간 대략 17만 명에서 19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누군가의 스토킹에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구 주부 살인사건의 피해자 또한 이 수치에서 예외는 아니었을 터다. 누군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 언뜻 생각하면 꽤나 낭만적인 일이다. 허
폭염주의보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기상청이 30일 낮 1시 30분을 기해 발표한 폭염특보 상황을 보면 폭염이 전국을 엄습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폭염주의보와 경보로 이뤄지는 기상청 폭염특보 발표 자료는 한반도 이남을 표시한 지도가 온통 보라색으로 덧칠돼 있음을 보여준다. 짙은 보라색은 폭염경보, 옅은 보라색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을 나타낸다. 그림만 얼핏 보아도 경상남도와 호남 일부 지역, 강원도 일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불볕에 타오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선조들도
최근 검거된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교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은 용의자가 치밀한 준비를 거쳐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는 바람에 자칫 미궁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었다. 범행이 치밀했던 만큼 새마을금고 강도 현장에는 용의자를 특정할 어떠한 단서도 남아 있지 않았었다.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의 범행은 꼼꼼한 사전 계획 하에 이뤄졌다. 퀵서비스 기사인 용의자 최모씨(53)는 우선 평소 업무상 이용하던 오토바이와 헬멧을 범행에 이용했다. 범행 후 도주에 쓰
29일 오후 내내 뭇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온라인을 후끈 달구었던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하남시 구름의 정체가 밝혀졌다. 시 당국이 벌인 조사 결과 하남시 구름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배수관에서 솟아난 것이었고, 그 정체는 세제 원액이 물에 휩쓸리면서 생긴 거품이었다. 하남시 구름 소동은 29일 한낮에 하남시청 뒤쪽의 덕풍천 변에서 '하늘의 구름이 땅으로 떨어지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면서 초래된 해프닝을 말한다. 외관상 흰 구름처럼 보이는 덩어리들이 땅에 내려앉아 있거나 사람 머리 위 높이로
비극은 늘 예고 없이 찾아온다더니?부산 송도 사고도 마찬가지다. 이번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피해자,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을 나서 차문을 열고 익숙하게 차량을 운전했을 터다.부산 송도 사고는 왜 하필 그 때, 그 장소에서 발생한 것일까.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사람들은 그날따라 최악의 타이밍과 맞닥뜨리며 부산 송도 사고의 피해자가 됐다.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근 2년간 부산 송도 사고와 같은 비극의 피해자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라고는 하나, 역시나 많은 이들이 차디찬 길바닥 위에서 생을
지난 14일 이후 진짜 사이다보다 더 인구에 많이 회자되는 것이 농약 사이다이다. 이 일로 가장 곤혹스러운 사람은 경찰에 의해 범인으로 지목된 박씨 할머니다. 그러나 그 할머니 못지않게 곤혹스러운 사람들이 상주경찰서 경찰관들이 아닐까?농약 사이다 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끝내지 못하고 박할머니 집안에 있던 농약병과, 농약 사이다에 의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날 박 할머니가 이용했던 스쿠터와 착용했던 옷 등에 묻은 맹독 성분 등이 농약 사이다에 함유된 성분과 일치한다는 정황만 증거로 잡고 해당 건을 검찰로 넘겼기 때문이다.
하남시에서 구름이 땅으로 떨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왕조시대 같았으면 나라에 재앙이 들 조짐이 나타났다고 온 나라가 난리를 치르고 하늘에 제사라도 지냈을 법한 기상천외한 사건이 29일 낮 하남시청 뒤 하천가에서 벌어졌다.온라인을 후끈 달군 이 사건은 이름하여 '하남시구름 사건'이었다.시민들은 사람들 얼굴 높이로 떠다니거나 땅바닥에 내려 앉아 있는 하남시구름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 퍼나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동시에 퍼뜨리고 있다. 그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이날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