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도 재벌 2세?
요즘 재벌 2세 연예인들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여러 보도를 보면 최시원 뿐 아니라 배우 이서진, 이필립 등이 대표적인 재벌 2세로 소개되기도 한다.
가장 최근에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재벌 2세로 조명을 받았다. 최시원의 부친은 보령메디앙스 최기호 신임 대표이사다. 지난 3일 보령제약그룹은 보령메디앙스 신임 대표이사에 최기호 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기호 사장은 현재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중이며 무역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과 한화유통 등을 거쳐 한국슬림패션 사장을 역임했다.
최시원은 2010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중에 나도는 자신의 '부자설'에 대해 "아버지가 무역회사 사장인 것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최시원은 최기호 사장의 장남이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재벌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국어사전을 빌리자면 재벌이란 재계에서, 여러 개의 기업을 거느리며 막강한 재력과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자본가ㆍ기업가의 무리를 뜻한다. 시사용어사전에는 총수나 그 가족이 지배하는 기업집단이라고 적고 있다. 공정거래법에서는 '대규모 기업집단'이라고 정의한다.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재벌'이라는 용어는 원래 일본에서 따온 것이나 내용적 측면(특히, 소유-지배구조 측면에서) 에서 일본의 재벌과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또는 기업 사장이라고 해서 모두 재벌이라고는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연예인 재벌2세의 남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SBS 아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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