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빛이 있는 곳엔 언제나 그림자가 있게 마련이다.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는 톱스타는 온갖 소문에도 시달린다. 간혹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난다. 황당무계한 소문도 있지만 그럴싸한 설도 있어 내내 그들을 괴롭힌다. 톱스타의 ‘그림자’다.
이번에는 송혜교와 윤아가 구설에 올랐다. 송혜교는 현빈과의 결별설이 다시 불거졌고, 윤아는 성형논란에 휩싸였다. 그것도 국내 언론도 아닌 중국 매체를 통해서다. 황당한 것은 송혜교 결별설과 윤아 성형논란이 딱히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로서의 그림자가 아닐 수 없다.
우선 송혜교다. 송혜교는 중국의 매체를 통해 결별설이 보도됐다. 그 내용은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다. 한국의 스타커플로 손꼽히는 현빈과 송혜교가 결별했다고 전해졌다고 전제한 다음 그 이유로 현빈이 최근 'SBS 2010 연기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송혜교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시크릿가든 제작사와 동료 여배우인 하지원에게는 감사의 말을 전했으나 그렇지 않았다는 것. 이는 바로 현빈과 송혜교 사이에 이상 기류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다. 아마도 두 사람이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로 인해 종종 만날 수 없었던 것이 한 이유일 수 있다는 분석도 버젓이 딸려 있다.
송혜교와 현빈은 지난해 봄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이번에는 물론 당시에도 당사자들은 전면 부인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또 중국의 몇몇 언론들은 소녀시대의 멤버인 윤아가 눈 쌍꺼풀 수술은 물론 코 성형 등으로 인해 얼굴이 변했다는 성형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일본에서 소녀시대를 패러디한 '미각시대' 성인 동영상에 윤아를 빼닮은 여배우가 등장한다고 말해 독자들을 더욱 헷갈리게 했다. 이 또한 추측성의 악의적 보도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한류스타들에 대한 추측성 보도들이 난무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독자들이 열렬히 원하는 만큼 자가발전의 기사를 만들어서라도 관심을 잡아보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워낙 인터넷 매체가 수없이 많은 관계로 하나하나 대처하기가 쉽지 않아 소속사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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