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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겨드랑이 그리고 겨털에 대한 항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1.08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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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희 겨드랑이.
- 연예인 겨털 굴욕 사진 대량 방출

가끔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종종 발견하게 되는 제목이다. 실제 겨드랑이 털이 찍힌 사진부터 머리카락이 겨드랑이 털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린 사진까지 실로 다양하다. 미녀스타들일수록 이런 굴욕사진에 등장하는 것이 한층 더 충격적이다. 이러다보니 여름철이 되면 여자 연예인의 경우 비상체제가 발동되곤 한다고 한다.

최근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발랄한 여대생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배우 김태희의 겨드랑이 사진이 재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에는 양팔을 번쩍 든 김태희의 겨드랑이에 제모가 덜 된 흔적이 남아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과거에도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는 사진이 또다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예인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 여성들도 매한가지다. 이 때문에 레이저 제모를 비롯해 각종 제모크림과 제모 테이프 등으로 겨드랑이 제모에 적극 팔을 걷어붙인다. 간혹 홈쇼핑에서 모델이 제모 테이프를 시연하는 모습을 보면 눈물겹다. 팔과 다리는 괜찮은 편이나 겨드랑이에 테이프를 갖다 대는 순간 보는 사람도 짜릿짜릿해진다.

그런데 이쯤 되어 궁금한 것이 있다. 많고 적음에 차이는 있을지라도 세상에 겨드랑이 털이 안 나는 사람은 없을진대, 대체 왜 그리들 굴욕이니 하며 ‘몹쓸 것’으로 취급하는 것일까? 다리와 팔에 난 털은 그냥 시각적으로 깔끔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지만, 겨드랑이 털은 ‘겨털’이라고 줄여 부르는 그 어감에서부터 뭔가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가 더 거부감이 큰 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의 경우 숱만 그리 많지 않다면 혐오감을 주지 않지만 여성의 경우 한 개의 털이라도 보일라치면 난리법석이다.

여성의 겨드랑이 털에 대한 터부시가 현대에 와서 갑자기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뜨거운 바늘로 모낭을 제거하기도 했으며, 중동 여성들은 설탕이나 꿀, 왁스 혼합액 등을 사용하여 제모를 했다고 전해진다.

겨드랑이는 의외로 노출이 쉽지 않은 신체부위다. 항시 노출되어 있는 팔과 다리의 털과는 그런 점에서 다르다. 또 겨드랑이는 우묵하게 파여 있는 곳인데다가 털까지 나 있다 보니 남성들로 하여금 야릇한(?) 상상을 하기에 적격이다. 여성들의 겨드랑이 털은 음부의 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결국 겨드랑이는 차마 보이기 흉측해서 감추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너무 에로틱(?)해서 감추게 되는 부위라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여성들은 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가리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것이다.

‘겨드랑이 털’에게 죄가 있다면 너무 섹시하다는 죄명을 붙여야 하는 것일까?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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