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말괄량이 삐삐, 귀여운 말괄량이 삐삐
어제도 말썽, 그제도 말썽, 오늘은 어떤 일을 할까요?
귀여운 말괄량이 삐삐 귀여운 말괄량이 삐삐 삐삐’
‘말괄량이’ 삐삐의 주제곡이다. 말괄량이 삐삐가 방송되는 시간에는 또래의 형제자매들이 텔레비전에 삥 둘러앉아 삐삐의 맹활약상에 웃고 울었다. 어쩌면 말괄량이 삐삐는 당시 어린이의 우상이었다. 말괄량이 삐삐'가 국내에 TV드라마로 방영될 무렵인 70년대 말과 80년대 초 사이에 당시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일까? '삐삐'와 관련된 루머도 끊이질 않았다. '삐삐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느니 '삐삐가 영화 촬영 중에 기구에서 떨어져 죽었다'느니 하는 등의 괴 소문이었다.
지난 7일 KBS 2TV '스펀지제로'에서는 '말괄량이 삐삐'에 대한 괴 소문에 대해 알아봤다. '스펀지' 제작진들이 '삐삐'역을 맡았던 스웨덴의 잉거 닐슨과 직접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한 결과 여러 가지 떠도는 소문은 그저 소문에 지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잉거닐슨이 확인해 준 것은 먼저 삐삐의 주근깨다. 그녀는 자신의 주근깨가 맞으며 촬영 중에는 더 진하게 분장을 했고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남자 설'에 대해선 "들어본 적 없다"며 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잉거 닐슨은 당시 삐삐의 이미지가 강해 다른 작품에는 출연하지 않았고 2000년 '그림쇼름 성(grimpsholm)' 영화에 안데르손 부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현재 평범한 비서로 일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1949년 스웨덴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 ‘PIPPI LANGSTUMPF’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삐삐는 1969년 TV시리즈로 만들어진데 이어 영화로도 개봉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삐삐'역을 맡았던 잉거 닐슨은 1959년생으로 말괄량이 삐삐 TV시리즈 삐삐롱스타킹에 처음 나서 3편까지 출연했다. 잉거 닐슨은 흘러간 세월만큼 나이가 든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삐삐의 모습을 담고 있어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KBS 2TV '스펀지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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