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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무당 예언, '용하다 용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1.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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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당신의 운세나 토정비결을 보셨나요?


새해가 되면 올 한해를 미리 점쳐보는 운세나 토정비결을 보곤 한다. 매년 이맘때면 연중행사처럼 어김없다. 한데 왜 이러는 것일까? 직장인 3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세를 보는 이유에 대해 41.7%는 ‘그냥 재미로 본다’, 그리고 41.1%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라는 답변이 많았다. 그리고 10명 중 6명 이상은 신년운세나 토정비결을 ‘조금 믿는 편’(65.7%)이라고 응답했고 ‘믿지 않는 편’(24.0%), ‘매우 믿지 않는 편’(6.9%) , ‘매우 믿는 편’(3.4%)의 순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주로 관심이 있는 분야는 ‘이직, 승진 등 직장생활 관련’(46.9%)이 가장 컸고 이어 ‘연애, 결혼, 출산 관련’(22.3%), 그리고 ‘재테크 등 금전 관련’(17.1%)이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부모,자녀 등 가족 관련’(10.3%)도 있었다.

최근 아기무당이 용하다고 인기다. 아기무당은 가수 MC몽의 앞날을 예언한 듯한 발언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8년 ‘아기무당’ 이소빈양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MC몽에게 "지금 많이 힘들어 한다. 용서해야 할 것이 많다"며 "많이 빌어야 한다. 사람들한테 잘못한 게 많다"고 말한 바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여세를 몰아 아기무당은 이번에는 다른 스타들에 대한 점괘도 내놓았다. 9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SBS Plus '돈의 교본 사파이어'에서다. 한류스타 배용준에 대해선 "올해 재물 운이 매우 흥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언제나 잘 나가는 그로선 듣기 싫은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솔로가수 A양에 대해선 "크고 작은 스캔들이 휘말리게 된다. 이별 수까지 있어 향후 몇 년간 이성 문제로 골치가 아플 것이다"이라고 예언했다.

그냥 신년운수나 토정비결을 재미로 보면 그만이다. 우리가 이런 쪽에 집착하는 이유는 우리가 처한 현실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하지만 간혹 우리는 재미로 보는 운세를 마치 진실인양 부여잡기도 한다.

가와시마 고헤이는 ‘웹 심리학’에서 “당신의 점을 믿습니까? 믿는 이와 조금도 믿지 않는 이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보통은 점을 전혀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오늘 행운의 색깔은 파란색이었지?' 혹은 '올해는 삼재이니 이사는 하지 않는 게 좋을까?' 등등 일상 속에서 점의 결과를 떠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심리학에서 슬리퍼 효과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슬리퍼 효과란 처음에는 발언자나 발언 내용의 신빙성이 영향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언 내용만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 즉 신빙성과 내용이 시간 경과와 더불어 분리되는 심리현상을 의미한다. 점을 처음에는 아예 믿지 않았는데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의 결과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슬리퍼효과를 인지하고 자신의 점에 대한 편향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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