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리치벤또’ 반값 소식이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로 올랐다. 소셜 커머스 시장의 국내 빅3 중에 하나인 쿠팡은 3월 18~20일 리치벤또의 모든 메뉴를 반값에 판매하며 그 수익금을 일본지진 성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리치벤또 반값 소식과 수익금의 일본 기부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워진 것은 물론이다. 일본 돕기가 사회적 큰 관심사로 떠올라 수많은 매스컴에서도 앞 다퉈 다뤘다.
이에 따라 ‘리치벤또’는 이번 반값 행사로 자사 홍보를 톡톡히 한 셈이다. 가히 꿩 먹고 알 먹고의 좋은 예가 아닐 수 없다. 여기서 꿩은 ‘리치벤또’ 반값 행사에 대한 대대적인 언론홍보를 들 수 있다. 언론마케팅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이면서 저렴한 광고인 까닭이다.
이에 덧붙여 이번 반값 행사로 ‘리치벤또’ 매출이 늘고 그 수익금을 일본을 돕는 좋은 일에 사용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한다면 그것은 ‘알’에 충분히 해당할 만하다.
‘소셜커머스’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를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 소셜커머스는 식음료와 뷰티, 문화레저 등의 이용권을 50% 할인해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거래가 성립돼, 결제한 이용자들은 저렴한 요금을 지불하고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요자들은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공급자는 일시에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 구조다.
쿠팡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티켓몬스터와 위메이크프라이스와 함께소셜커머스 시장의 빅3로 통한다. 상위 3개 업체의 매출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한다.
쿠팡은 퓨전 도시락전문점 ‘리치벤또’ 반값 행사에다 일본 기부라는 화두를 적절히 묶어 효과적인 언론마케팅을 통해 세인의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리치벤또 반값 행사의 최종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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