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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442만명 114조' 공모주 청약 신기원...'따상' 기대감도 완충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1.1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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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한 주라도 더! 역시 그 열풍은 뜨거웠다.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주 청약 기록을 새로 썼다.

IPO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 2023 대 1(1988개 기관 참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기관투자가들의 공모주 주문 총액도 전대미문의 1경5203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한껏 예열됐던 흥행이 잭팟을 떠뜨렸다.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눈치작전이 달아오른 IPO 일반 청약 마지막날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청약 건수 기록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1명당 균등 배정으로 받는 물량은 1주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뜨거웠던 청약 흥행 만큼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2배 시초가 뒤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도 충전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대표 주관사 KB증권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18,19일 양일간 모인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은 11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뚸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 IPO의 신기원을 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약 참여 건수도 442만4000여건으로, 중복청약 금지가 적용된 이후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 기준으로는 지난해 카카오뱅크(186만건)의 두 배 이상의 수준이다. 중복 청약자를 포함해 참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SKIET(474만건)과 견줘도 크게 뒤지지 않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청약 증거금 100조원, 청약 건수 200만건 수준이 예상됐는데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방식으로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1주 안팎으로 줄었다. 증권사별로 증거금 1억원을 넣으면 5~6주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7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청약자에게 총 1097만482주를 배정했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KB증권이 502만8138주로 가장 많다.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51만4068주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8552주다.

청약을 받은 7개 증권사의 평균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했다.

KB증권의 경우 경쟁률 67.36대 1, 증거금은 50조807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은 경쟁률 65.35대 1에 증거금 24조640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경쟁률 64.58대 1에 증거금 23조5868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률 211.23대 1(증거금 7조2400억원)으로, 신영증권은 경쟁률 66.07대 1(증거금 2조1937억원)으로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쟁률은 73.21대 1(증거금 2조4307억원)이며, 하이투자증권의 경쟁률 66.06대 1(증거금 2조2647억원)이다.

균등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대신증권으로 1.75주다. 하이투자증권(1.68주), 신영증권(1.58주), 신한금융투자(1.38주), KB증권(1.18주), 하나금융투자(1.12주), 미래에셋증권(0.27주) 순이다.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을 제외하고 모두 1주씩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한 추가 1주 배정은 KB증권 18%, 대신증권 74% 등 소수점 자리를 확률로 보면 된다.

'역대급' 공모주 일반 청약 비교. [그래픽=연합뉴스]
'역대급' 공모주 일반 청약 비교. [그래픽=연합뉴스]

증권사별 비례 1주당 증거금은 KB증권 2020만8000원, 대신증권 1960만5000원, 신한금투 1937만4000원, 미래에셋 6336만9000원, 신영증권 1982만4000원, 하나금투 2211만6000원, 하이투자 1981만8000원 수준이다.

청약 방식은 균등과 비례가 50%씩으로 투자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이 치열했는데, 첫날부터 균등배정 0주 증권사가 나오면서 낮은 경쟁률을 알아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청약 열기는 막판까지 뜨거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다. 공모가는 30만원이다. 상장일에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최고 78만원까지 오를 수 있는데, 이 경우 상장일 1주당 48만원의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으로, 이대로 상장하더라도 삼성전자(455조원), SK하이닉스(92조원)에 이어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르게 된다. 상장일 주가가 32% 이상 오른다면 시총 2위까지 점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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