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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우크라 사태…21C 유럽 ‘최대’ 난민위기 경고

  • Editor. 현진 기자
  • 입력 2022.03.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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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금세기 유럽 최대 난민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후, 1백만명 이상의 난민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인근 국가로 이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폴란드, 헝가리,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으로 이주했으며, 일부는 그 외 다른 유럽국가로 이동했다. 난민을 수용한 각국은 난민의 등록, 접수, 숙박, 보호에 대한 책임도 함께 떠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난민들. [사진=유엔난민기구 제공]
우크라이나 난민들. [사진=유엔난민기구 제공]

유엔난민기구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금세기 들어 유럽 최대 난민 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해 최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자원을 이동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현지에 투입할 자원과 인력, 긴급구호 물품을 비롯해 카드를 통한 현금지원 서비스, 아동복지 및 보호 전문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데이터 전문 플랫폼업체 스태티스타도 현재 수십만명의 난민이 도보, 버스, 자동차, 기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서부에 도착하고 있으며, 인근 국가들은 이들 난민 물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향후 며칠간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유럽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거 수용하면서 최근 며칠간 비(非)백인 난민에 대한 처우 개선 요구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1일 유럽국가들이 백인 우크라이나인의 피난을 아프리카 난민 처리에 우선했다면서 이들 국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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