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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피플] 100만 사로잡은 진정성, 깡스타일리스트의 패션이란?

  • Editor. 조근우 기자
  • 입력 2022.07.0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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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백색(百人百色). 백 명의 사람이 제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는 말입니다. 세상은 너무나 다른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개성 넘치는 사람, 독특한 일을 하는 사람, 이타적인 사람, 유명한 사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람 등등…. ‘UP피플’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다양하기에 도리어 평범해질 수밖에 없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요. 바쁜 일상에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를 누군가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그 면면을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럼 잠깐 시간을 내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편집자 주>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인스타그램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블로그까지…. 수많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우리 일상에 스며들며 그야말로 ‘대(大) 인플루언서’ 시대가 도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루언서에게 ‘100만 구독자’는 꿈의 숫자다. 개인 유튜버 중 100만을 달성한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와중에 패션 분야 마이너로 손꼽히는 남성 패션 전문 유튜버 중 최초로 100만을 달성한 이가 나타났다. 바로 깡스타일리스트(본명 강대헌)다.

국내 남녀를 통틀어 패션 분야에서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것은 깡스타일리스트가 최초다. 해외를 포함해도 100만 구독자를 가진 패션 전문 유튜버는 한 손에 꼽을 정도다.

깡스타일리스트가 패션유튜버 중 독보적이라는 것은 다른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유튜브 분석사이트 블링에 따르면 그의 일일 조회수는 46만5000회, 영상별 평균 조회수는 28만7000회에 이른다. 구독자 수가 두 배 가까이 많은 유튜버들도 깡스타일리스트보다 일일 조회수와 영상별 평균 조회수가 적은 경우가 허다하다. 또 그가 게재한 957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2억회에 달한다. 그 인기가 실로 어마어마하지 않는가.

또 이랜드부터 수많은 국내 브랜드와 콜라보를 10번 넘게 진행할 정도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예 콜라보 전문 콘텐츠가 있을 정도다. 그 중 대부분을 완판시켰다. 콜라보 중에는 매출 10억을 넘긴 제품도 많다. 올해 9월에는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도 진행 예정이다. 실제 그가 협업한 상품들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 무신사 실시간 랭크 상위에 오르고, 초도 물량이 품절돼 몇 주간 제품을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몇 주를 기다려 그의 제품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MZ의 패션 1타 강사로 손꼽히며 100만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깡형’ 깡스타일리스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100만 유튜버가 된 비결을 물었다.

파리패션위크에 방문한 깡스타일리스트 [사진=깡스타일리스트 제공]
파리패션위크에 방문한 깡스타일리스트 [사진=깡스타일리스트 제공]

- 패션 유튜버 시작 당시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들로부터 ‘패션 유튜버는 전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걸로 알고 있다. 남성복 시장은 더 작다. 한데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 유튜브를 시작한 건 단순히 스타일리스트로서 나를 더 잘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처음부터 ‘대단한 유튜버가 되겠다’는 욕심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너무 잘 돼 깜짝 놀랐다. 채널이 성장하며 유튜버로, 스타일리스트로 너무 바빠졌고, 결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두 일 모두 매우 사랑했지만, 유튜버로서 삶이 조금 더 나 자신과 잘 맞는다는 판단이 들었고, 결국 그것을 선택했다.

- 패션 유튜버 중 후발주자인데도 독보적인 성장속도를 보이며 첫 100만을 달성했다. 비결은?

■ 솔직히 잘 모르겠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시작할 때부터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이미 너무 많은 유튜버와 인플루언서가 있었다. 빠른 속도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이 기회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단, 콘텐츠를 만들 때 항상 ‘영상 하나를 만들더라도 꼭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들자’는 태도로 임했다. 그래서 어떤 영상에도 양질의 정보를 담으려 애썼다. 또 모든 영상에 스토리를 담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을 구독자분들이 좋게 봐주신 거 아닌가 싶다.

국내 패션유튜버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만큼 자신감이 묻어있을 법도 하지만 ‘잘 모르겠다.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표정에는 진심과 겸손함이 드러났다.

- 전문성과 스펙트럼, 피드백, 콘텐츠까지 ‘다른 패션유튜버들과는 다르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구독자들이 이렇게 느끼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많은 노력을 한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스타일리스트 팀이 따로 있고, 콘텐츠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 팀이 하루 이상의 자료 조사를 한다. 공부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 패션은 매 시즌마다 바뀌어서 공부하지 않는 순간 도태된다. 구독자분들 또한 이런 부분을 느끼시는 것 같다.

- 다른 유튜버들보다 콘텐츠가 비교적 자극적이지 않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의도한 것인가?

■ 의도라기보다는 타고난 성향이다. 원래 누군가를 공격하고 이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유튜버가 있고, 선을 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콘텐츠가 자극적일 수도 있다. 저도 나름대로 재밌게 하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지만, 기본적인 성향상 쉽지 않다. 또 항상 겸손한 사람이고 싶다.

원래도 다른 유튜버에 비해 영상이 비교적 차분하다고 평가되는 깡스타일리트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영상보다 훨씬 조용하고 차분해 보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의 평소 화법이 조용한데 이를 영상으로 볼 경우 심심할 수 있어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이를 위해 스피치 학원을 다니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영상보다 훨씬 조용하고 차분해 보였다. [사진=깡스타일리스트 제공]
실제로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영상보다 훨씬 조용하고 차분해 보였다. [사진=깡스타일리스트 제공]

- 깡스타일리스트의 어제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다. 간략히 소개한다면?

■ 중학교 때부터 패션에 관심을 가졌다. 그 시절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패션에 관심을 두고 꾸미면서 자신감을 키웠다. 패션에 대한 열정은 성인이 돼서도 멈출 줄 몰랐다. 이 때문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뒤 막노동해 모은 돈으로 쇼핑몰을 창업했다. 쇼핑몰 유지를 위해 하루에 2시간만 자며 알바를 병행했다. 하지만 쇼핑몰은 망했고 대학 진학과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으로 이어졌다. 스타일리스트 시절에는 자이언티, 다이나믹 듀오 등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경험이 있다.

- 가장 만족스러웠던 콘텐츠와 불만족스러웠던 콘텐츠 하나만 뽑자면, 그 이유는?

■ 콘텐츠 하나하나 만드는 데 상당한 노력을 하기에 모든 콘텐츠가 자식과 같다. 그래서 모든 콘텐츠가 만족스러우면서도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하나 뽑자면 ‘에드리 프로젝트’다. 에드리 프로젝트는 여건이 좋지 않아 패션을 포기하고 사는 학생들의 패션을 지원하는 콘텐츠다. 조회수를 떠나 이 콘텐츠를 통해 내가 ‘유튜버로서 한 사람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지금도 에드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는다. 과거보다 훨씬 더 자신감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해 내심 뿌듯하다.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고 이야기 할 때 그의 표정에는 기쁨과 자부심이 가득 묻어났다.

- 남자친구 코디 등을 참고하려는 여성구독자도 많은지?

■ 확실히 늘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99%가 남성구독자였지만, 현재 여성구독자도 10만명 가량 된다. 채널 구독자가 100만이지만, 구독하지 않고 콘텐츠 보는 분까지 합치면 300만이 넘는다. 우리 채널이 2030남성, 조금 더 나아가 40대 초반까지가 주 타깃이다. 이 연령대 인구가 800만인 걸 놓고 보면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면 한 번쯤은 우리 채널을 방문해주신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 방문자가 더 늘길 바라는 건 욕심 같다.

실제로 기자 주변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도 패션 관련 정보를 찾아볼 때 깡스타일리스트의 영상을 한 번은 찾아보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 다른 브랜드들과 엄청나게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이미지 소비라는 지적도 있다. 충분히 많은 콘텐츠를 갖고 있는데 콜라보를 계속 진행하는 이유는?

■ 이미지 소비에 대한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콜라보를 통해 좋은 제품을 내놓는다면 이미지가 오히려 더 좋아지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돈을 생각한다면 에드리엘로스에서 자체적으로 내놓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에드리엘로스는 토털패션 브랜드이기를 지향하기에 전문 브랜드와는 다른 강점이 있다. 또 콜라보는 베이직한 아이템 위주로 제작하고 있어 패션에 입문하기 좋은 아이템들 위주로 내놓는다. 반면 콜라보의 경우 우리는 주로 디렉팅으로 참여해 각 브랜드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문 브랜드는 각각의 강점이 있다. 니트 전문 브랜드에선 니트, 가죽 전문브랜드에선 가죽을 잘 다룬다. 콜라보를 통해 전문성과 가격적인 부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깡스타일리스트가 슈펜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깡스타일리스트 유튜브 화면 캡처]

- 콜라보 제품의 수량이나 기한 제한은 없는지?

■ 수량의 경우 제품마다 다른데 원단을 구하기 힘들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그렇지 않다면 제한 없이 판매하기도 한다.

- 콘텐츠 제작에 한계를 느끼지 않는지? 혹은 패션유튜버로 가장 힘든 점이라면?

■ 패션은 매년 바뀌고,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는 나라다. 그렇기에 콘텐츠 제작의 한계를 느껴 본적은 아직 없다. 패션 유튜버로서 힘든 점이라기보다는 유튜버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고민이 있다. BJ나 유튜버계에서는 ‘3년이면 끝’이라는 말이 있다. 3년 정도면 이미지가 다 소비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 채널은 3년간 매년 30만 정도의 구독자 성장을 이뤘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10년 정도는 지금처럼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것 같다.

패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면 그의 눈은 강원도 산골짜기 하늘에서 본 별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눈빛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패션에 진심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패션 유튜브 채널은 기본적으로 PPL(제품간접광고)이 빠질 수 없다. PPL을 하는 브랜드를 따로 선정하는가? 그렇다면 선정하는 기준이 따로 있나?

■ 남성복에서 가장 큰 패션 유튜브 채널인 만큼 모든 브랜드에서 연락이 온다. 그렇기에 PPL을 할 브랜드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 PPL 할 브랜드를 선정할 때는 ▲제품 ▲가격 ▲사진 ▲실물을 모두 확인한다. 이를 위한 직원만 따로 있을 정도로 PPL을 할 브랜드 선정에 신경 쓴다. 또 무신사를 비롯해 각종 쇼핑몰의 브랜드 제품 후기를 참고한다.

- 패션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패션이란?

■ 기본패션에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 패션이 좋은 패션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좋은 패션은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으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이다. 과거부터 왕은 왕의 의복이 있었고, 귀족은 귀족의 의복이 있었다. 지금은 신분사회는 아니지만, 패션으로 얼마든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그렇기에 패션은 단순 소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패션은 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자아실현 방법이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인터뷰에 응하던 그는 자신의 패션에 관한 철학을 이야기할 때만큼은 사뭇 진지해졌다.

- 현재 채널의 상황에 만족하는지, 또한 앞으로 방향성과 목표는?

■ 자신의 채널에 만족하는 유튜버는 아마 없을 것 같다. 더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은 항상 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방문했다. 패션의 성지인 파리답게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자신만의 패션을 뽐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채널을 통해 한국 남성의 패션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나중에는 파리처럼 한국 남자들도 자신만의 패션스타일을 뽐내는 모습을 꿈꾼다. 또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된 만큼 구독자들과의 만남도 늘릴 생각이다. 우선 에드리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해보려 한다. 또 올해는 7월과 12월 일년에 두 번 플리마켓 콘텐츠를 진행할 생각이다. 원래는 매년 1회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두 번으로 늘릴 생각이다. 플리마켓을 통해 들어온 수익금은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나중에는 콜라보 제품만 모아둔 편집샵도 운영하고 싶다.

깡스타일리스트 사무실 전경 [사진=조근우기자]
깡스타일리스트 사무실 전경 [사진=조근우기자]

-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 혹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선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혼자서 잘 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상을 봐주시는 여러분들이, 함께한 직원들이,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독자들과 같이 늙어가는 걸 꿈꾼다. 함께 나이 들어가며 그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추천해주고, 나중에 할아버지가 되면 지팡이 추천 콘텐츠도 하고 싶다.

 

■ 취재후기 - 깡스타일리스트를 인터뷰하는 내내 그가 ‘흰쌀밥’같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흰쌀밥은 달거나 짠 음식처럼 중독성 있진 않지만,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찾게 된다. 우리가 배고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매일 먹는 편안한 주식이기도 하다.

그의 콘텐츠는 전문성과 구독자를 향한 마음에서도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2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그는 스타일리스트로서 여러 패션을 시도하고, 조합하는 방법이나 좋은 아이템 등을 전문적 시선에서 접근해 다룬다. 속옷 차림으로 직접 옷을 입어 보이며 코디를 소개하거나 브랜드 매장에 직접 방문해 옷의 재질, 디자인 등을 살펴 소개하고 협찬을 받더라도 단점 역시 짚고 넘어간다. 여타 패션 유튜버들처럼 카페를 차려 구독자 코디 피드백도 해주는데, 깡스타일리스트는 구독자 스타일에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매도하지 않고 어떤 점이 어떻게 부족한지,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살펴준다. 또 많은 패션 유튜버가 반말로 콘텐츠를 진행하는 반면, 깡스타일리스트는 시종일관 정중한 존댓말로 콘텐츠를 진행한다.

패션 유튜버계의 흰쌀밥 같은 남자 깡스타일리스트, 그가 지금처럼 ‘진정성’과 ‘선한 영향력’이라는 방향성을 잃지 않는다면 그의 유튜버 생활은 50년도 거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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