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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설 되세요’, 대금 조기 지급한 그룹사의 이심전심

  • Editor. 조근우 기자
  • 입력 2023.01.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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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경기 불황에도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등 주요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난을 덜어주고자 하도급 및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 규모를 전년보다 대폭 늘렸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올해 주요 15개 그룹이 예정보다 앞당겨 설 전 지급할 대금 규모가 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6조2000억원)보다 24.2% 많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은 국내 5대 그룹을 비롯해 포스코·한화·GS·HD현대·신세계·KT·CJ·LS·네이버·현대백화점 등이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삼성웰스토리 등 11개 사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376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한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SK그룹도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SK하이닉스 등이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SK텔레콤은 ICT패밀리사와 함께 1100억원, SK하이닉스는 1500억원 규모의 중소 파트너사들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들은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칠성음료·롯데알미늄·롯데정보통신·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7개 사가 동참하며 20일까지 대급 지급을 완료한다. 약 7000억원 규모로 이달 말 대금 지급일을 평균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한화그룹도 마찬가지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정밀기계 59억원 등 1500여개의 협력사 대금 약 1100억원의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56일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도 설을 맞아 거래기업의 명절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 약 2700억원을 앞당겨 지급했다. 포스코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매일 지급했다. 또한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 작업비도 이 기간동안 앞당겨 매일 지급한다. 이에 따라 협력사의 경우 최대 17일 앞당겨 대금을 지불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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