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플페이 국내 상륙, 사용처 본격 확대 시점은?

  • Editor. 조근우 기자
  • 입력 2023.03.23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아직까지 현대카드만 사용 가능해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업체들도 많다. 단 다른 카드사에서도 애플페이가 도입된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현대카드만 사용 가능하기에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단, 다른 카드사에서 애플페이를 도입하게 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발생할거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했다. 현대카드 외에 롯데나 SPC그룹 브랜드 등 NFC 단말기가 도입된 일부 매장에서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애플페이가 마침내 국내 상륙했다. [사진=연합뉴스]
애플페이가 마침내 국내 상륙했다. [사진=연합뉴스]

30대 직장인 A씨는 “애플페이를 사용해 보고 싶긴 하지만 카드를 새로 만들면서까지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며 “사용 중인 카드사에서 애플페이를 도입한다면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도입하기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워낙 폐쇄적이고 조율할 부분이 많아 당분간은 현대카드에서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수료 등도 문제가 있어 아직까지 지켜보는 회사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NFC단말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한 점도 가맹점이 제한적인 요인 중 하나다. 삼성페이의 경우 마그네틱보안전송(MST)으로 어느 단말기에서나 결제가 가능하지만, 애플페이는 애플페이 인증을 받은 NFC단말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NFC 단말기를 새로 설치하려면 대당 2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간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중 NFC결제 인프라를 구비한 곳은 약 10%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기준 50%까지 올랐다. 

다만 애플페이에 대한 경험은 대부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NFC가 MST보다 보안에도 탁월하고, 결제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이 MZ세대에게 강력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애플페이의 폭넓은 도입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평이다.

20대 직장인 B씨는 “처음으로 애플페이를 직접 이용해봤는데, 삼성페이보다 빠르고 편했다”며 “앞으로도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C씨는 “지금까지 삼성페이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애플 제품으로 넘어갈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가 본격 도입되기 시작했다. [사진=SPC그룹 제공]
애플페이가 본격 도입되기 시작했다. [사진=SPC그룹 제공]

식음료업계도 하나둘 애플페이 도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SPC그룹은 애플페이 도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오는 29일부터는 현대카드 앱을 업데이트한 뒤 해피포인트 멤버십과 연동하면 SPC 매장에서 애플페이 결제 시 해피포인트를 자동으로 적립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를 비롯해 폴 바셋,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등 커피전문점도 고객 편의 강화를 위해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빽다방도 1분기 도입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서도 쓸 수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등 백화점과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마트, GS25·세븐일레븐·CU 등 편의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 계열사의 경우 편의점인 이마트24에서만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