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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트위터, 촌철살인이란 이런 것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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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국 교수의 트위터가 짧고 강하게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날아갔다. 조국 트위터는 청와대의 '청'자도 박근혜 대통령의 'ㅂ'자도 거론하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게 날카롭게 파고들 수밖에 없는 일발필도의 칼이었다. 왈, 이 나라 대통령이 박원순이냐는게 6일 올라온 조국 트위터의 강하고 짧은 한방이었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최근 들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대책 마련에 열을 올리며 중앙정부의 역할을 대신하겠다고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을 조국 트위터가 매섭게 풍자한 것이었다. 조국 트위터는 결국 박원순 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조국 트위터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뭐하고 있느냐는 질책을 함축하고 있다. 메르스 파동으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히도록 복지부 장관 혼자 이리 치고 저리 막게 내버려둔 청와대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한 셈이다.

조국 트위터는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관련 행보가 정치적 논란을 부르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조국 트위터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메르스 문제를 챙겼더라면, 지금처럼 박원순 시장이 나섬으로써 정치적 논란을 부를 일도 없었을 것이란 추론까지 가능케 했다.

조국 트위터와 별개로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사스 유행 때 대통령이 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고건 총리가 상황을 총괄했던 것처럼, 이번에 청와대가 전면에 나섰더라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불협화음은 없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었다.

조국 트위터는 결국 이제라도 청와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누리꾼들은 "조국 트위터, 기립박수를 치고 싶도록 정확하게 맞는 말씀" "조국 트위터, 시원한 한방이군." "조국 트위터 보고 청와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조국 트위터, 정말 후련하다." "조국 트위터, 역시 한방이 있어." "조국 트위터. 정말 강력하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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