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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병원 "그게 아니구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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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으로 이름을 알린 미즈메디병원(서울 강서구 소재)이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간 곳으로 발표됨에 따라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알려져 있다시피 메르스의 임산부 감염은 그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더 크다. 따라서 미즈메디병원이 발표 대상에 포함되자 일반의 관심은 한순간 감염자의 임산부 접촉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임산부가 메르스에 더욱 취약한 이유는 태아와 산소 공급을 나누어 받느라 폐에 더 많은 부담을 느낀다는데 있다. 또 메르스 바이러스는 인체에 침투하면 콩팥과 폐를 주로 공격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임산부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폐질환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즈메디병원에 메르스 감염자가 다녀갔다는 발표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연히 미즈메디병원에서 외래 진찰을 받거나 입원한 산모와 가족들은 극도의 긴장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미즈메디병원을 거쳐간 메르스 감염자가 임산부와 접촉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메디병원 측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병원 직원과 노인환자 1명만이 문제의 메르스 확진자와 단시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1일 현재 미즈메디병원 직원중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이도 없다는게 미즈메디병원 측 설명이다.

미즈메디병원 측은 또 당국이 미즈메디병원을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으로 발표하면서 사실과 다르게 전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미즈메디병원 '외래'를 거쳐간 것으로 발표했으나, 사실은 '외래'가 아니라 응급실을 거쳐갔을 뿐이라고 정정했다. 미즈메디병원 측에 따르면 해당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3일 저녁 6시 무렵 미즈메디병원 응급실에 들러 한시간 가량 머물렀다.

55세 남성인 이 메르스 감염자는 미즈메디병원 응급실 방문 당시 37.5도의 체열과 근육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즈메디병원 응급실 방문 당시 특별한 메르스 증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미즈메디병원은 응급실을 당분간 폐쇄키로 했다. 미즈메디병원 응급실 폐쇄 기간은 다녀간 감염자의 잠복기를 감안, 11일부터 일주일 간으로 정해졌다.

한편 보건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1일 오전 현재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의원은 모두 9곳이고, 환자가 거쳐간 병의원은 미즈메디병원을 포함해 53곳이었다.

누리꾼들은 "미즈메디병원, 임산부들 놀랐겠네." "미즈메디병원, 정말 위험할 뻔했군." "미즈메디병원에 있는 임산부나 가족들은 앞으로 어찌 되나?" "미즈메디병원 응급실 폐쇄만으로 사태가 진정될까 걱정이네." "미즈메디병원, 이를 어째."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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