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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등골이 서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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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호러의 계절 아니랄까봐? 이제는 부산이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마수가 부산까지 손을 뻗쳤다. 부산 메르스 관련 소식에 전국이 다시금 술렁이기 시작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더니 이건 뭐 발 없는 메르스가 천리를 가는 형국이다. 아침에 눈을 뜨기가 무섭게 뉴스부터 틀고 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웬만한 인기 예능 못지않게 채널 스틸러가 된 메르스 관련 뉴스, 여기를 메인으로 장식한 부산 메르스 소식은 또 한 번 누리꾼들의 기운을 쏙 빼놨다. 부산 메르스 두 번째 양성반응자의 행보는 놀라움 그 자체다.

▲ 부산의 두 번째 메르스 양성 반응자가 발열 증상 뒤 입원까지 5일 동안 출근 등 일상활동을 하고 병원 세 곳을 내원하면서 접촉한 사람이 9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부산 메르스 방어 전선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를 사고 있다.

얼마 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해대는 사망자 소식은 잠시 망각하고 있었던 전염병의 공포를 다시금 일깨워줬다. 하지만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고통스런 모습은 에볼라바이러스를 막연한 남의 나라 일로 여기게 했다. 그랬던 우리가 이제는 메르스 공포에 혼쭐이 나고 있다. 이번 부산 메르스 또한 시민들은 충격에 빠뜨렸다. 부산 메르스 1차 양성 반응자가 무려 9백명과 접촉했다고 하니 기가 막힐 수밖에! 진정되기는커녕 하루가 다르게 퍼져나가는 메르스,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웬만한 호러영화의 서늘함 못지않아 보인다.

얼마 전 순창, 김제에 이어 부산에서도 메르스 확진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평택성모병원 다음 가는 진앙지로 여겨졌던 삼성서울병원에 발걸음을 한 것이 확진의 배경이 됐다. 메르스 확진자 판정으로 부산에도 비상이 걸린 셈이다. 더욱이 부산 메르스 확진자는 무려 4~5일간 부산 전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 부산시, 하지만 이미 사람들의 가슴에 물든 공포심은 씻어낼 수 없을 듯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메르스 양성반응자가 또 나왔다. 더욱이 1차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9백 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대청병원으로 지난 달 파견근무를 다녀온 30대 남성이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발열이 시작된 뒤 약 5일 동안 직장 출근은 물론, 부산 수영구 센텀병원과 한서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대형병원 3곳을 이용하면서 가족과 직장동료, 의료진 등 9백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남성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해당병원 의료진 등을 자가 격리하는 한편,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병원 봉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메르스 관련 소식을 전해들은 이들은 “진즉 병원 이름을 공개했으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활개치고 다니진 않았겠지. 당국은 진심 반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부산 메르스 확진자의 아내가 음성 판정 받았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겼는데. 2차 양성 반응자가 나오다니”, “부산 메르스, 서서히 메르스가 남하하고 있는 양상이네. 메르스 무서워서라도 다들 제주도로 피난가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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