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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메르스, 족보상으론 '제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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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메르스 발생 우려로 구리시가 때 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를 지닌 외지인이 구리시에 들어와 세 개의 병의원을 거쳐가면서 적어도 수백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향후 2주 정도는 구리시 메르스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시 전체가 초긴장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구리시 메르스 소동은 메르스 감염자로 최종 확인된 서울 거주 170번 환자(77)가 지난 19일부터 다음날까지 구리시 소재 경로병원인 카이저병원에 고관절 수술 후 재활치료차 입원하면서 빚어졌다. 이 환자는 구리시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확진자가 아니었다.

그런데 하필 구리시 병원에 머무는 동안 메르스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결국 그로 인해 1차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리고 곧바로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서울로 이송되기 이전에 증상이 나타났고, 구리시 체류중 1차 양성반응을 보인 만큼 구리시 메르스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 환자가 카이저병원에 입원한 뒤부터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돼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구리시에 머물면서 거쳐간 병의원만 해도 모두 3곳이다. 카이저병원과 속편한내과, 그리고 한양대 구리병원이 해당 의료기관들이다. 구리시는 이 중 카이저병원과 속편한내과 두 곳을 즉각 폐쇄조치했다. 구리시 메르스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한양대병원은 이 환자를 외부 격리실에서 진료했음을 들어 폐쇄 대상에서 제외했다.

외지인에 의해 한바탕 구리시 메르스 파동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구리시를 괴롭히는 것은 또 있었다. 170번 확진자의 딸이 구리시에 거주중이고 그 자녀 둘이 각각 구리시내 초중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헛소문이 구리시 메르스 확산 우려를 부추기며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그럴 듯한 유언비어로 인해 구리시 메르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공포감으로 바뀌면서 시 전역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170번 환자와 딸들은 각각 서울과 경기도 남양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지 않아도 구리시 메르스 발병 가능성 차단에 분주한 구리시 당국은 시민들의 확인 전화에 응대하느라 엉뚱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구리시 메르스, 거기가 뚫리면 새로운 발원지가 될텐데." "구리시 메르스? 구리는 정말 안된다." "구리시 메르스, 제발 무사히 넘어가길..." "구리시 메르스, 설마 거기까지야." "그 정도 초동대처면 구리시 메르스는 없을 듯." "구리시 메르스, 하느님이 보우하사."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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