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이 현 정부하에선 사실상 물건너갔다.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박근혜 정부 임기내에 또 다시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 작업을 시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을 막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야당이 갑자기 '개과천선'해 공무원연금 개혁안다운 개혁한을 만드는데 앞장설리도 만무한 일이다. 그러고 보면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 작업은 잘 해야 다음 정권에 들어선 다음에나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그나마 차기 정부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다. 정청래 박근혜라는 두 인물은 그런 면에서 대단한 인연이다. 요즘 박근혜 대통령은 콜롬비아, 칠레 등 중미나 남미를 돌고 국내에서는 대구경주의 물포럼으로부터 시작해서 진도 팽목항 등 서울과 지방을 엄청나게 돈 까닭에 몸 상태까지 엉망이 됐다. 그런 와중에서 정청래 박근혜 공격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의 말은 때로는 표현이 너무 거칠다 싶을 때도 있고, 내용이 심하다 싶을 때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맞는 말일 때도 많다. 정청래 박근혜 공격은 참으로 인상적인 화법을 동원하며 세인의
정청래 발언이 1일 내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상은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를 중남미로 떠나기 사나흘 전부터 온갖 행사에 참석하느라 강행군을 했다. 출국 4일 전인 12일 대구·경주 물포럼 참석을 비롯해 13~14일 6개국 정상급 인사 및 국제기구 대표 2명과 줄줄이 회담했다. 이쯤 되면 정청래 발언은 수위가 좀 낮아질 만하건만 내용면에서 공세의 강도는 전혀 낮아지지 않고 있다. 박대통령은 출국 당일인 16일에 팽목항 방문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회동 등 눈코뜰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콜롬비아로 떠났다가 바로
정치인 문재인에게 이번 재보선은 대단한 시련이 되고 말았다. 문재인 부인 통곡은 문재인 대표가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공을 들였는지, 그리고 기대감이 컸는지를 방증한다. 지금까지 대선까지 치른 문재인 대표의 입장에서 사실 1년짜리 의원은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법하다. 그러나 문재인 부인 통곡이란 말까지 인터넷을 통해 떠들썩하게 알려질 정도로 정성을 들인 선거라면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문재인 대표 및 문재인 부인이 피부로 느끼는 상실감은 훨씬 더 컸음을 의미한다. 오죽 서러웠으면 문재인 부인 통곡까지 나왔을까?
"보험료율 9.5%에 지급률 1.7%로 하자."(정부 여당) "보험료율 9%에 지급률 1.75%가 마지노선이다."(공무원노조). 현재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과 관련해 나온 양측의 협상안 골자다. 정부 여당이 이미 엄청난 양보를 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설사 정부 여당의 현재 주장이 100% 관철된다 해도 이 정도 공무원연금 개혁안이면 사실상 '개혁'이란 말을 붙이기도 민망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이전의 현행 보험료율은 7%이고 지급률은 1.9%다. 결국 정부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보
정청래 의원은 최근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권 및 정부 실세들의 비리 혐의에 대해 맹공을 펴고 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의 비타박스 패러디는 이완구 전 총리를 곤혹스럽게 했다. 그러던 청정래 의원은 지금 그 공격의 방향을 박 대통령으로 향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이 대통령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직간접적으로 숱하게 정청래 의원은 청와대 안 주인의 못마땅한 점을 지적해왔다. 현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성완종이라는 기업가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검은 의혹에 연루됐다고 특정한 주요 인물 중의 한 명이다. 저격수라는 닉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공적 1호다. 정청래 의원 본인의 타고난(?) 거친 입담이 원인이다. 실제로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을 향해 인격모독 시비가 일만한 표현을 일삼는가 하면 전직 대통령을 '히틀러'나 '나치'에 비유해 여당 의원들의 집단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정청래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최악 위원'이란 평을 듣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이 새정치련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자 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새정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속으로야 웃고 있겠지만 겉으로는 엄격한 얼굴을 유지하며 당직자들에게도 거듭 자세를 낮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의 재보선 '승리' 직후 심각한 표정으로 내년 총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의 이같은 처신은 재보선에서 3석 정도 건진걸로는 양에 안찬다는, 그런 의미는 아닌 듯하다. 그보다는 부자 몸조심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동시에 이번 재보선 '승리'가 반작용을 일으켜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부정적
국민모임 정동영의 꿈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재보선 낙선은 여러 모로 천정배 후보의 광주서을 당선과 비교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각각 관악을과 광주서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해 재기를 노렸으나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과반 득표로 여유 있게 당선된 반면 정동영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득표율도 20%선에 겨우 턱걸이했을 정도로 참담한 수준이었다. '야권 교체'라는 큰 구호를 외친 '몽골 기병' 정동영의 의지를 무색케 하는 결과였
정청래와 같은 의원 10명만 있으면 야당이 강해진다. 정청래 박근혜 발언 속이 시원하네. 대한민국이 법치국가 맞나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공명정대해야 하는데 지금 성완종 관련 8명은 증거 인멸하라고 시간 주는 건가요? 정청래 박근혜 두 인물 사이의 민감한 기류에 인터넷에는 이처럼 흥미로운 댓글이 줄줄이 올라오며 크게 관심을 끌었다. 정청래 의원이 청와대를 향해 언어 직격탄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청래의원은 지난 2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해 정청래 박근혜 사이의 미묘함이
새누리당을 이끄는 김무성 대표의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다. 최소한 두 군데에서만 이겨도 체면이 깎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야권의 난립과 김무성 자신의 효과적인 유세 및 적절한 반칙 덕분에 무려 3군데를 석권했다. 지역 특성상 워낙 막강한 실력자가 버티는 광주을만 내줬다. 김무성 대표는 조용조용하게 선거 유세장을 돌며 4월초 자당 후보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을 선거 막판까지 유지되기를 빌었다. 사실 김무성이 크게 신경 쓰지 않더라도 이번 재보선 판세는 일찌감치 굳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변이 없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연일 특유의 독기 서린 입심을 과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정청래 의원은 지명도만 놓고 보자면 같은 당 수장이자 가장 강력한 차기 대권 후보인 문재인 대표 못지 않은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장관 이름은 몰라도 이제 정청래 의원이 누구인지 알 정도가 됐다. 요즘 정청래 의원을 보면 물만난 고기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발한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가 말로 이뤄지는 것이란 정의가 맞다면, 요즘 정청래 의원은 누구보다 활발한 '정
4.29재보선 패배와 관련한 문재인 기자회견이 별다른 내용 없이 사과성 발언 몇마디와 더 큰 통합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애초부터 충격적인 발언이나 선언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 것은 아니었지만 짤막한 문재인 기자회견에 특별히 눈에 띄는 내용은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재보선 패배에 대해 의례적인 수준의 입장 발표가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문재인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그의 표정만큼이나 무거웠다. 입을 앙다문 문재인 대표의 모습에선 결연함이 느껴졌다. 문재인 기자회견문 중엔 "다시 시작하겠다." "강하고 유능한 정당" ""더
재보궐 선거 결과, 여권은 크게 웃고, 제1야당은 크게 고개를 숙였다. 적어도 두 군데만이라도 건질 것이란 기대를 품었던 새정치연합은 이제 눈앞에 닥친 처참한 성적표를 들고 참회의 말들을 내놓고 있다. 성완종, 이완구가 야당을 크게 도와줄 법한 상황에서도 새정치민주엽합은 자신들이 원하던 짜릿한 재보궐 선거 결과를 도출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4군데 의석에서 여당이 삼킨 당선의 열매는 3개, 새정치민주연합이 획득한 당선의 열매는 0개였다. 열린우리당 중흥에 앞장섰지만 최근 그들과 갈라선 천정배는 무소속으로 별 조직도 없이 광주 서
재보선선거 결과가 여권은 만세를 부르고 야권은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으로 나왔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여야는 각각 ‘제발 돌발변수 없이 지금 이 판세대로만’ ‘설마 반타작이라도 못하겠어. 더군다나 고 성완종 회장이 적시에 돕고 있는데’라며 내심 기대를 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재보선선거 결과 제1야당의 자존심을 깨는 새누리3,무소속 1이라는 성적표가 나와 새누리는 잔칫집, 새정치민주연합은 초상집이 됐다. 야당으로서는 ‘그래봐야 빠진 자리 메우는 국회의원인데’라며 이번 재보선선거 결과의 의미를 평가절하 할 수도 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김무성 대표는 4.29재보선에서 나타난 새누리당의 완승에 가까운 승리로 가장 크게 각광받는 인물로 부상하자 짐짓 심각한 표정을 연출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김무성 대표는 이같이 강조하면서 이번 새누리당의 수도권 완승은 곧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미래를 챙기라는 국민이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새누리당의 선거 승리 확정 직후에도 했던 말이다. 전날 선거 승리가 확정된 직후 김무성 대표는 환호하는 측근들에게
공무원연금 개혁 작업이 결국 소리만 요란하게 낸 뒤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 공무원연금 개혁 작업이 꼭 그 짝인 듯하다. 지금까지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1년여 동안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공무원연금 개혁은 '개혁'이 아니라 '미세조정' 수준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공산이 커 보인다. 과거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70%에서 40%로 무자비하게 후려지던 기세에 비하면 가히 황당한 수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
정동영 전 의원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렸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긴 하지만 선거 결과가 너무도 참담했기 때문이다. '참담'은 정동영 자신의 저조한 득표율 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의 4.29재보선 국회의원 선거 전패라는 결과와도 맞닿아 있는 표현이다. 새정치련의 이번 선거 전패에 대한 책임론이 문재인 대표 못지 않게 정동영 전 의원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관악을이 비록 한 석이지만 그 의미는 작지 않다. 관악을은 27년 동안 야당의 텃밭으로 인식돼온 지역이다. 그런 지역을 여당에 고스란히 갖다 바치게 한 장본
극과 극은 통한다? 박지원 홍준표가 마치 서로 극성이 완전히 다른 자석끼리 붙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며 연일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이채를 띤다. 정치의 ‘정’자만 아는 사람이라도 박지원 홍준표이 서로 추어주며 용기를 북돋워 주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리고 박지원이 이 시대의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의 한명이고 홍준표가 영남의 우직한 보수를 대표하는 한 명이라는 것도 안다. 띠라서 박지원 홍준표가 어깨를 겯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듯한 상황은 지극히 비현실적이다. 그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서울 관악을에서 재기를 노리는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이번 4.29재보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중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다. 가장 유력한 여야 잠룡이면서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자기당 소속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 현장을 누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보다 정동영 후보가 오히려 더 각광 받는 뉴스 메이커로 부상했었다는 의미다. 적어도 전통적 매체가 아닌, 온라인상에서는 정동영 후보 만큼 자주 등장한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그만큼 정동영 후보의 대중적 지명도가 높고 이번 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