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하지원)은 김주원(현빈)이 엉뚱한 소리를 지껄이면 가차 없이 내뱉는다. “이런 또라이.” 그리고 오스카(윤상현)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여자친구 슬이에 대해 묻자 짐짓 허세를 부리며 이렇게 말한다. “슬이는 그냥 내 빠순이야.”
그밖에 시크릿가든의 대사 가운데는 “븅신.”이나 “쪽 팔려!”등의 막말도 등장한다.
지난 16일 화려하게 막을 내린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최근 경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건강한 방송통신, 바른 커뮤니케이션 리더’를 모토로 국민에게 건전한 의사형성에 도움을 주고, 즐거움과 유익함, 교육 그리고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과 통신의 순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규제하는 민간독립기구다.
시크릿가든이 경고를 받은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모아진다.
첫 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드라마 등장인물들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저속한 표현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선정적인 키스장면을 장시간 방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런 키스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인 평일 오전 7~9시, 오후 1~10시, 토요일ㆍ공휴일ㆍ방학기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에 다시 방송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마지막 세 번째는 과도한 광고 노출 때문이다. 시크릿가든은 협찬주의 로고 및 실제 홍보 문구와 유사한 내용의 포스터를 노출하거나 동 업체가 내세우는 특 장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으며 거의 매회에 걸쳐 협찬주 등의 제품(주스, 휴대전화, 게임기 등)을 실물과 대사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해당 협찬주와 제품에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SBS 시크릿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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