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성형, 이 두 단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처럼 여겨진다. 성형이 있기에 스타의 외모가 완성될 수 있고, 스타가 있기에 스타 성형 성공사례를 접하면서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의지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 성형 성공사례는 단순한 ‘사례’가 아닌 성형에 대한 크나큰 의지를 생겨나게 할 만한 파워를 지닌 것이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보다보면 종종 ‘성형해서 대박 난 스타들’ ‘성형외과 의사에게 절해야 할 연예인들’ 등의 제목을 단 게시물들이 눈에 띌 때가 있다. 이는 스타 성형 성공사례들을 모아놓은 것들로, 현재는 ‘남신’이나 ‘여신’ 등의 별명을 지니고 있는 스타라고 하더라도 과거사진을 보는 순간 그야말로 깜짝 놀라게 된다. 최근 화제가 된 스타 성형 성공사례에서는 소녀시대의 효연, 티아라의 소연을 시작으로 박민영, 김남주, 김정은, 김선아 등 유명 여배우들의 성형 전후 사진들이 실려 있다. 또한 개그우먼 강유미와 가수 백지영, 옥주현의 사진도 같이 올라와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 그들은 누구? = 이들의 변화 모습을 쭉 살펴보면 그야말로 놀랍기 그지없다. 먼저 효연과 소연을 살펴보면 과거사진보다 눈이 훨씬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코 역시 좀 더 오똑한 모양새를 갖추면서 보다 예뻐진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박민영 역시 중학교 졸업사진에서는 없는 쌍꺼풀에 현재 사진에서는 또렷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강유미는 양악수술 후 완전 딴 사람이 된 모습이다. 이는 얼마 전 공개적으로 양악수술 사실을 밝히면서 더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털털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김선아 역시 과거 사진 속 촌스러운 화장과 이목구비로 다소 드세어 보이는 인상이며, 김남주는 지금에 비해 입체감이 부족한 얼굴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또한 백지영은 동일 인물임을 믿기 힘든 과거사진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본인이 직접 ‘여자 지상렬’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밝혔을 정도였다.
이런 스타 성형 성공사례를 보는 누리꾼들의 의견은 실로 다양하다. “어머니 날 낳으시고 성형의가 외모를 만드시니” “성형외과 전문의야말로 조물주” 등 비아냥거리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저렇게 바뀔 정도면 해볼만 할 듯” “지금 예쁘면 됐지 말 참 많다” 등 그녀들의 성형을 옹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결론은 양쪽 모두 “현재가 예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타 성형 성공사례를 부러워한다는 점은 같다.
그런데 이 같은 스타 성형 성공사례가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성공적인 성형수술에 대한 놀라움인 동시에, 일종의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음을 주목해 볼만하다. 실제로 성형외과 홍보에 있어서 연예인의 수술 전과 후 사진이 적극 활용되는 것 역시 이런 심리를 이용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스타 성형 성공사례가 자신의 성형 성공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강한 암시를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타 성형 성공사례는 스타의 덜 완성된 미모를 보는 동시에 성형에 대한 마음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외모 지상주의를 더욱 부추기는 것은 물론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까닭이다. 이경민기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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