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꽃피는 봄에 가고 싶은 곳, 가봐야 할 곳은 한없이 많지만 아직은 코로나세상이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3월과 4월 초에 기억해둘만한 알짜 소식들을 간추려 전한다. 긴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감염병 위험을 무릅쓰고 축제 비슷하게 행사를 하는 곳들이 있지만 적극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제외했다.

▶ 철도여행패스 청년 나이 높아져

우리나이로 서른 살 어른도 철도여행 패스 ‘내일로 2.0 유스(YOUTH) 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만 25세였던 유스권 이용 상한연령을 만 29세로 높였다. 가격도 1만원 올라 선택 3일권은 6만원, 연속 7일권 7만원으로 변경됐다.

내일로 2.0은 7일간 연속 이용하거나 3개의 날을 선택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자유여행 패스다. 단, KTX는 2회만 이용할 수 있고, 하루 한번만 허용된다.

좌석을 미리 지정하고 싶으면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이용하거나 전국 승차권 발매 역으로 전화하면 된다.

▶ 에버랜드 방탄소년단 뮤비 공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3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포시즌스가든 야외무대에서 방탄소년단(BTS) 히트곡 7곡을 편집한 뮤직비디오를 폐장 전 15분 동안 보여준다.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로 명명된 이 공연은 가로 24m, 세로 11m의 대형 LED 스크린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서치라이트, 레이저, 불꽃 등 각종 특수효과를 동원해 실제 공연장과 비슷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에버랜드를 배경으로 상영되는 Dynamite(다이너마이트) 부분에서는 불꽃 5천발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큰 볼거리를 선사한다.

▶ 진주 남강에 유람선 뜬다

경남 진주시는 오는 4월부터 진주성 아래 남강에 유람선을 띄우기로 했다.

배 이름은 임진왜란 진주대첩 때 장군 이름을 빌린 김시민호다. 남강에서 즐기는 뱃놀이의 뜻을 담아 전통 정자선 모양으로 제작된 이 유람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20명이 탈 수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면 탈 수 있으며 유람시간은 30분.

▶ 장항습지 40여년 만에 개방

국가안보와 생태보전을 위해 일반인 입장이 금지됐던 한강하구 장항습지 군 철책길이 40여년 만에 개방된다. 경기도 고양시가 오는 26일 '평화와 생태를 담은 미개방구간 한강하구 걷기 행사'를 벌인다.

고양 한강평화공원을 출발해 신평 군막사, 미개방 군철책길, 장항 군막사에 이르는 약 7.5km 코스다. 14~20일 고양시티투어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150명만 참가할 수 있다.

▶ 갑사~동학사 셔틀버스 운행

충남 공주 계룡산 자락의 신원사,갑사,동학사 등 유명 사찰 3곳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하루3회 왕복운행 한다.

첫차는 신갑동에서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고 동학사에서는 오전 9시에 출발한다. 막차는 신원사에서 오후 4시 10분에 출발하고 신관동 육교에서 운행을 마친다.

공주시의 셔틀버스 운영으로 갑사에서 출발해 계룡산 등반을 마치고 동학사 계곡으로 내려가거나 그 반대 방식으로 산행을 즐기는 등산여행이 한결 편리해졌다.

대표적인 계룡산 등산코스는 갑사주차장에서 출발해 절을 둘러보고 연천봉,관음봉,삼불봉,남매탑 등을 거쳐 동학사로 내려가는 것이며 대략 6시간 걸린다.

갑사와 동학사 부근에는 향토맛집과 카페가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