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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 시장은 '0.25%p 인상' 전망

  • Editor. 여지훈 기자
  • 입력 2022.05.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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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계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 동기 대비 2%로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13개월 연속 한은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상회해 왔다는 점이다. 심지어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 4.1%, 지난달 4.8%를 기록하며 목표치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은 1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다. 

따라서 고물가 행진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한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지난해 8월, 팬데믹 이후 선진경제 중앙은행으로서 첫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1년도 안 되는 사이 시행하는 다섯 번째 금리인상이 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새로 부임한 이창용 한은 총재가 5월 금통위에서 과감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금통위가 이 총재의 첫 데뷔전인 만큼, 현재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고, 미국의 잇따라 예고된 기준금리 인상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금리인상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4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5%를 기록했고, 지난달 8.3%를 보이며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강력한 통화긴축 발언이 연달아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후 실수로 판명되더라도 지금은 물가 안정에 치중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지나친 수요 억제로 경기를 냉각시키는 결과를 낳는 오버킬 현상을 초래하더라도, 최우선 목표로서 물가 안정을 위해 강력한 통화 긴축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의 강승원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물가 통제를 위한 공격적 긴축의 경제 오버킬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코멘트"라면서 "연준은 경기 침체를 각오한 긴축을 단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수출 대상국의 본격적인 긴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은 연말로 갈수록 빠르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한국은행의 우월 전략은 최대한 금리인상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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