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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만에 최고치 찍은 물가상승률, 연준 '자이언트스텝' 무게 실리나?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6.1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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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면서 일각에서 나오던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의견이 무색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경한 통화긴축 노선에도 불구,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인 8.3%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휘발유, 연료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34.6% 폭등하며 2005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육류, 가금류, 계란 등 식료품 가격 역시 10.1% 급등했다. 식료품 가격이 10% 이상 오른 것은 1981년 3월 이후 최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4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미국 3대 증시가 10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가 4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미국 3대 증시가 10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지난 3월 8.5%를 찍은 후 4월 8.3%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8.6%로 재차 오르면서, 경기둔화를 우려한 연준이 통화긴축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도 다시 연준의 강경노선 유지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14, 15일 열리는 연장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미국 금리 인상 전망치는 하루 전만 하더라도 0.5%포인트 인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CPI 상승률이 발표됨에 따라, 오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에 서서히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한때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4.3%로 전날 3.6%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연준의 강경한 통화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91% 급락한 3900.86, 다우산업평균지수도 전장 대비 2.73% 급락한 3만1392.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52% 폭락한 1만1340으로 마감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15%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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