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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세무조사 받는 빗썸, 타깃은 강종현?

  • Editor. 조근우 기자
  • 입력 2023.01.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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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국세청이 지난 10일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최근 빗썸과 관련된 검찰 수사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빗썸 실소유주 의혹 및 관계사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씨 등 관계자가 탈세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까닭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 수십 명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본사에 사전 예고 없이 투입해 세무조사에 나섰다. 빗썸을 상대로 한 두 번째 조사다. 조사 대상 법인은 ▲빗썸코리아 ▲모회사 빗썸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 나선 서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다

빗썸 [사진=연합뉴스]
빗썸 [사진=연합뉴스]

빗썸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나온 건 맞다”면서도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지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에 최대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빗썸코리아와 빗썸 홀딩스 등 관계사의 국내외 거래를 살펴보며 탈세 여부를 집중 검증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빗썸 실소유주이자 관계사 횡령 사건 핵심 인물이라고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씨와 그의 동생 강지연씨 관련해 탈세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종현씨는 지난해 말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강종현씨는 경제사범으로,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며 KT 사문서를 위조하고 수백억 원을 편취, 특정경제가중처벌법(사기)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해당 자금을 활용해 여동생 강지연 씨 명의로 상장사 3곳(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과 빗썸라이브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빗썸을 운영하는 회사는 빗썸코리아이고, 빗썸코리아 최대 주주는 빗썸홀딩스다. 빗썸홀딩스는 비덴트, 비덴트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은 버킷스튜디오, 버킷스튜디오는 이니셜1호투자조합, 이니셜2호투자조합이 각각 최대 주주로 엮여 있다.

‘이니셜 1호·2호 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를 지배하는 구조다. 그런데 이니셜 1·2호 투자조합의 근간인 이니셜의 대표 겸 버킷스튜디오 사장인 강지연씨가 강종현씨 여동생이라는 것. 사내 이사도 겸하고 있는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로 있다가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9일 오전부터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강종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지연씨의 경우 지난주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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