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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작 의혹부터 강종현까지, 양파껍질 같은 빗썸의 잇단 논란

  • Editor. 조근우 기자
  • 입력 2023.0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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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빗썸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이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원화마켓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의 시세조작 및 부당거래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오전 원화마켓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의 시세조작 및 부당거래 정황을 포착해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된 코인 거래소도 같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빗썸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빗썸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고머니2, 픽셀코인 등 국내 기업의 발행코인인 이른바 여러 개의 '김치코인' 상장과 거래과정에서 부정거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5일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씨와 빗썸 관계자 2명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씨는 경제사범으로,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며 사문서를 위조하고 수백억 원을 편취, 특정경제가중처벌법(사기)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주가 조작 의혹에서 핵심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강종현 씨는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인 강지연씨의 친오빠로 최근 배우 박민영과의 열애설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검찰은 이달 강씨를 두차례 소환 조사했다. 동생인 강지연씨도 이달 초 한차례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남매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0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로 있다가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강종현씨와 빗썸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강종현씨가 어떤 처분을 받든 빗썸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어떻게 밝혀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사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판결이 나올 확률은 극히 드물다. 단, 사측에서 이 같은 도덕적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뼈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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