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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美 현대차 생산라인에 물류로봇 투입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3.04.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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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현대위아가 2024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현대모비스의 미국 공장에 자체 개발한 물류로봇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물류를 나르는 기술은 벌써 50년이 넘는 기간이 흘렀다. 1953년에 바렛 일렉트로닉스(Barrett Electronics)가 식료품 창고의 물류 이동을 위해 개발한 AGV가 최초 모델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물류로봇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2016년에 아마존이 로봇 1만5000대를 배치해 20%의 운영비용을 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최근에는 물류창고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무인 배송, 병원, 호텔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물류 이송과 재고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이처럼 급성장하는 물류로봇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AMR과 AGV의 상용화에 나선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안을 자유롭게 주행하며 물건을 운송하는 로봇이고, 고정노선 물류로봇(AGV)은 가이드라인을 따라 물건을 이송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우선 AMR의 상용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대위아의 AMR은 최대 적재 하중이 각각 1000㎏과 300㎏이다. 현대위아는 특히 AMR의 자율주행 기능에 집중해 개발했다. 라이다 센서 등을 통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공장 내 지도를 작성하고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또 물류로봇이 지도를 작성할 때 위험 지역을 별도로 분류해 스스로 회피하고 최적의 경로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현대위아는 라이다 센서에 3D 카메라를 추가해 물류로봇의 주행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장애물을 파악하고 라이다가 인식할 수 없는 상황은 카메라를 활용해 충돌 없이 물건을 이송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가 공급하는 AGV는 차체, 부품 등을 정해진 경로에 따라 정확하게 옮기며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위아는 AMR과 AGV를 다른 물류로봇 업체와 달리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를 적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완성차 개발에 적용되고 있는 IMA는 핵심 부품을 표준화하고 모듈화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빠르게 충족하는 최신 개발 방식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신사업인 로봇 분야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은 AMR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95억6000만달러(12조9000억원)에 달하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15.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AGV가 2030년까지 91억8000만달러(12조2700억원)에 달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9.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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