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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기자회견, 멋지다고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0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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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박원순 서울시장 기자회견이 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진료와 관련해 휴업 등 불가피한 손실을 입은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사회와 공동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의료기관이 생기고 있다"며 "큰 병원까지는 어렵겠지만 영세한 병·의원들의 경우 이런 보상 시스템이 없으면 휴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박원순 기자회견

박원순 시장은 이어 "지원 범위나 수준, 방법 등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인사도 나왔다. 박원순 시장은 "이들(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이 없다면 1000만 서울 시민의 건강과 안전은 누가 돌보겠냐"라며 "이제는 우리가 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차례"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원순 기자회견에서는 3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에 대한 미안함도 표현됐다. "전쟁에서 싸우는 군인들이 사상자가 많은 것처럼 의사들도 감염 사례가 많다"고 운을 뗀 박원순 서울시장은 "35번 확진 환자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던 의료진이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의도와는 달리 병원과 의료진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로 상처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분명히 표했다.

이날 박원순 기자회견은 메르스 저지를 위해 서울시의회로부터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받았다는 데서 큰 의의가 있었다. 박원순 시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서울시의사회와 함께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겨나가겠다"는 각오를 펼쳐보였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메르스는 공포의 질병이 아니다"라면서 "손씻기 등 개인위생만 지켜도 사스보다 감염률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내 의료진에 대한 굳건한 믿음도 피력됐다. 김 회장은 "국내 의료진과 의료장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료받고 회복될 수 있다"며 "국내 메르스 사망 환자는 중동과는 다르게 대부분 기저 질환이 있던 노약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환자 중 완치되는 사람이 나오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메르스 관련 지침에 따라야 함도 강조했다.

이날 박원순 기자회견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멋집니다. 최소한 서울시 정부는 훌륭합니다.” “박원순 기자회견, 미안하면 고개 숙일 줄 아는 진정한 대인에게 박수 보냅니다” “박원순 기자회견, 말은 부드럽게 내면은 강하게! 대통령 감입니다” “박원순 기자회견, 서울시장의 행정처리나 대응 능력은 역대 최고 대통령급!” 등의 칭찬이 쏟아졌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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