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근혜 유승민, 최후의 승자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1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유승민 싸움의 최후 승자는 누구일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대통령과 싸워 이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다."는 말까지 했지만 박근혜 유승민 싸움은 당초 예상을 깨고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배신의 정치" 운운하며 직격을 가했을 때만 해도 "유승민은 끝났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같은 기류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선전포고 다음날 납작 엎드리는 모습을 연출할 때까지만 해도 그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하루하루 날짜가 지나면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버티기가 이어지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1일 현재의 대체적인 판세 분석은 "예측 불허"다.

박근혜 유승민 싸움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여론이 유승민 원내대표 쪽으로 기울고 있는 점도 싸움의 장기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박+친친박' 대 '비박'이 박근혜 유승민 두 사람을 대신해 세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친박은 세력 분포에서 밀리는데다 명분에서도 논리적으로 수세적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만큼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친박이 박근혜 유승민 싸움의 1차 승부처로 삼았던 지난달 29일의 새누리당 긴급최고위원회의는 오히려 유승민 원내대표의 확고한 전의를 확인해주는 마당이 되고 말았다.

현재로서 박근혜 유승민 싸움을 승리로 마무리짓기 위해 친박이 추가로 동원할 특별한 무기는 없는 듯 보인다. 일단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가 정리되는 6일 이후 해당 법안 통과가 불발로 끝난데 대해 책임을 지는 형태로, 모양새를 갖춰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할 것을 기대하며 추임새를 넣고 있지만 그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근혜 유승민 싸움을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의원총회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 역시 친박으로서는 선뜻 쓸 수 있는 카드가 못 된다. 의총 카드가 자칫 박근혜 유승민 싸움에서 유승민의 판정승을 확인해주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의총에서 원내대표 재신임을 묻는 건 당헌 당규에 없는 일"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그같은 분석과 무관치 않다.

박근혜 유승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사이 정두언 정병국 등 비박계 의원들은 언론을 상대로 연일 유승민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유승민 싸움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정두언 의원의 경우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를 향해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군사독재 정권 하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근혜 유승민 싸움의 중간에서 어정쩡한, 일견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무성 대표는 의원들에게 방송 출연 등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비박의 반발 기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반발은 박근혜 유승민 싸움이 이어지는 한 오히려 더 격화될게 확실시된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유승민, 누가 이기든 어느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듯" "박근혜 유승민, 두 사람 다 만만치 않네." "박근혜 유승민 싸움의 최후 승자는 누가 뭐래도 유승민이 될 것"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조승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