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회 연속 동결 모드다. 기준금리를 올리자니 회복 더딘 성장이 걸리고, 내리자니 불안 가시지 않은 물가와 가계 빚을 무시할 수 없는 ‘딜레마’ 상황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제자리걸음 하는 동안 고려 변수만 늘어나더니 이달 들어 ‘중동의 화약고’에서 분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가와 성장의 불확실성을 키웠고, 한국은행의 ‘관망’은 그만큼 깊어졌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1월까지 1년 반 동안 모두 10차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경제가 우려만큼 허약하지는 않았다. 3분기 기대 이상의 4%대 경제성장률로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려냈기 때문에 나오는 평가다.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포럼이 베이징에 30개국 정상이 집결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18일 중국은 개선된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경제 침체 우려를 씻어냈다.기저효과에도 기대치에 못 미치는 6%대 성장을 보였던 2분기와는 달리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반전에 성공하면서 연간 '5% 안팎'의 성장 목표 달성 가능성을 키운 것이다.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진출 20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 17년 만에 총 순자산 1000억달러(133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글로벌 ETF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최창훈·이병성)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이 총 1000억달러(133조원)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말 기준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권의 기후 위기 인식이 높아지면서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고 친환경 산업에 투자 비율을 높이는 ‘녹색 금융’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금융권도 녹색 금융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며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녹색 금융은 에너지, 환경 등과 관련된 금융 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로, 금융 산업 발전, 경제 성장,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 형태다. 환경 개선 및 녹색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기업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금융 부문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속 가능한 100년 농협을 구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되기 위해선 임직원 모두가 ‘3행 3무 실천 운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앞으로 3행 실천 항목(청렴, 소통, 배려) 확대, 3무 근절 항목(사고, 갑질, 성희롱)에 대한 점검 강화,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윤리 경영 활동을 전개해 깨끗하고 청렴한 농협은행을 구현하겠다.”지난 3월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본사에서 개최된 ‘3행 3무 실천 결의 대회’에 참석해 강조한 말이다. 하지만 최근 농협은행을 두고 본질을 등한시하며 신뢰가 떨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경기 둔화의 완화. 정부가 우리 경제의 둔화 흐름이 3개월째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8,9월 '일부 완화'로 한정됐던 개선 흐름이 10월에는 경기 전반에 걸친 '점차 완화'로 넓혀졌다.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에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반등 조짐,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석 달째 '완화' 평가를 내렸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금리에도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반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6조원가량 늘어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에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 축소 등 일시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오름 폭은 축소됐지만, 10월부터는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증가 규모가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이달 들어 대출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경기 둔화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건전성 악화가 후폭풍을 일으키며 기업은행 목을 조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3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3% 늘었다. 중소기업에 내준 대출 규모가 올해 들어 9조5000억원 가량 불어났고, 점유율도 마찬가지로 23.4%로 확대돼 대출 보유량과 점유율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됐다.4대 시중은행(K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동의 화약고’에서 오일쇼크 공포가 피어올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이달 들어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시대를 연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동발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일각에서는 1973년 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반세기 만의 오일쇼크 공포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지만, 중동정세와 맞물려 시장의 현실적인 전망은 엇갈린다.10일 로이터통신, BBC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KB국민은행이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는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 신한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과 상생 협력을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수출 기업을 위해 상품을 출시하고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KB국민은행, 시장 불안정 뚫고 5억유로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KB국민은행은 5일 5억유로(7108억원) 규모의 3.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7월, 2021년 10월, 지난해 6월에 이은 국민은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규모 7752㎡(2345평), 인접한 아파트 총 세대 수 약 3000세대.이랜드킴스클럽이 운영하는 킴스클럽 강남점을 가리키는 또 하나의 설명이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해 있지만 반포동과도 가까워 인근 아파트 세대를 모두 추산해 보면 실제로는 3000세대 이상의 가구가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곳 지역을 아우르는 대형마트로서는 킴스클럽 강남점이 유일하다. 그만큼 많은 유동 인구를 흡수하고 있어 평일 낮에도 북적이는 곳이다.6일 오후 1시경 방문한 현장 분위기도 그랬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에 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이 쓸 수 있는 여윳돈이 1년 새 4조원 넘게 줄어 반토막 났다. 올해 2분기 기업은 경기 불확실성을 우려해 투자를 주저하고 정부는 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감소로 지출을 줄이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쪼그라들었지만, 자금 공급 역할을 하는 가계의 여유 자금이 크게 감소했다.소득 회복 흐름이 주춤한 상황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부동산 투자 심리도 살아나면서 가계의 여유자금이 1년 전보다 24조원 줄어들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50조원 가까이 급감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분기 중 자금순환(잠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증시 불안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들을 위해 자산 배분형 펀드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첫 협업 펀드를 내놨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과 원자재 등 대체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드림스타자산배분성장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신규 출시하는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국민은행이 자문을 담당한다.미래에셋드림스타자산배분성장형 펀드는 국내외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들어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8월부터는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와 함께 빠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오름 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이렇게 밝힌 물가 전망경로대로 소비자물가 오름 폭이 커졌다. 지난해 7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6.3%를 찍고 피크아웃(정점 통과)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기저효과로 다시 반등하면서 8,9월 연속 3%대로 올라섰다.지난해 하반기 하락세로 전환했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익성이 향상된 만기 매칭형 은행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심이 몰리는 형국이다.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2일 상장한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상장 후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71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는 만기가 내년 12월까지인 만기 매칭형 채권 ETF로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시중 은행채에 투자한다. 최근 금리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만기 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경기 회복이 시급한 하반기 첫달부터 ‘트리플 감소’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산업활동 지표가 한 달 만에 개선됐다. 소비 감소에도 생산과 투자 부문이 동반 상승하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의 불씨를 키우는 모양새다.주력산업인 반도체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음이 커지면서 8월 전체 산업생산이 2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8월 반도체 생산은 한 달새 13% 이상 반등했고, 9월 반도체 수출액은 11개월 만에 최대 실적으로 100억달러에 육박함에 따라 연말을 향해 갈수록 경제 회복을 견인할 ‘반도체 효과’의 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기업 체감경기 지표가 소폭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첫 반등으로 하반기 회복 시나리오 ‘상저하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지만 결코 개선세를 예단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정부가 예상하는 4분기의 첫달 업황 전망이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보다 2p 상승한 73을 기록,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BSI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NH투자증권이 이례적으로 국내 증권사 사이 고질적인 관행으로 꼽혀온 ‘만기 미스매칭(불일치)’ 운용 전략에 따른 투자자들 평가 손실을 자발적으로 보상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타 증권사들도 눈치 보기에 나설 수 있다는 업계 전언이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지난 7~8월 내부 감사를 끝내고 최근 채권형 랩 상품 관련 만기 불일치 전략으로 손실을 본 법인 고객들에게 손해 배상을 진행하고 있다. 배상 규모는 100억원 대로 알려졌다. 배상 대상은 랩 어카운트에 한정됐고, 특정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 10여년간 금리가 굉장히 낮았고 지금 젊은 세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또 그런 낮은 금리로 갈 거라는 예상을 해서 집을 사셨다면 상당히 조심하셔야 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 급증 원인과 관련해 ‘집값 바닥론’과 ‘금리 인하론’을 비집고 늘어나는 청년층의 무리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의 저금리 시대는 다시 경험하기 어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가 높은 신용 등급 확보로 자금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밸류리츠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기업 신용 등급 평가에서 ‘A-(안정적)’를 각각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A- 등급은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높고, 자산 구성과 부채 비율, 현금 흐름 등의 재무 구조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용 등급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이지스밸류리츠에 대해 매우 우수한 현금 흐름 및 안정성 및 자산 포트폴리오, 매우 우수한 커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