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가계신용(빚)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19000조원에 육박했지만, 연간 오름 폭(18조8000억원)은 역대 세 번째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가계신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증가 폭(18조4000억원)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규모로 축소했다. 모두 지난해 1분기 감소에서 2분기 증가 전환한 이후 3분기에 정점을 찍고는 4분기에 증가 기울기가 꺾인 영향이다.다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만은 3개 분기 연속 10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오름 폭(51조원)이 2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vs “막대한 손실 피하기 어렵다.”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 침체에 따른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의 손실 확대 가능성을 두고 대립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19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 5대 금융이 고객에게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등과 별개로 집행한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 전체 원금은 20조3868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5대 금융은 대출 채권을 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건설업황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 눈높이가 2%대 초반으로 맞춰지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지표 중 유독 건설 투자만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각각 2022년 2.6%, 지난해 1.4% 성장했던 건설 투자는 올해 한국은행(-1.8%), 정부(-1.2%), 한국개발연구원(KDI, -1.4%) 전망치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로 수렴한다.고금리 장기화 속 수요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건설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 독과점 깨기 모색에 나선 상황에서 그 방안의 하나로 제4인터넷은행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여러 업종이 시장 진출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뱅크, KCD뱅크, 소소뱅크가 컨소시엄으로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 추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 초 구성된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을 비롯해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체 렌딧, 세무·환급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내수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국내 공급이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가계가 구매하는 공산품 소비재와 기업이 생산 활동에 쓰는 자본재 등의 국내 공급이 3년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경제 회복을 지체시키는 내수 침체의 심각성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제조업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제조업이 성장의 한 축인 내수 부문에까지 회복 온기를 보태기에는 국내 수요가 너무도 꽁꽁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경로에서 수출과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세뱃돈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엄마한테 맡겨 놔. 나중에 다 돌려줄게.”부모들은 호언장담했지만 아이 세뱃돈을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다. 설 목돈을 맡겨둔 자녀들은 과연 자신의 세뱃돈이 잘 유지될지 걱정되기 시작한다. 명절 연휴가 끝나자 부모의 고민과 자녀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세뱃돈 재테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재테크는 단연 예적금이다. 재테크가 종잣돈을 모으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만큼 은행이 제공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참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14일 금융권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첫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10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변곡점으로 여겨지는 ‘3%의 벽’을 깨지 못했다. 헤드라인 CPI와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코어(근원) CPI가 3%대에서 두 달째 시장 전망치를 동반 상회한 ‘물가 쇼크’가 금리인하 개시 시점을 뒤로 밀어내는 모양새다.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38% 줄어들었다. 주택가격 급상승기에 아파트를 대체할 자산상품으로 꼽혔던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고금리, 전세사기·역전세, 집값 하락 등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2년째 40% 안팎의 감소율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등 조짐 없이 매매시장이 얼어붙는 ‘L자형 침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매·전세가격 하락 속에 오피스텔 월세 가격이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공급과잉의 해소 성격이 짙기에 올해 회복세로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부동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등으로 금융그룹 내 계열 은행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각 금융그룹은 높은 실적에 걸맞게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8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4조9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5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그룹별로 보면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6319억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이 경제 재앙 ‘4D’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부채(dept), 디리스킹(de-risking·서방의 대중국 위험 제거 압박), 인구통계(demographics·인구감소) 등 '4D'의 위험을 타개하는 것이 중국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 가지 위험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이미 고착화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위기는 최근 불안감을 키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해 글로벌 운용자산 300조원을 달성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도 300억 캐나다달러(30조원)를 달성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ETF 운용 자회사 호라이즌스 ETFs 운용자산이 300억 캐나다달러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호라이즌스 ETFs는 201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사다. 인수 당시 30억 캐나다달러 수준이었던 운용자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PF 사태 본격화, 공사비 상승, 미분양 등 건설업계 불황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해외 수주에 집중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외형 확장과 내실 강화에 성공했지만, 주택과 일반건축 사업 비중이 큰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정부는 ‘군 정치 댓글’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총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게 이번 특별사면 배경이다.사면은 매번 비슷한 ‘국민 통합 계기’라는 모토에서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을 만들어냈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고, 2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선제적 충당금과 평가 손실이 반영된 데다가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목표주가 하향 비중이 높았던 지난해 하반기와 대조적인 모습이다.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전날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을 고려하면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6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체 매출액은 6조3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025억원으로 44.8%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연매출은 2조5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4분기 실적으로 백화점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한 7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 여파로 관리비 · 판촉비가 동반 상승하며 4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 위축 등 악조건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이 공모채 수요 예측에서 모집액 2배 이상의 '뭉칫돈'이 몰리는 흥행에 성공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사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6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예측 결과 목표 모집액 대비 2배를 초과한 6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희망 금리 구간은 6.5~7.2%였지만 최종적으로 7.0%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년물 이상 중장기채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단기물에 6~7%대 금리 메리트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 강화를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도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기업금융 성장 기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최근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자 장사’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가계 부채가 급증하며 비판의 수위는 높아졌고, 금융당국 주문에 따라 가계 대출 관리에 나섰다. 은행들이 개인금융을 공격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기업 대출에 영업력을 쏟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할 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 끝판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야심차게 내놓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CD)액티브(합성) ETF’가 기존 상품과 무엇이 다르고 어떤 메리트가 있기에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장이 이렇듯 자신만만하게 평가한 것일까.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 TIGER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TIGER 1년은행CD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이 상품은 오는 6일 출시돼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상장 규모는 국내 금리형 ETF 가운데 최대인 2300억원이다.국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이르면 오는 5일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시즌2’ 일환인 이자 캐시백과 자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이자 캐시백을 시작으로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원으로 나눠 진행된다.국민은행은 오는 5일 약 26만명의 개인 사업자에게 지난해 납부이자에 대한 캐시백 2617억원이 일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공통 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출발부터 호조다.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사상 최대인 7000억달러로 설정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된 1월 실적이 ‘수출 우상향’ 기울기를 가파르게 키웠다. 올해 연간 목표는 지난해 6327억달러보다 10.6% 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데, 첫달부터 그보다 높은 18% 증가하면서다. 20개월 만의 두 자릿수 성장률이어서 수출 회복세가 확실히 다져진 것으로 풀이된다.무엇보다 ‘4대 수출 플러스(+) 퍼즐’이 모두 맞춰지면서 7000억달러 고지를 향한 도전에 힘을 붙일 수 있게 됐다. 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