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으로 관심을 끌었던 경찰청 국정감사도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 국정감사 개의 선언을 할 상임위원장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29일 오전부터 서울 미근동의 경찰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찰청 국정감사는 정식 개의되지 못한 채 야당 의원들만의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그 바람에 이철성 경찰청장도 증인석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의원들과의 활발한 질문 답변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었다.이날 경찰청 국정감사장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은 물론 여당 의원들도 일절 얼굴을 내비치지
"우린 한X만 팬다."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했다는 발언이었다. 이 발언 내용이 공개된 장소에서 행해진 것은 아니었다. 3당 원내대표 간 비공개 회동에서 최근 청문회를 마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에 대한 해임 건의안 제출 문제를 논의하던 중 나왔다.이 발언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청문회를 통해 더 부정적 평가를 받은 김재수 장관만을 골라 해임 건의안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야 3당은 이날 김재수 장관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된 진짜 이유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에 대한 내사였다는 주장이 야당들로부터 제기됐다. 야당들이 그같은 주장을 펴는 근거는 22일 한겨레가 보도한 기사 내용이었다. 한겨레는 이석수 특감이 지난 7월 미르 및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모금 과정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안종범 수석을 내사했다고 보도했다.한겨레에 따르면 이석수 특감은 안종범 수석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기업 등에 압력을 넣어 미르 및 K스포츠재단에 돈을 대도록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시작했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의혹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들로 시국이 떠들썩하다.미르 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문화와 체육 관련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런데 이 두 재단과 관련해 설립 및 허가 과정, 기금 마련 과정, 기금 사용처, 설립 주체 등에 대해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미르 재단을 향한 불편한 시선은 재단의 설립자를 둘러싼 의혹에서부터 물꼬를 텄다. 미르 재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의견을 모아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기업들은 미르재단 설립인
더불어민주당의 약칭으로 '민주당'이란 단어가 쓰일 수 있게 됐다. 더민주가 지난 18일 민주당 창당 61주년 기념일을 맞아 원외 민주당과의 통합을 이룬게 그 계기가 됐다. 이 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원외 민주당의 김민석 대표는 61년 전 민주당을 창당한 해공 신익희 선생의 생가(경기도 광주)에서 만나 두 당의 통합을 선언했다.더불어민주당은 2014년 3월 당명을 민주당 대신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그 해 김민석 전 의원이 민주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이란 버려진 이름을 거두어들였다.
지난 4.13총선 직전 광주를 찾아가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정계은퇴도 불사할 듯한 제스처를 보였던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다시 광주를 찾았다. 이번엔 대선 주자로서 지지를 호소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진 문재인 광주행이었다.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광주에서도 특별히 작심하고 찾은 곳은 광산구에 위치한 그린카진흥원이었다. 이 곳에서 전기차를 손수운전하며 광주 시내를 주행했고,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모습도 연출해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가 이 날 특별히
9일, 여야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에서 한진해운의 최은영 전 회장을 상대로 부실 책임을 무섭게 추궁했다. 구체적인 사재 출연 여부를 촉구하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한 최은영 전 회장은 연신 서러운 듯 손수건으로 눈물을 찍어냈다. 최은영 전 회장은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2006년 11월 지병으로 사망하자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해운업 침체에 최은영 전 회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한진해운은
청와대발 조응천 추석선물 누락은 고의였을까? 청와대와의 관계가 결코 향기롭다고 할 수 없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의 추석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가 고의로 조응천 의원을 선물 수수 대상에서 배제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청와대의 실수였다면, 실수 치고는 기가 막히게 상대를 골랐다고 할 수 있는 사건이 되고 만 셈이다. 조응천 추석선물 누락 사실은 7일 밤 늦은 시각 조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확인됐다. 조 의원은 이 곳에 선물을 못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후원금 좀 보태주이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공식 출마선언은 아니지만 SNS를 통해 대붕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전면에 나설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주어지는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지난해 경남도의 전면 무상급식 중단 정책을 두고 홍준표 지사에게 '맞짱 토론'을 제안할 때만 해도 이재명 성남시장은 잠룡 그룹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을 계기로 이재명 시장은 기초단체장이면서도 광역단체장과 맞먹을 수 있는 존재로 부상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학 동문회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새로운 불씨를 키우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터에 언론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화를 키웠다. 당장 야 3당은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야당들에 의해 나란히 '부적격'이란 평가를 받았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해임건의안 대상에서 제외됐다.이같은 결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의 원내대표들이 지난 5일 국회 본청에서 3자회동을 가진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마침내 1선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스스로 표현하길, 2선에서 어시스트하는 일을 그치고 최전방으로 나서서 직접 슈팅을 때릴 수도 있다고 말해온 그였다. 그러더니 마침내 슈터로 나설 뜻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이다.안희정 지사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대권 주자 경선에 나설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SNS 글을 통해 계파와 지역은 물론 과거 100여년의 시간까지도 뛰어넘어 모든 걸 극복하며 앞으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계파 초월 의지를 내비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소음 속에 묻혀버렸다. 적격성 검증을 위한 공방보다 청문회 파행과 그 과정에서의 소동이 더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린 탓이다. 책임의 상당 부분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당이 조윤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사실상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여당은 논란으로 얼룩진 조윤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의 원만한 진행을 고의로 방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지난 31일 열린 조윤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소음과 함께 시작됐다.
비례대표 초선인 박경미 의원이 금태섭 의원과 함께 더민주의 입으로 등장했다. 박경미 의원은 최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인턴 입사 특혜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다. 조윤선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현대캐피탈 인턴사원 채용에 응하면서 특혜를 받아 취업한 의혹이 있다는게 박경미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한 내용이었다.조 후보자의 장녀 박모씨가 뉴욕대학교(NYU)에 재학중 졸업예정자 자격으로 현대캐피탈의 인턴 사원 채용 시험에 응시하면서 현지에서 '화상면접'이라는 '맞춤형 특혜'를
추미애 의원이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득표율을 과시하며 당 대표로 선출됐다. 추미애 의원의 당선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결과는 일반적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추미애 의원의 득표율은 2, 3위 후보의 득표율을 전부 합치고도 넉넉히 남는 54.03%나 됐다. 문재인 지지세력인, 친문 인사들의 대대적 지지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더민주 전대의 당대표 선거전에서 추미애 의원은 대의원 현장투표와 권리당원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등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며 거뜬히 당선됐다. 2위는
20대 국회의원 중 19대 때 배지를 달지 않았던 사람들(재등록 의무자 19인 포함)의 재산신고액 평균치가 19억 14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신규 입성 국회의원 재산 등록 현황을 근거로 해 산출한 것이다. 20대 국회에 새로 진입한 의원은 재등록 의무자를 빼면 135명이다. 이들과 재등록자를 합친 154명의 평균 재산이 19억 1400만원이란 얘기다.이같은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 평균치는 이전 국회의 그 것보다 4억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 수치는 신고 재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 통과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그간 올림픽 열기에 가려 경찰청장 후보자 치고는 언론의 주목을 덜 받은 그다. 그런 탓인지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일찌감치 드러난 몇몇 의혹을 재론하는 것 외엔 이렇다 할 새로운 '혐의'(?) 내용을 제시하지 못했다.이날 청문회장에서는 예상대로 5.16에 대한 이철성 후보자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야당 의석에서 나왔다. 5.16이 혁명인지 군사 쿠데타인지 생각을 밝히라는 요구였다.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질문은 인사청
전기요금 누진제와 관련한 전국민적인 불만과 문제 제기를 한여름이 다 지나도록 모른 체하던 정부가 마침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 것도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 취임한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을 통해 선물을 안기듯 검토 약속을 한게 결정적 동인이 될 전망이다.그동안 안된다고 버티던 산업통상자원부도 여당이 뒤늦게나마 발벗고 나선데다 대통령까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조만간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산업부는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가정용에만
전기요금제의 불합리성에 대한 지적이 사방에서 제기되자 여당이 한발 물러서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 시작했다. 정부보다 여론에 더 민감한 새누리당에서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기요금 폭탄이 두려워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 가동을 못하는 일반 가정을 위해 한여름에 한해 누진제를 완화한다는게 검토 내용의 골자다. 그 모델은 지난해 7~9월 3개월에 한해 누진제를 완화했던 방식이다.이같은 방안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전기요금 정책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 관계자 간의 11일 회
김영호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6명이 예정대로 8일 중국으로 떠났다. 정부도 여당도, 그리고 야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된 마당이라 이들의 방중 기간 중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방중 이후 나타날 중국의 반응이다. 이들이 행동이 어떻게 이뤄지든 중국 정부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크다.그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중국 언론의 반응이다. 이들이 김영호 의원 등의 방중을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중국 언론들은
결국 컷오프 대상 한 사람은 송영길 의원이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실시된 예비경선을 치른 다음의 결과였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송영길 의원 자신도 놀랐고, 다른 경쟁자들도 놀란 듯 보였다. 송영길 후보가 그동안 꾸준히 2강 후보로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정작 당사자부터가 의외라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을 내보였다. 5일 오후 국회내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더민주 당 대표 후보 예비경선에서 송영길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추미애, 이종걸 의원과 원외 인사인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