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우선일까? 원내 제1당이 우선일까? 여야 원구성협상장에서 수일째 반복되는 논쟁의 초점이다. 새누리당은 여당이라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임을 앞세워 각자 국회의장 몫을 챙겨가려 안감힘을 쏟고 있다.국회의장직 배정 문제는 처음엔 쉽게 풀리는 듯한 분위기를 보였었다.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더민주에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였다. 그로써 의장은 더민주, 법제사법위원회는 새누리당이 챙기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리라 기대됐었다. 지금까지의 관행상 한쪽이 의장을 맡으면 법안 통과의 주요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8일(현시 시각)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다. 반기문 총장이 지난달 말 방한 중 대선 출마 의지의 일단을 피력한 마당이라 그의 입에서 또 무슨 말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반기문 총장이 만나는 상대가 친노 핵심인 이해찬 의원이라는 점도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아무래도 지난 9년 반 동안 이해찬 반기문 관계가 썩 향기로웠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해찬 의원 측으로서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품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참여정부 시절 친노그룹이 반기문 총장 만들기를
임윤선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이 정치무대 데뷔 첫날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여당의 여성 비대위원으로 영입된 그가 3일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부터 당 전체를 향해 호된 질타를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혹독한 공격과 함께 앞으로도 기회 닿는대로 포격을 가할 것임을 동시에 예고했다.임윤선 비대위원을 영입한 사람은 검사와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다. 임윤선 위원은 2005년 사법시험(47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전국위원회 승인을 거쳐 비대위장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달 30일부터는 20대 국회가 시작된 만큼 이제 그는 의원 직위조차 없는 몸이다. 물론 아무런 당직도 없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다. 대개 특정 행사에 참석한다는 명목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당연히 대통령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 2일의 문재인 인천 행차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문재인 전 대표의 전국 순회는 더민주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선 후보로서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검증과 흠집내기가 벌써 시작된 느낌이다. 언젠가는 그리 될 줄 짐작했지만, 그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게 다소 께름칙스럽다. 지난 25일 방한한 반기문이 공식 일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주요 언론사의 간부 기자 17명 앞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이 화근(?)이었다.“(내년 1월 1일부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 때 가서 고민할 것” “국가가 너무 분열돼 있다. 누군가, 국가 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남북 대화채널을 유지해온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문 '디스'에 나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즉각 공격의 날을 세운 것이다.이미 예상됐던 일이지만 반기문 총장에 대한 야권의 반응은 이전보다 훨씬 날카로워졌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긴장하는 쪽도 야당들이다. 이렇다 할 대권 주자를 확보하지 못한 여권과 달리 야권에는 오래 전부터 행세해온 굵직한 후보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반기문 총장을 향한 언론들의 공격의 예봉도 더 예리해졌다. 반기문 총장이 아직 여야 어
강원도 출신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연일 검찰 수사 대상으로 추가되고 있다. 자칫하다간 의원직을 잃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6일엔 원주 갑 당선자인 김기선 국회의원의 후원회 사무실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김기선 당선자 후원회가 식사 제공 등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는게 그 이유였다.앞서 원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4일 후원회장 등이 원주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김기선 국회의원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2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된 노무현 추도식 현장에서는 이번에도 행사 참가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친노 색깔이 짙은 인사들일수록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친노와 대립했던 이들은 시종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친노 중에서도 가장 열렬히 환영받은 사람은 역시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였다. 문 전 대표는 단연 노무현 추도식장의 최고 스타였다.그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문재인"이란 이름이 연호됐고, 중년 여성으로부터 "오빠"란 호칭도 들었다. 그만큼 문재인 전 대표를 대하는 현지인들의 반응은 환호 일색이었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진행됐다.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는 여당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정부 대표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더불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이석현 국회 부의장,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등을 비롯해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경건한 인사말로 막을 연 추도식에는 노 전
노무현 7주기 추도식 행사가 23일 오후 2시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됐다. 이번 추도식은 정치권이 양강 구도에서 벗어나 3당 체제를 갖춘 가운데 진행된 만큼 두 야당의 정치적 신경전 무대가 됐다.PK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그들 각자의 목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내년 대선을 앞두고 PK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보다 확고히 다지는게 지상과제라 할 수 있다. 지난 총선 때 더민주는 낙동강 벨트에서 8석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더민주를 몰아내고 호남의
노무현 7주기 행사가 2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의 봉하마을에서 엄숙히 거행된다. 이번 행사 역시 노무현재단 주관으로 유족과 친노 그룹,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년처럼 또 다시 돌발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함께 참가자들의 동태에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23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6주기 추도식 행사에서 있었던 몇몇 불상사에 기인한다.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면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로부터 왜 왔느냐는 투의 구박을 당했다. 천정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에 대한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문 전 대표에 대한 광주의 반응은 아직 종잡을 수 없는 단계다. 아직까지는 애증이 교차하는 듯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호남 지지를 얻지 못했으니) 정계 은퇴한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여전히 그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총선 이후 처음 단행된 17~18일 이틀간의 문재인 광주 행차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총선 이후 경남 양산에 머무는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하의도 생가와 전북 등 호남 지역을 차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이 무산되자 정국 전체가 냉전 모드로 돌입했다. 단순한 냉각을 넘어 급속 냉동 상태에 돌입한 모양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가 만나 협치를 다짐하면서 모처럼 조성한 화해 분위기는 특정 이념집단의 노래 한곡에 대한 맹목적 거부감으로 인해 한순간에 무산됐다.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박승춘 보훈처장이다. 그가 이끄는 국가보훈처는 지난 16일 "정부가 기념곡을 지정한 전례가 없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5.18 기념곡 지정을 거부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벌여 화제를 모았던 경기도 안산상록을의 김철민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이 새롭게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4.13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그의 참모가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탓이다. 검찰은 김철민 당선인의 선거 상황실장을 맡았던 O모씨가 선거일 전 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건네며 보도되면 사례하겠다고 약속한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당시 O씨가 작성한 보도자료는 김철민 당선인에게 유리한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 결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O씨가 증거를
이원종 비서실장(74) 임명에 담긴 청와대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4.13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처음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야당들은 이원종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썩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국민의당은 손금주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직언을 기대하기 어려운 인물"이란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민의와 동떨어진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민주의 부정적 평가엔 비서실장 임명 외에 안종범 경제수석의 수평이동(정책조정수석)과 총선 낙천자인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의 경제수
평소 식자(識者)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조차 잘못 구사하는 일이 잦아 거북함을 느끼곤 했던 표현이 하나 있다. 마침 부처님 오신날이 지난지도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 참에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유아독존’이란 표현이 그 것이다. 탄생 직후의 아기 부처가 일곱 걸음을 옮긴 뒤 말했다는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일부다. 이 말은 이 세상의 모든 ‘나’는 하나 뿐이므로 누구나 다 존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 혼자만 잘났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자의 뜻으로 이 말을 오해하고 함부로 이용함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이 외교 안보 전문가에서 지방행정 전문가로 바뀌었다. 그러나 그 사실만으로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메시지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임명된 이원종 비서실장(74)이 충청북도 제천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결국 이원종 비서실장 임명이 차기 대권 구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현실적으로 현재의 여권이 차기 대선 때 호남권 지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그 같은 분석의 첫번째 근거다. 그 다음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관성이
문재인 통도사 방문기가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든 생명은 귀하다."라든가 "이리 가도 부처님, 저리 가도 부처님" 등의 SNS 글 내용이 대권 주자로서 대중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은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20대 총선 이후 '정치적 피정' 상태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오랜만의 나들이로 이목을 끌었다. 14일 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양산 통도사를 찾아가 법요식에 참가한 일을 자신의 SNS에 올린게 계기가 됐다. 정치 행사가 아닌 일로 문재인 전 대표가 모처럼 자신을 드러내자 그의 향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82)을 만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12일자 세계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남재희 문재인의 수차례 만남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 사이에 이뤄졌다. 문재인 전 대표가 2015년 2.8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된 뒤 올 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당권을 넘긴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의 회동은 문 대표 재임중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남재희 문재인의 만남에는 더민주의 은수미 이목희 의원이 번갈아가며 합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다시 호남을 찾았다. 이번 행선지는 총선 전 들렀던 광주가 아니라 전북 전주 등이다. 비록 총선이 끝났고, 더민주가 호남에서 참패를 당해 책임론 논쟁까지 겪었지만 호남 민심을 새롭게 얻기 위해 취해지는 행동이다. 이번 문재인 전주행 등은 총선이 끝난 만큼 전적으로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제스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을 향한 구애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호남에서 지지율 하락에 고민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래서 이번 문재인 전주 익산행 등은 안철수 대표에게는 신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