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로스쿨 입학 비리가 마침내 사법시험 존치 희망자들의 국민의당 점거 사태를 초래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물론 계보상 로스쿨제도 도입의 핵심 주체라 할 더불어민주당도 사시존치 요구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사시존치 희망자들이 국민의당 점거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민의당은 사시 존치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국민의당 점거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당이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사법시험 존치를 요구하는 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투쟁 본색을 드러내려는걸까? 장기간 야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온화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선보여온 우상호 원내대표가 정부 여당에 긴장할 것을 주문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등 권력기관 핵심부에 있던 인물들이 더민주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니 각오하라는 것이었다. 여차직하면 하나하나 비밀들을 폭로하겠다는 엄포를 발한 셈이었다.86 운동권 출신인 우상호 원내대표의 이같은 경고는 6일자로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활동의 대외 창구가 운동권 및 시민운동가 출신의 기동민 이재정으로 결정됐다. 신임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이들 두 사람을 각각 20대 국회의 더민주 원내대변인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기동민 이재정 두 사람은 각각 20대 국회를 통해 의회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인물들이다. 기동민 대변인은 서울 성북구을에서 당선됐고, 이재정 대변인은 비례대표 공천을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눈길을 끄는 점은 두 사람이 각각 운동권 또는 시민운동가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기동민 대변인(50)은 성균관대 총학생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 어긋나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김종인 문재인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대해 내린 전망이자 평가다. 4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의 '뉴스&이슈'에 출연해 대담하면서 한 얘기다.20대 총선 때 공천 탈락으로 출마하지 못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김종인 문재인 관계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의 초점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한 공격과 비판에 맞춰져 있었다. 김종인 대표가 지난 총선 과
'정치 9단'으로 평가받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우상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에게 "친문이 밀어서 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이지 않느냐?"는 반문과 함께 당연하다는 듯 그렇게 잘라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친박이 밀어서 됐다는 말도 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새누리나 더민주나 총선 이전과 별반 달라질게 없다는 투의 발언이었다.우상호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에 대해 박지원 의원 자신은 이미 예상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우원식 후보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이 86운동권 출신인 우상호 의원의 당선으로 마감됐다. 결선까지 두 차례에 걸쳐 경합한 우원식 의원은 1차 승리 이후 최종 투표에서 역전을 허용해 쓴잔을 들었다.결선투표는 어차피 누가 되든 운동권 출신 범주류 원내대표 탄생을 예약한 가운데 실시됐다. 우상호 우원식 모두 비슷한 성향을 지닌, 더민주의 범주류로 분류돼온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총회의 1차 투표 결과가 나오자 일부 분석가들은 범주류들의 표가 거의 비슷한 수로 우상호 우원식 의원 두 사람에게로 양분됐다는 반응을 보였
정부가 강력한 구조조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빈사상태에 빠진 조선과 해운은 물론 석유화학과 철강, 건설 등 5대 취약 업종에 대해 정부가 과감히 메스를 댈 태세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라는 악재에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협의체 3차 회의’에서 “경쟁력이 없는 산업과 기업은 경쟁력을 보완하거나 시장에서 퇴출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산업구조로 변화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총선 승리로 원로급인 5선을 기록한 추미애 의원이 '선수'(選數)에 걸맞는 위치를 스스로 찾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가 김종인 대표 체제에 반기를 들면서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서였다.추미애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새누리당 정준길 후보의 추적을 따돌리고 5선에 성공했다. 검사 출신의 정준길 후보와 판사 출신 추미애 의원의 접전
정동영 국민의당 당선자는 20대 총선을 통해 기사회생한 케이스다. 지난해 4.29재보선 때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다가 '야권 분열의 주역', '철새' 등의 온갖 비난만 뒤집어쓴 채 참패함으로써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내려가 칩거해온 그에게 지난 총선은 재기의 발판이 돼주었다. 비록 정치적 고향인 전주에서조차 힘겨운 싸움 끝에 당선되긴 했지만 그는 국민의당 내에서 전북 공략의 선봉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그러나 국민의당에 있어서 정동영 당선자는 양날의 칼과 같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손혜원,문재인 쪽으로 기우나?더불어민주당 손혜원 당선자가 더민주 전현직 대표인 문재인 김종인 두 사람간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알려져 있다시피 손혜원 당선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문재인 전 대표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인물이다. 더민주 홍보위원장인 손혜원 당선자는 지난 총선에서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된 뒤 그의 지역구인 마포을에 더민주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손혜원 당선자가 마포을에 공천되는데는 김종인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손혜원 당선자는 마포을에 공천된 뒤 '친문&
단순한 준비 부족 탓이었을까? 김종인 광주방문에서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종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광주에서 연 광주시 및 구 의원들과의 간담회가 주빈들의 대거 불참으로 파행하게 된 것이었다. 25일 오후 1시로 예정됐던 간담회에는 광주시의 더민주 소속 의원 13명 전원이 불참했다. 이는 지도부에 대한 노골적 불만의 표시였다.이들이 빠진 김종인 광주방문 간담회에는 총선 출마자들과 구의원 10명 정도만 참석했다. 광주시 의원들의 표면적인 간담회 불참 사유는 총 40분으로 예정된 간담회 시간이었다. 50여명에 달하는 광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관계가 묘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보인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공식 기자회견이 아닌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따로 전달되다 보니 정확한 맥락이 단절된 채 두 사람의 생각을 둘러싼 해석도 제각각이기 일쑤다. 특히 김종인 문재인 두 사람의 지난 22일 비공개 만찬회동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두고는 진실 공방이 있을 정도로 혼란이 일고 있다.당장 문재인 전 대표가 만찬에서 제안했다는 수권비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도 김종인 대표 측은 그런 얘기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문제는 패권정치였다. 20대 총선에서 거대 양당의 성패를 좌우한 가장 중요한 내부 변수 하나를 꼽으라면 그 답은 단연코 패권일 것이다. 제1야당은 친노패권을 과감히 청산하려는 시도를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여당은 친박패권을 무리하게 강화하려다 처절한 패배를 맛봤다. 순수하게 유교적 관점에서 보자면 본래 패권은 충(忠)보다는 의(義)를 기반으로 삼는다. 그래서 패권정치는 늘 이합집산의 개연성을 안고 있다. 일례로 ‘소학’(小學)은 패자(覇者)가 의를 상실하면 신하가 언제든 그 휘하를 떠날 수 있다고
문병호 재검표 요구로 여당 의석 또 한석 흔들?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자신이 출마했다가 낙선한 20대 총선 인천 부평갑 선거가 무효라며 지난 20일 대법원에 선거무효 및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상대는 인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장이다. 문병호 재검표 요구에 대한 소송 결과는 향후 6개월 이내에 대법원 단심 판결로 결말이 난다.문병호 의원은 지난 총선 인천 부평갑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에게 26표차(득표율 0.02% 포인트 차)로 뒤져 낙선했다. 선관위는 두 사람의 득표율을 정유섭 34.21%, 문병호 34.19%로 발표했다.
정청래 김종인, 둘 중 한명은 무너진다?한동안 자숙 모드를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다시 '당 대포'로 되돌아갔다. 스스로는 불의를 못보아 넘기는 '정의파'를 자처하고 있지만 정청래 의원의 돌변은 총선이 끝나고 더민주가 새로운 지도부 구성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현실과 깊은 연관이 있다.한마디로 말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더 이상 당권을 맡겨둘 수 없다는 뜻이다. 적극적인 친문 인사로서 범친노로 평가받는 그의 주장은 결국 친노 그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해찬 의원 간의 신경전으로 긴장 모드에 휩싸였다. 사실상 김종인 대표의 밀어내기에 의해 탈당한 뒤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해찬 의원의 복당 시도가 그 원인이다. 이해찬 의원은 19일 오후 관계자를 통해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종인 이해찬 두 거물의 신경전이 당내에서 가시화될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것이다.문제는 김종인 대표 측이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해찬 의원이 친노 좌장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닌 인물인 탓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세월호 참사 2주년 이틀 후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찾았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당초 비공개 일정으로 18~19일에 걸쳐 전남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이 외부에 알려지자 뒤늦게 언론에 그같은 과정을 공개했다.문재인 팽목항 방문은 하의도를 찾은 뒤 봉하마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팽목항 방문 다음날인 19일엔 전남 대흥사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정청래 트위터가 다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구사하는 용어들만 보아도 더불어민주당 내 현 지도부를 상대로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한동안의 침묵 모드, 20대 총선 출마 불발 이후의 자중자애, 그리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된 손혜원 후보에 대한 지원 활동 등으로 당 지도부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던 정청래 의원이었다.그러나 총선이 끝나고 더민주가 제1당으로 부상한 뒤 잠시 이어졌던 환희의 시간이 지나자 정청래 의원의 독설이 다시 재연되기 시작했다. 기반은 역시 그의 중요한 정치적 무기중 하나인 정청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새로 지은 안방인 광주를 찾았다. 20대 총선 때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게 주목적이었다. 안철수 광주행은 일종의 금의환향이었다. 국민의당은 이번에 광주에서 8개 의석을 싹쓸이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두 차례에 걸친 호남 방문과 지지 호소에도 불구하고 호남 유권자들은 국민의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국민의당은 28개 의석이 걸린 호남 지방에서만 광주 8석을 포함해 총 23개 의석을 얻었다.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얻은 지역구 의석은 모두 25석이다. 여기에 비례대표 13석이 추가돼 총
정동영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기사회생해 돌아왔다. 국민의당 후보로 전주병에 출전해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후배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막상막하의 열전을 치른 뒤의 일이다.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와 김성주 더민주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7.7%와 47%였다. 그야말로 두 사람이 난형난제의 대결을 펼쳤음을 보여주는 수치다.이는 사실 정동영 당선인으로서는 그리 만족스러울리 없는 결과다. 비록 상대가 현역 의원이었다고는 하지만 정동영 당선인은 대선 후보 이력을 지닌 잠룡군 중 한명인데다 전북을 기반으로 삼아 호남의 맹주를 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