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결국 출사표를 읽었다. 장고 끝에 잠시 멈칫했지만 지난 28일 당권 도전에 나서기로 뜻을 굳힌 것이다. 이종걸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까지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 대표 선거전 출마 의지를 내비쳤으나, 당사에 출근한 뒤 멈칫 하는 동작을 취했다. 그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비대위원 사퇴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김종인 대표가 딱 잘라 사표 수령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이종걸 의원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전대 출마 의사를 접었던 것은 아니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8일 당대표 후보등록 회견을 통해 거국 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내각이 총사퇴한 뒤 여야를 망라한 선거관리 내각을 새로 구성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야당 당권 도전 선포의 변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너무 희박하다는 점에서 뜬금 없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진다.다만 당 대표가 되면 현 정부와 보다 더 날을 세워고 각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듯하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대선이 국정원 등의 선거개입으로 유례 없는 관권선거가 되고
'최전방 공격수' '당 대포'를 자처하던 정청래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6일중 출사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당 대표 선거전 출마 여부를 고심해온 정청래 전 의원은 최근 몇차례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시시각각 심경의 변화 내용을 전했다. 그 중에는 이번주 초 결심 내용을 밝히겠다는 것과 이날 중 봉하마을에 내려가 최종적으로 마음을 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여러 정황상 정청래 전 의원은 조만간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광주 서구을지역위원장이 당 지도부 입성을 노린다. 다음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할 뜻을 공식화한 것이다. 양향자 위원장은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표가 영입한 여성 인재다. 그러나 지난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 더민주 후보로 출마했다가 천정배 후보에게 패했다.양향자 위원장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 보유자이지만 고졸(광주여상) 입사 후 삼성전자에 다니며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쳤고, 결국 상무까지 승진했다는 이유로 '고졸신화' 창조자로 불렸다.
요즘 새누리당을 보고 있노라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너무나 조용한게 그 이유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평스러운 지도부나, 그런 지도부의 반역사적 무작위를 용인하고 있는 의원들이나 매 한가지다. 저들에게 과연 집단지성이라는게 있기나 한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일 정도다. 지난 총선 이후 지금까지 새누리당에서는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의 인치도, 집단지성에 의한 협치도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져오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의 가장 큰 위기 요인은 여소야대의 정국 현황도, 끝 없이 이어지는 친박의 전횡도 아니다. 정말 중요한 새누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아예 정치인으로 나서기로 작심한 듯하다. 그가 도토리 키재기 싸움으로 크게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전에 뛰어들기로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김상곤 전 교육감의 당 대표 도전은 더민주 전당대회의 흥행을 부추길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현재 더민주의 당권 경쟁은 송영길 추미애 두 의원 간의 고만고만한 싸움으로 일관해왔다. 여기에 김상곤 전 교육감이 뛰어들게 되면 경쟁 구도가 3강 체제로 바뀌면서 새로운 관심이 유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종인
원외 인사인 정정래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그 가능성은 더민주의 당 대표 선거전이 영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흥행에 실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대표 후보로 나선 인물들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그 원인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다음달 27일 열릴 더민주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전은 송영길 추미애 두 의원의 양강 대결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하지만 두 의원은 아무래도 당의 최대 행사인 전당대회 흥행의 성공을 보장할 관심주 또는 대형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자신을 향한 여당의 사퇴 요구에 15일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맞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윈회(이하 환노위)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간단히 일축한 것이다. 홍영표 의원은 유감 표명과 함께 "국민들이 낸 혈세가 제대로 쓰이는지, 적법하게 절차를 거쳐 집행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노력하려 했다."며 "(여당의 사퇴 요구에 대한 대응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홍영표 의원은 하루 전 환노위에서 야당 위원들이 2015년 고용노동부 예비비 지출과 관련된 안건을 단독 처리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처럼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한미 공동실무단이 주한미군에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향후 양국 국방장관에게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는 한미 양국 정부의 승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사실상 주한미군 사드 배치 방침이 확정된 것이다.이같은 방침이 정해지자 자칭 'SNS 전문가'인 정청래 전 의원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반대"라는 의견을 분명히 드러냈다.
"창조적 표절" "이미테이션 코리아"국가 브랜드로 최종 확정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중 일부다. 이와 비슷한 유의 냉소적 반응들은 6일 낮 현재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정부가 지난 4일 국가 브랜드로 공식 지정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발표 수일만에 수난을 맞기 시작했다. 황당하게도 정부가 혈세를 쏟아부어가며 야심차게 만들어 내놓은 작품이 프랑스의 기존 모델을 흉내내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탓이다.
20대국회 대정부질문이 4일 첫 스타트를 끊었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비하면 관심이 줄어들긴 했지만 대정부질문은 국회 활동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들은 저마다 국정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쓸 것으로 전망된다. 4,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20대국회 대정부질문의 특징은 질문 분야를 이전과 다른 기준으로 나누었다는 점이다. 관례상 ▲정치 ▲경제 ▲통일 외교 안보 ▲교육 사회 문화 등 네 개 분야로 나누던 것을 이번엔 ▲경제 ▲비경제 두 가지로 단순화
지금은 사라진 모습이지만, 불과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신문사들이 몰려 있는 광화문 네거리에는 저녁 5시 무렵이면 으레 일군의 넥타이 부대가 떴다. 그들은 저마다 하루 뒤 날짜가 찍힌 신문들을 집어들어 살펴보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연출했다. 1990년대 후반, 휴대전화가 일반화되기 전까지 그 시각의 광화문 일대 공중전화 부스는 온통 그들의 차지였다.그들의 정체는 대개 기업체와 기타 단체의 홍보맨들이었다. 조간 신문의 초판에 해당하는 다음날자 가판(街販)용 신문이 윤전기에서 막 나와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기사들을 살펴
서영교 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당무감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보좌관의 월급 일부를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돌려받았고 딸은 인턴으로, 오빠는 회계책임자로, 동생은 비서관으로 채용한데 대해 비난이 빗발치자 당이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이다.서 의원은 이밖에도 2012년 부산고등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뒤 부장급 판사 이상 직급자들과 가진 회식자리에 변호사인 남편을 대동하고 나갔던 것으로 드러났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지시로 당무감사가 결정되자 서영교 의원은 자신이 소속돼 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화폐개혁론이 또 제기됐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제기되는 화폐개혁론이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서 시도하지 못하는게 또한 화폐개혁이다. 역대 정권의 위정자들이나 한은 총재들도 매 한가지였다. 그 필요성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화폐개혁을 시도했을 때 나타날 부작용과 후유증을 우려했기 때문이다.화폐개혁을 논할 때 늘 뜨거운 쟁점이 되는 것은 그 시점이다. '지금이 화폐개혁을 시도할 때인가'가 항상 논쟁의 초점이 되곤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새로이 논쟁에 불을 붙인 이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더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전략가인 서서(서원직)는 처음에 형주의 유표를 찾아갔다. 그러나 유표의 사람됨에 실망하고 돌아선 뒤 유비를 주군으로 섬겼다. 서서는 조조의 농간에 말려들어 어쩔 수 없이 유비 곁을 떠나면서 제갈량을 천거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유표를 떠난 이유는 명료했다. 유표가 선을 좋아하나 능히 실천하지 못하고, 악을 미워하나 없애려 하지 않는다는게 그 이유였다. 유표는 유비가 조조에게 쫓겨 몸을 의탁해왔을 때 근거지를 마련해주었고 재기의 기회를 준 인물이다. 연의에는 유표가 대체로 사람 좋고 덕이 있는 인물로 묘사돼
중-고교에서 국정교과서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국정교과서 퇴출법안')이 발의됐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대표발의한 '국정교과서 퇴출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의원 등 32명이 공동발의자로서 서명했다.이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내년부터도 지금처럼 검인정 교과서만 사용해야 한다. 국책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의 주도로 일률적으로 만들어지는 국정교과서와 달리 검인정 교과
국회 사무총장 자리에 3선 의원 경력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우윤근 전 의원이 14일 내정됐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선수(選數)는 물론 제1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를 지낸 경력 등을 감안해 정세균 의장에 의해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의장과 함께 그가 호남 출신 인사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정세균 의장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는 전남 광양산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율사 출신 정치인이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현이 의원이 국회 내의 유리천장을 뚫었다. 상임위원회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것. 국회 예결위장에 여성이 선임되기는 김현미 의원이 처음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특별위원회'란 이름을 지니고 있지만 한시적 기구가 아니라, 연중 내내 가동하는 국회내 상설 위원회다.예결위는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정부의 국정 운영을 원활히 하려는 목적에서 여당이 웬만하면 위원장직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상임위중 하나다. 이번에도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은 물론 알짜 상임위인 운영위원회와 법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구의역 방문도 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였고,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 터졌을 때도 현장에 수행원 없이 홀로 찾아갔던 문재인 전 대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구의역 방문 소식은커녕 이렇다 할 멘트조차 들리지 않고 있다.문 전 대표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강남역 사고 등에 대해 많은 글을 올렸었다. 최근 일어난 강남역 사건과 관련해서
새누리당 김재원 전 의원이 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전직 김재원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야당과의 소통보다는 여당과의 호흡 일치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간단히 말해 친정체제 강화를 노린 인사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20대 총선을 계기로 친박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그같은 여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사가 단행된 셈이다.김재원 전 의원 발탁에 대한 이같은 해석은 최근 새누리당의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