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박지원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이 경천동지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반드시 국민의당을 선택하리라는 보장 또한 없었다. 본인 스스로 특정한 정당을 선택하기보다 제3지대에 머물며 야권 통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원 의원이 정당을 선택한다면 그 대상이 국민의당이 되리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 보인다. 이전엔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장애가 하나 있었다.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로 나서 테러방지법 반대 토론의 대미를 장식했다. 더민주가 9일간 이어져온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마무리 토론을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맡긴데 따른 결과다.더민주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마지막 발언을 맡긴데는 그럴만한 명분이 있었다. 처음 필리버스터를 제안한 당사자이자 필리버스터 전반을 사실상 진두지휘해온 인물이 이종걸 원내대표인 만큼 책임지고 일을 마무리하라는게 더민주 의원들의 의견이었다.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이종걸 원내대표는 제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이 2일로 창당 한달을 맞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조차 난망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탓에 국민의당 창당 한달을 하루 앞둔 1일 마포 당사에서 가진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기자회견은 축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안철수 대표의 반성문 낭독식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그만큼 국민의당의 현재 모습은 희망적이지 못하다. 외견상 현역 의원이 17명에서 더 이상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이 국민의당이 처한 어려움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로써 국민의당 교섭단체의 구성 꿈이 총선 때까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공천 탈락 통보를 받은 임수경 의원이 1일 오전 필리버스터를 예정대로 마쳤다. 임수경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5분 경 30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4시간 남짓 마이크를 잡았다.임수경 의원의 연설은 여야가 필리버스터 중단 시점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동안 국회 정문 앞에서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하라고 촉구하는게 목적이었다. 이들 시민단체는 필리버
김종인 문재인 두 사람의 신뢰 전선에 이상은 없는걸까?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공천권을 완전히 틀어쥐는 상황이 벌어지자 문재인 전 대표 측 반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문재인 전 대표 자신이나 친노 및 친문 인사들의 이렇다 할 반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들이 침묵하는 속에서 더민주는 29일 별다른 잡음 없이 공천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김종인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열린 당무위원회가 공천권의 위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다. 이날 결정이 표결도 없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는 사실
국회 본회의장에서 29일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무제한 토론이 마침내 26번째 주자에게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 이어 26번째 주자로 나선 이는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긴 최원식 의원이었다. 때마침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의원총회를 여는 시간과 맞물려 최원식 의원은 텅 빈 의사당에서 장시간 연설을 진행했다.최원식 의원도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기 전 SNS를 통해 자신의 등단을 예고했다. 최원식 의원이 등단 직전 SNS에 올린 글에 의하면 최 의원은 등단 전날 밤을 자료 준비차 의원실
천정배 양향자의 호남벌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역구를 또 다시 바꾸지 않는 한 천정배 양향자 두 사람의 광주서을 맞대결은 뜨거운 관심 속에 20대 총선의 최대 볼거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2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광주서을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더민주의 전략공천 1호 인물로 양향자 전 상무가, 전략공천 1호 지역으로 광주서을이 선택된 것이다. 이번 발표는 전략공천 1호라는 상징성과 함께 출마 지역
더불어민주당의 서영교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5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이어진 필리버스터 총 시간으로는 이미 130시간을 훨씬 넘어섰다. 서영교 의원에게 바톤을 넘겨준 더민주 홍종학 의원은 릴레이 토론시간이 131시간을 살짝 넘긴 시점이던 이날 오전6시 18분 단상에서 내려왔다. 다음번 주자로 단상에 오른 서영교 의원은 테러방지법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빅브라더'의 감시를 받는 분위기에 빠져들 것이란 더민주의 기존 입장을 강조는데 치중했다. 서영교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할 일은 따로 있다."며
지난 19일 오후 4시 20분 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의장석을 대신 지킨 정갑윤 부의장이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본회의를 마무리하기 직전 재석 의원들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끝까지 자리를 지킨 48명의 의원들에게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돼 돌아오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하지만 그의 말엔 덕담 이상의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 그 말은 곧 회의에 결석했거나 재석하지 않은 의원들을 향한 가시돋친 반어(反語)였다.이날 정 부의장은 정의화 의장 대신 회의를 진행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애를 먹었다. 오후 2시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필리버스터 신기록 경연장'이 돼버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들과 고군분투(?)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당 몫의 후반기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갑윤 의원은 현재 무소속의 정의화 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번갈아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지키고 있다. 이들 의장단은 최근 들어서는 3교대 근무에 지친 나머지 상임위원장단까지 끌어들여 회의를 이끌어가고 있다.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장기간 이어지는 동안 의장단 3인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인물을 정갑윤 국회부
더불어민주당 박혜자 의원(광주 서갑)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더민주가 본격적인 현역 의원 물갈이에 가속도를 붙일 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 분위기 탓에 박혜자 의원이 광주에서 지역구를 지켜낼지에 대한 궁금증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박혜자 의원은 현재 광주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두 명의 더민주 의원중 한명이다. 하지만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이 사실상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상태여서 28일 현재까지 광주에서 온전히 지역구를 지키고 있는 더민주 현역은 박혜자 의원이 유일하다. 강기정 의원은 박혜자 의원과 함
정의당 서기호 의원(46)이 비례대표 초선을 끝으로 정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정치 인생에 '쉼표'를 찍는다고 했고 '20대 총선 불출마'란 제한적인 의미의 단어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서기호 의원은 지난해부터 출신 지역인 목포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현재 목포 지역의 현역 의원은 최근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는 박지원 의원이다. 박지원 의원은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목포에서 재출마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컷오프 대상에 올랐다. 따라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 의원 같은 비례대표 의원들의 거취가 특별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역구 출신 의원들에 비해 탈당 결심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지역구 의원들은 마음 먹기에 따라 탈탕 후 다른 당에 입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에게는 그마저 만만한 일이 아니다. 탈당을 하는 순간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결국 김현 의원의 경우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무소속으로 의원직도 없이 새로운
더민주 컷오프명단을 추가로 공개하겠다던 당초 방침에 변화가 생겼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공연히 명단 공개로 잡음이 일 것을 우려한 결과인 듯 보인다. 이로써 이미 공개된 더민주 소속 10명 이외의 탈당 의원 컷오프 명단은 베일에 가려지게 됐다.이같은 방침은 이미 탈당해 국민의당 등으로 옮겨간 의원들의 이름을 언론에 오르내리게 하는게 옳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라 취해졌다. 이번 결정은 명단을 발표했다가 자칫 국민의당과 불필요한 논쟁을 벌일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의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밤에 시작돼 26일 새벽에 끝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국회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눈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났다. 앞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던 다른 의원들처럼 쇼핑백에 서류를 잔뜩 들고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강기정 의원은 25일 밤 9시가 다 된 시간에 같은 당 신경민 의원으로부터 바톤은 이어받아 장장 5시간여의 연설에 돌입했다. 강기정 국회의원의 필리버스터는 시작부터 눈물로 얼룩졌다. 연단에 오르기 직전 국회의원으로서는 사망 선고나 다름 없는 '사실상의 공천 배제'를 통보받은게 원인이었다. 강기정 의
24일 국회 본희의장에서 테러방지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한장이던 시간에 더불어민주당이 컷오프 명단을 발표했다. 20대 총선 공천 대상에서 배제할 10명의 현역 의원 명단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컷오프 명단은 지역구 6명, 비례대표 4명으로 이뤄져 있었다. 지역구 의원 중엔 비상대책위원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5선 관록의 문희상 의원은 물론 친노 핵심 인사인 3선 중진 유인태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문희상 유인태 두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각각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지냈을 만큼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송호창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컷오프 작업에서 그 대상에 들었다. 24일 발표된 컷오프 대상자는 송호창 의원을 포함해 10명이었다. 지역구 출신 의원이 송호창 의원 등 6명이었고 비례대표 출신은 임수경 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었다. 이들 증 절반 가량은 친노계로 분류되는 인물들이었다. 임수경 의원은 친노계는 아니었지만 주류측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물로 분류되어왔다.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지역구 의원(문희상 유인태 신계륜 노영민 송호창 전정희)과 비례대표 의원(임수경 김현 백군기 홍의락) 가운데 친노로 분류되는 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여섯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를 자청해 장시간 연설을 행했다. 25일 필리버스터 주자로 바톤을 이어받은 최민희 의원은 새벽 3시 41분 무렵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뒤 오전 8시 현재 4시간 20분을 넘기며 지루한 연설을 이어갔다.처음부터 서류 뭉치를 잔뜩 들고 단상에 오른 최민희 의원은 준비한 자료를 번갈아 읽어가며 시간을 끌었다. 최민희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행위인 필리버스터를 하는 목적은 테러방지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려는데 있다. 이들은 정의화 국
정운찬 국민의당 입당 여부가 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가능성은 반반인 듯 보인다. 현재 정운찬 전 총리의 영입에 보다 더 공을 들이는 쪽은 국민의당인 듯 보인다. 지금은 인재 영입 활동에서 손을 뗐지만 천정배 공동대표도 여전히 정운찬 전 총리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정운찬 전 총리가 장착하고 있는 무기는 동반성장이다. 총리 퇴임 후 동반성장 전도사로 나선 정운찬 전 총리는 정치 활동을 하더라도 동반성장 철학을 관철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 스스로도 "어느 당이 동반성장 정책을 실현하는데 더 도움이 될지를 살
표창원 용인 출마, 새로운 바람 될까? 더불어민주당 영입 1호 인사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전략공천 특혜를 스스로 포기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대신 경기도 용인에서 당당히 경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용인에서는 더민주 소속 초선인 김민기 의원이 현역으로 지역구를 지키고 있다. 용인은 향후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중 하나다. 표창원 전 교수는 용인이 분구되면 출신학교인 경찰대 인근의 죽전, 구성, 동백 등을 포함하는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다.표창원 용인 출마 선언은 상당히 의외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더민주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