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난해 기업 10곳 중 3곳이 돈을 벌어 이자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금보다 악화돼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확전할 경우 이 비중은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이 분석한 점이다. 3년째 이자비용도 내지 못해 퇴출 직전에 몰린 '한계기업'은 14.1%이다.한국은행은 20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지난해 외부감사 공시 2만1213개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5.9로 전년(6.3)보다 하락했다고 밝
자영업자들이 빚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영업자 부채 규모(대출액)가 520조원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3억 2400만원이나 된다.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나이스)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자영업자 16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해 내놓은 결과이다. 한국은행이 자영업자 대출자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추정해 발표한 480조원보다 40조원이나 많은 규모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부채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지 않고 가계대출만 받은
정치인들이 우르르 군산으로 몰려간다. 특히 대선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달려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은 결코 안 된다며 압박한다. 현대중공업이 조선업 불황으로 일감이 떨어져 하반기부터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4일 군산시로 달려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반대!’라는 피켓을 들었다. 안 전 대표는 “군산조선소 폐쇄를 앞장서서 막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군산시청을 방문해 “무조건 군산조선소 존치를 정해놓고 현대중공업과 담판을 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우리 경제가 추락하면서 ‘좀비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싸늘하다. 좀비기업은 대출 이자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연속 지속되는 한계기업 상황을 2005년 이후 두번 이상 맞이한 기업을 뜻한다. 시장에서 당연히 퇴출돼야 하는 기업이지만, ‘기적’을 바라고 금융지원을 받아 연명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의 생태계까지 갉아먹는다. 이런 기업들 탓에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고, 돈을 빌려준 은행마저 위험에 처하는 등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엄청난 부담이 가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좀비기업은 2014년 기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부채와 관련,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금융 불균형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금융 불균형은 다수의 신흥시장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해 있는 문제"라며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모임인 국제결제은행(BIS)이 오래 전부터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만성적 좀비기업이 5년새 700여곳이 늘어 25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2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외부감사 대상기업 2만7995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561곳(10.6%)으로 지난 2009년 1851곳(8.2%) 보다 710곳(2.4%p)이 증가했다. [사진 = 뉴시스 제공]만성적 한계기업은 이자보상 비율이 3년 연속 100%를 넘지 못한 한계기업 중 지난 10년 동안(2005년 이후)에도 한계기업을
‘그토록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침내 단행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본부에서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연간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준은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도 중기 목표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인 확신이 있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간 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전날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페루 리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계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구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재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가 기업 구조조정 의지를 밝힌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G2 리스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기업의 38.4%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 열곳 중 네곳이 한계기업이란 얘기다.이같은 결과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1일 공개한 '2014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경영지표 비교분석'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지급이자)이 100%도 안되는 수출기업 비중은 2013년 33.3%에서 지난해에는 38.4%로 크게 증가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영업이익을 모두 쏟아부어도 채무 이자를 감당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기업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