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에게도 그런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지난 16일 SBS 예능 '강심장'에 출연한 허각은 가수의 꿈을 지켜준 한 커플에게 "감사합니다. 두 분 덕에 계속 노래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청혼'을 열창했다.
대체 허각과 ‘청혼’과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허각은 이날 방송에서 '평생 행사뛰고 싶어요'라고 독특한 토크주제로 아름다운 추억담을 풀어갔다.
사연인즉슨, 허각은 행사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에 환풍기를 고쳤다. 환풍기 안에서도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일하는 도중 틈이 나는 대로 노래가 필요한 행사장을 돌아다녔다. 어느 날 관객의 호응이 좋은 행사장에 가게 돼 기대에 한껏 부풀었는데 갑자기 자신이 노래할 차례가 되니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아뿔싸’다.
그 많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유일하게 한 커플이 우산을 받쳐 들고 끝까지 그의 노래를 들어줬다. 그때 단 한명의 관객만 있어도 끝까지 노래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가슴이 뛰었다. 허각은 자신의 공연을 끝까지 지켜봐준 커플 덕분에 어려운 현실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 커플이 너무 고마워 감사의 마음으로 공연 후 14k 커플링까지 선물하며 두 사람의 영원한 사랑을 빌었다. 그리고 몇 달 후 그 커플은 결혼을 하게 됐고 그에게 결혼축가를 부탁했다. 허각은 결혼식에서 '청혼'을 축가로 불렀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 출연해 평생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힘을 불어넣어준 그들 커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청혼을 열창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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