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물욕’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오전 케이블TV tvN '트라이앵글' 기자간담회. 오문석 PD는 '트라이앵글' MC를 맡게 된 남희석의 발탁 배경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치 있는 입담이 가장 큰 포인트다. 돈을 갖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물욕이 많은 김구라 같은 사람은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물욕이 없는 청렴한 사람을 갖고 물색하다보니 남희석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오 PD는 "또한 '미녀들의 수다'를 하다 보니 일반인과의 친화력이 좋다. 세 명의 참가자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진행력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데 이 대목에서 한 사람을 치켜세우려고 또 다른 사람을 굳이 깎아 내릴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물욕이란 국어사전에 따르면 재물을 탐내는 마음이다. 좋은 의미가 아니다. 한데 한 연예인을 이렇게 함부로 평가해도 될 일인지 자못 걱정스럽다.
김구라가 누구보다 강한 생활력을 지녔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어쩌면 그가 오랜 무명시절 고단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PD의 이 말 한마디로 ‘김구라는 물욕 연예인’으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다면 김구라 자신은 억울할 수 있지 않을까.
한편 '트라이앵글'은 영국과 네덜란드 등 세계 21개국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퀴즈쇼 'DIVIDED'의 한국버전이다. '트라이앵글'은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 3명이 합심해서 퀴즈를 풀어야 하며 반드시 만장일치로 답을 내놓지만 상금 배분은 불균등한 비율로 나눠가지는 심리 퀴즈쇼다. '트라이앵글'의 첫 방송은 오는 5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업다운뉴스 뉴스팀/사진: MBC,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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