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승기 단독MC, 공감의 리더십 발휘할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9.22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로 놀랄 일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이 원톱체제로 간다니 말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승기 단독MC 체제다. 2009년 10월 '강심장' 첫 방송부터 강호동과 공동MC를 맡아왔으니 이승기 단독MC 체제는 채 2년도 안 돼 전격 이뤄진 셈이다.

'강심장'의 이승기 단독MC 진행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우선 유재석과 함께 ‘국민MC’로 통했던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 후 그 공백이 무리 없이 메워질지 중요한 시험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까닭이다. 만일 이승기가 단독MC로서 강호동의 빈자리를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홀로서기가 가능하다면 향후 포스트 강호동을 놓고 과감한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승기 단독MC 성공여부는 향후 풍향계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SBS ‘강심장’ 제작진이 이승기 단독MC로 내세운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면 다소 궁금증이 풀린다. '강심장' 제작진은 지난 20일 방송을 끝으로 강호동이 하차한 후 이승기 단독MC체제로 '강심장'을 당분간 이끌어가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이미 이승기가 그동안 강호동과 함께 투톱체제로 '강심장'을 이끌어오면서 강호동 못잖은 진행능력에다 게스트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 온 것이 크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승기 단독MC 진행이 강호동 잠정 은퇴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인지, 아니면 허를 찌르는 기막힌 묘수가 될 지는 향후 지켜볼 대목이다. 물론 예능 MC로서 이승기의 자질과 재능 그리고 잠재력을 들여다보면 향후 전망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예능 전문MC의 기본 자질에 대해선 여러 시각이 상존한다. 이경규는 과거 최고의 MC가 되기 위한 자질로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2007년 5월 SBS 예능국 PD 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능PD들이 생각하는 진행자 자질의 중요도는 순발력과 재치, 좋은 외모, 유머 감각, 언어 구사력, 신뢰감 순이었다. ‘1박2일’은 물론 ‘강심장’에서 재치 만점의 입담을 과시해온 이승기는 이런 점에서 전문MC로서 기본적인 자질은 물론 경험을 착실히 쌓아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이승기 단독MC 체제를 긍정적으로 보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은 예능 MC로서의 기본 자질에 대한 이야기다. 향후 더 중요한 것은 보통의 예능 MC가 아니라 강호동 유재석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톱 MC로서의 이승기 성장가능성이다. 강호동 유재석의 보완재가 아니라 대체재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승기 단독MC 체제의 성공여부는 바로 여기서 성패가 갈릴 수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국민MC 쌍두마차인 강호동 유재석의 강점은 무엇일까? 그들이 예능MC 최강자로서 오랫동안 군림하는 이유 말이다. 방송관계자들은 강호동과 유재석만큼 친화력과 함께 카리스마를 적절히 갖춘 예능 MC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승기 단독MC 체제의 성공은 여기서 엇갈릴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강호동 유재석 강점에 대해 진중권은 “과거에는 개그맨의 끼가 프로그램의 생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다지 개그 끼가 없는 출연자들을 모아 웃음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러다보니 선척적인 끼의 발산보다는 프로그램 자체를 경영하는 후천적 노력과 헌신과 자세가 예능 프로그램의 덕목이 되어버린 것.”이라면서 사회적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정재승은 “뭐니 뭐니 해도 유재석과 강호동에게 가장 탁월한 능력은 공감능력이다. 그들은 초대 손님의 말에 호응하며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웃어준다. 그런 밝고 환한 웃음 앞에서 쭈뼛거릴 게스트가 누가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이들은 공감을 주로 담당하는 측두엽의 거울 뉴런도 꽤 발달한 모양이다. 거울 뉴런이란 내가 직접 행동하지 않더라도 남들이 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활동하는 신경세포로 상대방의 심정을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느끼게도 해준다.”며 그들만의 우수한 공감능력을 높이 산다.

그렇다면 이승기는 어떨까? 유머와 순발력과 재치, 그리고 사회적 지수와 공감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을까? 예능 MC로서 개그맨 출신들이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출신으로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승기 단독MC 체제의 성패는 향후 지각변동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에 그의 향배는 대중의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정우섭기자 /사진=SBS

<기사더보기>

스타 성형 성공사례, 그것을 들춰보는 심리

김병만 결혼, '웃기는 남자'의 성공학

다크초콜릿만 먹어도 운동효과를 본다고?

아침형 인간, 이게 최선인가요?

황정음 코수술, 콤플렉스는 누구나 있다!

섹시한 팬티스타킹, 그 불편한 진실

물 얼마나, 어떻게 마셔야할까?

강지영 쇼케이스 美脚, 웨이트트레이닝 효과?

정윤희 과거사진 美, 시대불문 공감이유?

성 능력 개선까지? 놀랍다, 금연 효과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