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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코성형, 감춤의 시대는 갔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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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코성형? 뭐라, 그녀마저도!

강수지 코성형 고백 소식을 듣고는 설마 이렇게 반응하며 놀랄 사람도 있을까? 만일 있다면 호들갑 떤다고 오히려 지청구를 들을만하다. 왜냐하면 이제는 성형이 너무나도 만연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저 담담히 “당신도 했군.”정도로 받아들일만한 사회적 정서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청순가련형 미인의 대명사 강수지 코성형 고백도 그렇다. 이제는 성형 사실이 연예인에게 있어 숨겨야 하는 치부가 아님을 입증해 주는 좋은 예일 따름이다.

어쨌든 강수지 코성형 전후 사정을 들어보자. 지난 9일 케이블채널 tvN '러브송'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강수지는 성형 수술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당히 "예"라고 대답해 주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수지는 "사실 집안 식구들 모두 콧대가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콧등이 살짝 튀어나와 있어 별로 예뻐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학창시절부터 코성형을 하기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고 1집 앨범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가 코성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취약을 묻힌 면봉을 콧속 깊숙이 집어넣는 미개한 마취법을 견디지 못해 수술을 포기해야 했지만 여전히 코성형에 대한 열망은 식을 줄 몰라 한국에 돌아와 비로소 그토록 원하던 코성형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리콘 부작용으로 콧대가 피노키오처럼 계속 높아졌고 결국 1집 활동이 끝날 때를 기다려 실리콘을 다시 빼는 2차 수술을 해야 했다. 이에 대해 강수지는 "당시 코성형으로 지금의 이런 코 모양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했다.

사실 강수지 코성형 고백은 이제 놀라운 뉴스거리도 아니다. 브라운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성형 사실에 대해 거리낌 없는 고백을 해왔기 때문이다. 연예인 성형고백은 일상사가 된지 오래다. 서글서글한 입단 개그를 자랑하는 개그우먼 조혜련은 가수 백지영과 함께 한 방송에서 자신의 이마 성형 사실과 함께 백지영의 눈과 코 성형에 대해서 거침없이 밝혔으며 그리고 신이와 신은경이 행한 양악 수술 역시 임혁필, 김지혜, 이파니 등이 공개하면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남자 연예인도 예외는 아니다. 아예 ‘성형돌’로 통하는 광희를 비롯해 가수 환희와 박효신, 김현중 역시 보다 활발한 가수 활동과 자신감 향상을 위한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성형이요?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이처럼 연예인들이 성형 사실에 대해 시치미를 뚝 떼며 쉬쉬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오히려 자신들의 성형 사실을 숨기려 했다가는 예리한 네티즌 수사망에 걸려 성형 여부가 들통 나 대중들의 미움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성형을 치부로 여기지 않는 연예인 스스로의 자신감과 그러한 고백을 더욱 인간미 넘치게 받아들여주는 대중들의 인식 변화가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정보망의 발달로 숨길 수 없는 시대이기도 하다.

몇 년 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티즌의 절반 가까이인 47.5%의 사람들이 연예인들의 성형고백에 대해 "당당해 보여 보기 좋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 놓기도 했다. 한마디로 이제 연예계는 '솔직 당당'이 트렌드이며 '허술한 거짓말'은 대중에게 통(通)하지 않게 된 것이다.

"성형이 죄도 아닌데 왜 숨겨야 하죠?" 성형 사실에 대한 고백이 지금처럼 당당할 수 없던 시절인 1990년대에 자신의 성형 여부를 솔직히 밝힌 배우 김남주는 그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의 흐름이 됐다. 연예인의 성형 사실 고백은 오히려 그들에게 솔직한 연예인, 인간적인 연예인이라는 플러스 이미지를 덤으로 얹어주기도 한다. 물론 강수지 코성형 고백 등 연예인의 잇단 성형 고백은 자칫 성형 수술을 권장하고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 역시 여전히 만만치 않다. 김유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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