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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망언? '마른 자의 비애' 아무도 모른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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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망언, 마른 사람들에겐 공감 가는 이야기!

‘스타 망언록’에 수영 망언이 또 하나 추가됐다. “너무 말라서 고민”이라는 수영은 이번 망언으로 얼마 전에 있었던 구하라의 “원래 살이 안찌는 체질”이라는 망언과 함께 ‘여성 스타 몸매 망언집’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일요일이 좋다-빅토리’에 게스트로 출연한 수영은 몸매 성형 프로젝트에 도전한 출연자들의 변신 후 모습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고도 비만의 일반인들이 출연해 몇 개월에 걸친 다이어트 결과물을 공개하는 이날 방송에는 소녀시대의 수영 외에도 서현, 유리, 숀리, 신봉선, 김지선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다이어트가 주제인 만큼 함께한 스타들의 몸매와 다이어트 비결에도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지사다. 이에 대해 김지선이 “수영이 숀리에게 어떻게 하면 살이 찔 수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 보더라”고 말해 수영 망언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수영은 “정말 고민이다. 너무 마른 몸매는 건강미 없어 보여 유리 같은 탄력 몸매가 부럽다”고 말해 좌중의 시샘 어린 눈총을 받아야 했다. 이날 수영은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하루 24시간 숨쉬기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이러한 수영 망언에 대해 숀리는 수영 몸매가 타고난 몸매인 데 비해 유리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만들어진 노력형 몸매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실 수영 망언처럼 “말라서 고민”이라는 스타들은 의외로 많다. 종종 그들의 발언은 망언 딱지를 달고 검색어로 등장하곤 한다. 이는 살이 안찌는 체질로 고민하는 사람들보다 살이 너무 잘 쪄서 고민인 사람들의 수가 확연히 많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살이 찌지 않는 체질 또한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수영 망언에 대해 김지선이 “때리고 싶다”고 표현한 것에 비해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일관했던 수영만 보더라도 그녀의 망언은 단순한 자랑거리로만 여기기에는 뭔가 석연찮다. 한마디로 수영 망언이 그녀에게는 마른 자의 비애로 망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영 망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는 물만 먹어도 살찌는데 누구는 그렇게 먹어도 살이 안 찌다니”, “나도 마르고 싶다”, “타고나서 좋겠다.”등의 질투어린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정작 수영과 같이 너무 말라서 고민인 이들은 허약체질이라는 편견과 기성복이 맞지 않는 몸매, ‘멸치’, ‘젓가락’이라는 별명들로 고민하기도 한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살이 찌고 싶은 사람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 등이 수없이 활성화 되어 있을 정도다. 이곳에서 이들은 살을 찌울 수 있는 온갖 방법과 정보를 교환하며 살이 찌기 위한 각별한 노력들을 공유하곤 한다. 수영이 방송 전 다이어트 전문가인 숀리에게 진지하게 살이 찌는 방법을 물어본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이들은 마른 몸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으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 못지않게 살을 찌우고 싶은 욕망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영처럼 마른 이들은 왜 살이 찌지 않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살이 찌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초대사량 소모의 차이’를 꼽는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흡수하는 칼로리와 소모하는 칼로리의 양이 거의 같다. 이렇게 되면 살이 찔 리도 빠질 리도 없는 것. 이러한 원리로 수영과 같은 사람은 흡수되는 칼로리에 비해 소비되는 칼로리 양이 더 많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인식되게 된다. 이는 칼로리를 소화, 흡수하고 소모하는 개인 능력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체적으로 마른 사람들이 일반인들보다 기초 대사량이 15~20% 정도 높기 때문이다. 운동 또한 마찬가지다. 마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칼로리 소모가 빨라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살이 빠져버린다. 항상 격한 안무를 하고 늘 빠듯한 스케줄에 쫓기는 수영의 경우도 이와 같은 케이스에 해당하지 않을까. 

정말 선천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존재한다면 이들은 평생을 마른 몸인 채로 살아가야 하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비만인 사람이 정상체중으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필요로 하듯이 마른사람이 살을 찌우기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과 식단으로 건강하게 살을 찌워야 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살을 찌우겠다는 일념으로 과도하게 칼로리를 섭취하다가는 자칫 배만 볼록한 ‘복부 비만’으로 변하기 쉬우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수영이 정말 마른 몸매에서 탈출해 유리와 같은 건강 몸매로 변화하고 싶다면 적당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근육 만들기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전신에 숨어 있는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키고 탄탄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전체적인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에는 예민한 성격이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근본적인 진단을 통해 개인차에 따라 살찌는 법을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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