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기한 바위절벽과 일몰이 있는 전북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적벽강, 격포 근처에 영상테마파크,내소사,직소폭포,모항해수욕장 등 가볼만한 곳과 칼국수맛집·펜션 등 즐비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8.05.14 0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글 사진 이두영기자] 길지도 짧지도 않은 5월의 해가 바다에 들어가기 전, 변산반도 서쪽 끝 층암절벽에는 온화한 바람과 함께 석양이 밀려든다.

널따란 바위에는 맑은 해수가 와서 찰랑거리고, 수면에 길게 뻗은 햇살은 노을 빛 농도를 더해간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도 바다경치가 가장 좋은 격포리. 수많은 책을 쌓아둔 것 같은 퇴적암 절벽과 해식동굴, 흥부의 심성마냥 부드러운 격포해수욕장이 엇비치는 서녘 햇살 덕분에 피안의 세계로 다가온다.

바위가 켜켜이 쌓인 채석강.

격포리 닭이봉 기슭 약 1.5km 길이의 바닷가에 발달한 벼랑과 갯바위 암반지대를 채석강이라 한다.

채석강은 중앙아시아 출신의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달을 좇다가 익사했다는 비경이다. 그 지명의 후광 덕분인지 격포 해변은 관광지로 유명해져, 부안에서 가볼만한 곳 중 최고로 꼽힌다.

채석강 앞 바다에는 밀물과 썰물이 하루 두 차례 일어나고 물이 빠지면 오묘하게 침식된 화산암류에 굴, 따개비 등 갯것이 들러붙은 모습이 드러난다.

닭이봉 기슭을 돌아나가면 수산시장과 민박집,모텔, 펜션, 식당 등이 몰려 있는 격포항이 있다.

격포리 해변에서 주황색으로 바라보이는 건물군이 대명리조트다. 거기를 지나면 약 2km에 걸쳐 해안절경인 적벽강이 나온다. 붉으죽죽한 암벽이 늘어선 곳으로 역시 중국 지명을 빌려왔다. 일몰(해넘이)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이다.

채석강이라 불리는 격포리 해변에는 장구한 세월 동안 파도의 침식에 의해 구멍이 뚫린 바위가 깔려 있다.  이 해변에는 펄이 없어서 바닷물이 깨끗하다.

이 일대는 8코스로 나뉜 부안마실길 중 제3코스인 적벽강노을길(10km, 4시간)에 해당한다. 격포항에서 격포해수욕장,적벽강을 거쳐 성천항에 이르는 걷기코스다.

#부안의 걷기 코스

마실길 제1코스는 새만금홍보관에서 변산해수욕장을 지나 송포항에 이르는 조개미패총길(5km,1시간30분)이며, 2코스는 송포항,고사포,성천항의 노루목상사화길(5km,1시간30분)이다.

4코스는 특히 노을이 예쁜 코스로 격포항,궁항,상록해수욕장, 솔섬을 지나는 해넘이솔섬길(6km, 2시간30분)이다.

5코스인 모항갯벌체험길(9km,2시간)은 솔섬,변산살림수련관,모항해수욕장,모항갯벌체험장, 6코스인 쌍계재 아홉구비길(7km,2시간30분)은 모항갯벌체험장,마동방조제,작당마을, 왕포마을을 둘러본다.

제7코스는 왕포마을,곰소항,곰소염전을 둘러보는 곰소소금밭길(11km,2시간30분)이다. 제8코스는 곰소염전에서 부안자연생태공원에 이르는 청자골자연생태길(11km,2시간30분)이다.

 지난 5~7일 부안읍 일원에서 부안오복마실축제가 열렸으나 마실길 8개 코스와는 관계가 없다.

5월에 추천되는 부안의 대표 여행지는 채석강 근처의 부안영상테마파크, 전나무숲길과 대웅전 꽃창살문, 삼층석탑, 단풍나무 터널과 커다란 은행나무 등으로 유명한 내소사다.

백제후기의 소박한 사찰인 개암사도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들이객들에는 추천할만한 장소다. 내변산의 푸른 자연을 보려면 직소폭포와 선녀탕 등 비경이 2km 늘어선 봉래구곡이 으뜸이다.

격포리 식당가에는 요즘 살이 통통 오른 바지락을 넣은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자동차를 몰고 서울과 경기도에서 변산반도로 가는 방법은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나 줄포IC에서 일반국도로 빠지는 것이다. 줄포요금소에서 20여 분을 달리면 바다 전망이 시원한 곰소항을 지난다. 이후 격포로 이어지는 길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격포리에는 바지락칼국수와 생선회 등 싱싱한 해산물을 음미할 수 있는 맛집과 모텔, 펜션 등 숙소가 몰려 있다. 주차장도 널찍하게 마련돼 있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해안절경 여행지 부안 채석강은 요즘 한창 보기 좋은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청보리밭이나 군산시 고군산군도의 선유도로 드라이브 여행을 즐길 때 1박2일 내지 2박3일 일정으로 즐기면 좋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