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여러분들이 '오징어 게임'에 문을 열어주었기에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영어가 아닌 언어로, 영미권이 아닌 나라에서 만들어진 드라마가 미국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최초의 후보 등재를 넘어 최초의 수상이라는 화룡점정으로 K-콘텐츠의 지평을 넓혔다.넷플릭스 TV프로그램 역대 시청 시간, 시청 가구수 순위 1위의 대히트작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적 유소년 놀이문화에 사회 양극화라는 세계적인 보편성을 녹여내 지구촌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황동혁 감독이 밝힌 수상 소감은 ‘공감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는 깐부잖아?”백인 중심의 시선에 성차별, 편견 등이 덧입혀져 미국 대중문화계에서조차 비판을 받아온 골든글로브 무대에서 고희를 바라보는 ‘깐부(짝궁) 할아버지’ 오일남(오영수)이 비영어권의 장벽을 넘어 한국 최초의 남우조연상 영예를 안은 지 아홉 달.“너는 여기서 나갈 이유가 있지만 난 없어.”둘 중 하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기로에서 강새벽(정호연)에 이어 던져야 하는 구슬을 일부러 떨궈버린 지영(이유미)의 선택은 '깐부'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앞서 줄다리기 멤버를 고를 때 혼자 있던 자신을 선택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제적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저희가 결코 포기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가 (지난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서 양자회담을 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때 '대한민국만큼 확실하게 광고해줄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경쟁국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열심히 하면 가능하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2030 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개최지 결정까지 앞으로 1년 이상 남은 기간에 최선을 다해 뛰면 반전이 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토마스’의 기적같은 질주였다. 첫 라운드 첫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4타 뒤진 출발을 보였지만 최종합계 20언더파로 윈덤 챔피언십 역대 최저타수(67-64-68-61)로 정상에 우뚝섰다. 최종라운드 61타는 2010년 캐나디안 오픈의 로리 매킬로이(62타) 이후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우승자의 마지막 라운드 최저타다.장난감 기차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토마스 더 트레인(토마스와 친구들)’에 매료돼 영어이름을 ‘토마스(톰)’으로 지은 약관의 김주형은 그렇게 특급열차처럼 달리며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에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이달 26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흥국생명이 후원하는 세화미술관 주요 소장품 특별전 '미지의 걸작'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미지의 걸작은 마크 퀸, 살바도르 달리, 만 레이, 프랭크 스텔라 등 현대 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해외작가 17명의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다. 작가들이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걸작을 알리고 작품세계를 확립해간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의 걸작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소개해, 그 정신과 철학, 이면의 서사들을 발견하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피겨 퀸’ 김연아(32)가 10월의 신부가 된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인 팝페라 가수 고우림과 결혼한다. 2014년 은퇴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김연아는 3년간 교제 끝에 다섯 살 연하의 성악가와 웨칭마치를 울리게 됐다.고우림 소소속사인 비트인터렉티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우림이 오는 10월 ‘피겨여왕’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김연아의 매지니먼트사 올댓스포츠도 김연아와 고우림 양 측이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평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14년 7월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진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고교생 점퍼가 8년 뒤 그 약속의 땅에서 ‘은빛 점프’로 한국 육상사를 새로 썼다.유진의 결전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8년 만에 그토록 오고 싶었던 오리건에서 뛰는 경기. 후회 없이 즐기기로. Let's go woo(렛츠 고 우)!"라고 썼던 대로 은빛 포효를 펼쳤다.1년 전 도쿄올림픽 높이뛰기에서 "할 수 있다"·"올라간다"·“점프 하이어"를 주문처럼 외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성적인 4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자우림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 25년간 많은 팬으로부터 사랑받아온 24개의 곡을 한 곡 한 곡 열정을 다해 불렀다. 어떻게 그런 폭발적인 에너지가 나올 수 있는지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그중 ‘매직카펫라이드’, ‘밀랍천사’, ‘팬이야’, ‘하하하쏭’, ‘헤이헤이헤이’, ‘디어마이올드프렌드’,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은 비단 팬이 아니더라도 귀에 친숙할 만큼 유명한 곡이었고, 이외에도 이선규 씨가 자우림의 정규 1집 수록곡 ‘욕’을, 김진만 씨가 정규 5집 수록곡 ‘거지’를 열창해 큰 환호를 받았다. 또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금으로부터 19년 전, 기자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무렵 가수 김윤아 씨를 처음 만났다. 실제로 만난 건 아니고, 당시 우연히 들른 문방구에서 악보 피스가 진열된 코너를 지나고 있었을 때 동양풍 옷을 걸친 20대 여성이 그려진 표지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야상곡’제목으로 적힌 그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피스를 펼치자마자 눈에 들어온 가사의 첫 구절에 일말의 고민도 없이 피스를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표지의 여성은 바로 김윤아 씨였고, 그가 부른 야상곡은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메이저 퀸’이 부활했다. ‘플라잉 덤보’ 전인지(27)가 자신의 슬럼프도, 한국의 메이저 무관 징크스도 모두 털어냈다.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 한때 은퇴까지 고민하기도 했던 메이저 여왕은 44개월 만에 챔피언 포효로 1년 6개월 만에 코리안 시스터즈의 메이저 우승 갈증까지 씻어내며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전인지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31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년 만에 성숙해진 ‘괴물’이 한국 수영의 거룩한 계보를 이었다.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좀처럼 멈출 줄 모르는 본능으로 예선부터 과속 물살을 가르다 정작 결승에서 힘에 부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황선우(강원도청).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에서 19세의 이 몬스터에게 더 이상 오버페이스는 없었다. 절제된 역영으로 마지막 스퍼트에 힘을 내면서 월드클래스 포디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박태환(33)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거둔 최고성적(동메달)을 넘어선 은빛 역영으로 2년 뒤 파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백세시대에 나이를 역류하는 열정으로 방송계의 지평을 넓혔던 큰 별이 졌다. 일요일 낮이면 ‘땡’과 ‘딩동댕’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30년 넘게 국민 노래자랑의 ‘끼’와 ‘꿈’을 구성지게 살려냈던 ‘현역 최고령 MC’ 송해(본명 송복희)가 95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방송·연예계 등에 따르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상징인 MC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