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강희는 지난 21일 케이블채널 KBS JOY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에서 고 정다빈에 대해 '고마운 친구'라고 회상하며 "백퍼센트 잊었다고 말할 순 없다.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한다. 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절절하게 심경고백 했다. 당시 정다빈은 널리 알려진 스타였고 자신은 대학생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친구가 많이 이해를 해준 거 같다고 떠올렸다.
강희는 잘 알려졌다시피 지난 2007년, 정다빈이 자살했을 당시 그녀의 시신을 처음 찾아낸 사람이었다. 정다빈이 목을 매 자살한 곳은 다름 아닌 강희의 집으로, 그 때문에 그는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했다. 여자친구의 자살로 힘들었을 시기에 주변의 의혹 섞인 눈초리와 싸우는 등 이중으로 고통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또한 신인 연기자였던 그는 이 사건으로 인해 데뷔 작품보다는 ‘故정다빈의 남자친구’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 충격 탓인지 강희는 故 정다빈의 사망 이후 공식적인 연예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2008년 ‘내 사랑 유리에’라는 독립 장편영화에 출연했지만 시사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같은 해 6월에 입대 하면서 대중에게서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가수 간종욱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다시금 활동 재개에 나섰다. 강희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한 간종욱의 ‘십년도 모자라’는 앨범 타이틀곡이다. 또 강희는 지난 2007년 간종욱의 '약한 남자'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이번 출연 역시 간종욱과의 돈독한 우정과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투데이에서도 "간종욱 형님이 용기를 주어 기회를 얻었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낸 강희에게 “힘든 시간을 잘 견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활발한 활동 부탁드릴게요”등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업다운뉴스뉴스팀/사진: 간종욱 '십년도 모자라'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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