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러시아워에 도심행 7호선 전동차가 도봉산역에서 고장을 일으켜 출근길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 날 7호선 전동차 고장이 발생한 시각은 도심 쪽으로 출근하는 승객들로 한창 붐빌 시각인 오전 7시 50분 쯤이었다.열차가 고장나 출발하지 못하자 승객들은 모두 차에서 내려 다른 준비된 열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 탓에 그러지 않아도 붐비는 열차가 평소보다 더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7호선 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측은 불과 몇분 지연 운행이 됐
[업다운뷰] 3일은 국내 은행의 역사에 한 획이 그어지는 날이다. 이 날자로 '케이뱅크'라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두드러진 특징은 점포가 한 개도 없다는 점이다. 당당히 제1금융권의 7번째 시중은행으로 출범하지만 일체의 오프라인 업무는 배제한 채 오직 인터넷만으로 모든 업무를 진행한다.점포가 없어 대면업무가 생략되다 보니 은행으로서는 인건비와 점포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 대신 소비자는 돈을 맡긴 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보다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종이신문 기자로 일하던 1990년대 중반, 덩샤오핑(鄧小平) 어록을 수년에 걸쳐 수집 관리하는 일을 맡은 적이 있다. 그가 죽으면 즉시 사망 관련 기사로 출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 당시 덩은 죽음을 눈앞에 둔 구순 언저리의 노인이었다. 세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은 거인’의 죽음은 예고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경천동지할 뉴스일 수밖에 없었다.‘등소평 어록’이라는 이름으로 관리했던 당시 파일 속의 명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흑묘백묘론’이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그만이라는 뜻의 말
자영업자들이 빚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영업자 부채 규모(대출액)가 520조원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3억 2400만원이나 된다.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나이스)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자영업자 16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해 내놓은 결과이다. 한국은행이 자영업자 대출자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추정해 발표한 480조원보다 40조원이나 많은 규모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부채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지 않고 가계대출만 받은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서울-인천 경선에서도 압승 행진을 그대로 이어갔다. 국민의당 경선만 놓고 보면 안철수 바람이 파죽지세로 전국을 휩쓸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이제 국민의당 경선은 대전-충청의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만을 남겨두게 됐다. 국민의당은 전국을 순회하며 펼치는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오는 4일의 대전-충청 경선을 빼고 현장투표를 모두 마친 2일 현재 안철수 의원은 누적 득표율 71.95%(12만 4974표)를 기록하며 굳건히 선두를 지켰다. 안철수
2일 세월호에서 또 다수의 뼛조각이 발견됐다. 이번에는 현장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전문가가 머물고 있었던 덕분에 곧바로 동물뼈라는 일차 판정이 내려졌다.그러나 뼛조각의 단면 등에 오물이 많이 묻어 있어서 정확한 감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나온 동물뼈들도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져 정밀 감식 절차를 거치게 된다.동물뼈가 추가로 발견된 장소는 지난번 7개의 동물뼈가 발견됐던 그 곳이었다. 선미 좌현 아랫부분에 흘러나온 펄 속에서는 동물뼈 외에 각종 개인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새로 발견된 동물뼈는 모두 9개였다.
올해 1분기의 국내총생산(GDP) 분기성장률(전분기 대비)이 0%대 후반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그 이전의 분기성장률이 연속 두 번 0.5%에 머문 것에서 다소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의 분기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에 0.9%를 기록한 이후 연속 0.5%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같은 전망은 국제 경제관련 단체들이 세계경기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또 터졌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3주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해 시즌 15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번 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정규리그골로 치면 8호에 해당한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리그골 최다 타이 기록이다. 기존의 리그 8호골 보유자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2014~2015시즌 리그 8호골을 기록한 바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골 8호 기록을 보유한 아시아 선수는 기성용과 손흥민 뿐이다. 손흥민의 유쾌한 8호골은 2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에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
24시간 사람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서 멧돼지 한마리가 거리를 배회하다 비명횡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광화문 멧돼지는 산에서 내려와 광장 옆 차로를 거닐던 중 지나가던 택시에 치여 즉사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새벽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옆의 차도 건널목 위에서 멧돼지 한마리가 차에 치여 죽는 일이 벌어졌다. 광화문 멧돼지 출현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이미 멧돼지가 길바닥에 죽은 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광화문광장에서 KT사옥 쪽으로 연결되는 횡
[업다운뷰] 최근 8살 짜리 초등학생을 유괴해 죽인 혐의로 붙잡힌 17살 O모양은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술하면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경찰이 병력을 알아본 결과 O양은 조현병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 일로 조현병이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대체 조현병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조현병이란 용어 중 '조현'(調絃)은 악기의 줄(絃)을 고른다(調)는 뜻이다. 이를 토대로 해석하면, 조현병은 현악기의 줄이 제대로 튜닝되지 않으면 불협화음을 내듯이 사람의 정신상태가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반구에 위치한 만큼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황열병 비상 상황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계절 변화 탓에 브라질 황열병 기세는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히카르두 바후스 브라질 보건장관은 지난 30일(현지시각) "황열병이 기술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이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 황열병 예방 대책을 이행해왔고, 백신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아직 황열병 소동이 가
[업다운뷰] "자유한국당에 더 이상 계파는 없다."(홍준표) "이기고 돌아오라."(김진태)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통해서였다. 최종 집계 결과 홍준표 지사는 54.15%의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후보직을 차지했다. 2위는 마지막까지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던 김진태 의원(19.3%)이, 3위는 이인제 전 의원(14.85%)이, 4위는 김관용 경북지사(11.70%)가 각각 차지했다. 홍준표 후보의 우
[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혹을 부채질하는 구체적 정황들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더 이상 머뭇거리며 증거 타령만 하다가는 두고두고 큰 화근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준용씨 관련 의혹은 그가 2006년 말 공기업인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를 받고 취업했다는데 모아진다.현재까지 제기된 정황 증거들만 해도 수두룩하다. 인기 높은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두 명 모집에 단 두 명만 지원했다는 점, 관례보다 월
경북 경주에서 31일 낮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둘 다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였다. 첫번째 지진은 이 날 낮 1시 46분에 감지됐다. 이어 7분 뒤 다시 한번 진동이 밀려왔다.지진 규모는 앞의 것이 3.3, 뒤의 것은 2.5로 관측됐다. 진앙 위치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기상청은 두 차례의 지진이 모두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5.8 규모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발표했다. 각 지진의 진앙은 첫번째 것이 경주시청 남남서쪽 7km, 두번째 것은 경주시청 남남서쪽 6km 지점에 위치했다.
"박근혜 머그샷 사진 좀 공개하라", "보여달라.""이게 재미 있는 일인가?", "웃을 일이 아닌 것 같다."31일 낮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인터넷에서는 '박근혜 머그샷'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 및 뉴스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머그샷(Mug Shot)이란 수용자가 구치소에 수감되는 과정에서 수용자 기록부에 부착하기 위해 찍는 사진을 의미한다. 누리꾼들의 '박근혜 머그샷' 공개 요구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전 올림머
세월호가 마침내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바다 한가운데 정박한 채 행해진 세월호 물 빼기와 기름 빼기, 고박, 날개탑 제거 작업 등을 모두 마친 반잠수선이 무사히 105km 거리의 항해를 마치고 31일 낮 1시 쯤 목포신항에 접안한 것이다.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빠른 시각이었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업팀은 반잠수선 위에서의 출발 준비 작업을 전날 밤 모두 마쳤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야간보다는 낮시간을 택해 반잠수선 운항을 개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세월호를 거치한 반잠수선 '화이트 말린'은 31일 오전 7시 쯤 목포신항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전 의원의 대권 의지를 전해듣고 완곡하게 만류하는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주 발간될 3권 분량의 '전두환 회고록'을 통해서였다.지난 30일 미리 공개된 전두환 회고록 내용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미래연합을 만든 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그 때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대권 의지를 드러내며 도움을 청했으나 완곡하게 그 뜻을 접으라고 인편을 통해 말해주었다는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박근혜 의원
법 앞에서는 왕후장상이 따로 없었다. 하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한 법 적용은 더더욱 없었다. 법정 안에서는 의전상 예우도 없었다. 다소 높은 자리에 앉은 영장전담판사를 올려다보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선처를 호소해야 하는 입장이었다.31일 새벽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그 즉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다.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영장전담 판사의 서류검토가 이어지던 동안 대기했던 서울중앙지검 10층 특수부 조사실을 떠나 경기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올 한해 거리를 달굴 자동차들을 미리 한눈에 보여주는 서울모터쇼2017이 31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개막된다. 30일 언론에 사전 공개된 행사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27개 브랜드의 42개 차종이 각자의 멋진 자태를 뽐냈다.각 제조사들은 올해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동차를 선보이며 기대를 부풀렸다. 쌍용차는 이번 서울모터쇼2017에 대형 프리미엄 SUV인 '렉스턴G4
박지만 EG회장이 마침내 누나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남매 상봉의 꿈을 이뤘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옛집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선뜻 방문하길 꺼리다가 누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벌어진 30일 아침에야 삼성동을 찾았다. 박지만 회장의 삼성동 방문길엔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친박계 의원들이 동행했다.박지만 회장이 자유한국당 윤상현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정치인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집으로 들어간 뒤 최경환 조원진 의원 등 다른 친박계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지만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대면하기는 박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