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월 생산, 소비, 투자가 동반 감소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방역 봉쇄와 글로벌 공급망 훼손,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우리 산업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주춤했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지표도 위축돼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공급망 애로에서 비롯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내로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활동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호인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전격 시행에 들어간 30일 새 정부의 1호 민생대책이 출범 20일 만에 나왔다. 370만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600만~1000만원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추경이 정치권에서 2조6000억원 증액돼 62조원 규모로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온전한 손실보상’ 제1 공약이 실행모드에 들어가는 동시에 긴급 민생안정대책이 발표됐다.지난달 6일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년여 만에 4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개의 삼진 행진도 스스로 헛스윙한 한번의 삼진으로 눌렸다. 평균 패스트볼 구속 차가 10km 이상 앞선 광속 구위도 오히려 느린 커브를 섞은 영리한 투구에 밀렸다.미국 빅리그 신인왕에 이어 MVP까지 점령한 ‘니폰 이도류’가 ‘코리안 몬스터’와 첫 대결에서 '두 개의 검'이 이렇게 무뎌진 채 고개를 숙였다.22년 동안 이어져온 메이저리그(MLB)의 투수 한일전에서 마운드와 타석을 오간 ‘투타겸업’의 오타니 쇼헤이가 처음 만난 한국야구의 자존심 류현진의 기에 눌려 무너졌다. 시즌 초반 부상 부진에 시달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임금 축소를 매개로 고용 안정과 정년 보장을 맞교환하는 임금피크제 효력에 대한 사법부의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됐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오직 나이만으로 노동자의 임금을 깎는 샐러리피크제는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통해서다. 연령을 이유로 임금 등에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한 고령자고용법과 피크연령을 설정한 임금피크제의 충돌 문제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이에 따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 분야로 확산돼온 임금피크제는 변곡점을 맞게 됐다. 도입 목적의 타당성과 노동자들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가파르게 치솟던 가계빚(신용)이 올해 1분기에 9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도 2002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주택매매 거래 둔화,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지난해 12월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생산자물가가 올해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고물가 압력을 키웠다. 전월 대비로 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면서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두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선행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1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의 5% 돌파도 예상된다.국내외 기관들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고물가 기조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가운데 정부는 경제차관회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안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통과하고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앙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올해 1분기에 국내 상장사들은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뒀다.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첫 분기를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에 원화 약세의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돌파구 찾기가 여간 쉽지 않아 보인다. ‘킹달러’에 매도로 일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와야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남자골프가 새로운 도약의 이정표를 세웠다. 서른한 살 이경훈(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도전사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뚝 서면서다.최경주가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첫 코리안 위너로 신기원을 연 지 꼭 20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대회를 2연속 제패하면서 한국 남자골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쾌거로서 의미가 크다.특정 대회의 코스 분석과 차별화된 대응력으로 타이틀 방어를 이어가면서 아성을 쌓아 LPGA 정복 지도를 확대해온 코리안 시스터즈처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긴축기조의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미국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는 뚜렷이 확인되지 못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40년 만의 최고 수준인 8%대 상승률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CPI 증가폭이 두 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방 기대감도 무너져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시장의 기대에 못 미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이 불가피해지고 미국 정부도 가용한 모든 인플레이션 억제수단을 동원돼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역 빗장이 잇따라 풀리면서 일상회복을 재촉하는 가운데 고용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해 들어 1, 2월 전년도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100만명대로 늘어났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그 효과가 사라진 3, 4월에도 80만명대를 지속하면서다.하지만 전체 증가분 중에서 고령층 일자리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고용개선의 명과 암도 두드러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하루 만에 나온 첫 고용동향 분석의 결이 이전 정부의 월간 고용 평가와 달라지면서다. 기획재정부의 분석자료를 볼 때 견고한 고용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하루 만에 이렇게 확 달라질 수 있을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긴축 기조 발언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180도 달라지면서 미국 증시가 하루새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연준이 22년 만에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후폭풍으로 폭락장세가 이어진 배경으로는 연준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인 지난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0.75~1.0%로 50b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 사람의 인식은 전체적 평가 시기에서 절정(피크)과 마지막(엔드)의 경험이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행동경제학을 창시한 이스라엘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제시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영화로 치자면 클라이맥스와 엔딩, 두 장면이 얼마나 좋으냐로 명작이 가려지는 식이다.월드클래스의 손흥민에게도 적용될 만하다.대선배인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36년 전 세운 한국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마침내 경신하며 피크를 찍었다. 지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3월 산업생산이 올해 들어 처음 반등했지만 소비와 투자는 동반 하락했다. 1분기 전체로도 공장과 현장의 생산은 늘어난 반면 개인과 기업의 지갑은 나란히 닫힌 것으로 나타나 불안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저성장 속 물가 상승만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도 커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경기 흐름의 주요 상방과 하방요인으로 혼재돼 있어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존버'의 창시자답게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의 부름을 받은 게 너무 안타깝다.“25일 소설가 이외수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들의 사부곡은 애절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버틴다는 ‘존버' 정신으로 병마와 맞서 왔지만 끝내 76세를 일기로 임종한 가족과 영이별한 고인의 마지막 표정은 평안했다.장남인 영화감독 한얼 씨는 26일 새벽 고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곳엔 먼저 가신 그리운 이름들이 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부채가 굉장히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보통 부채비율이 53%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지금 51% 정도고 곧 60%가 몇 년 내로 넘어갈 것이다. 점점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4일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D2(일반정부부채) 기준으로 예를 들어 현재 국가부채 악화 상황을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SNS를 통해 "지나친 성과의 폄훼나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는 미래를 위해 매우 위험하다. 경제를 정치적 관점으로 평가하는 것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중 배럴당 83.5달러에서 2월 92.3달러로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제원유 상승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지난달에는 110.9달러로 석 달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이같이 한달 만에 20%가 폭등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우리나라 생산자가 내수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 수준이 한달 새 5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올해 들어 달마다 상승폭을 키워왔다.이에 따라 지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3%대로 대폭 낮추면서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도 주요 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2%대로 끌어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를 타고 살아나는 듯했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꺾이는 상황을 반영한 전망이다.지난 2월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라는 돌발 변수와 그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지난해부터 해소되지 않는 공급망 애로로 심화된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주요 국제경제 전망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반영해 보정한 만큼 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인한 국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전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다만 한국 IPO 시장은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나홀로 떠받쳤지만 국내 IPO 시장에는 봄이 찾아들지 않아 2분기부터 뒤늦게나마 기지개를 켜는 대어급 공모주들이 ‘지각’ 봄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18일 내놓은 '2022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래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대담하고 선제적인 게임체인저 전략이 최근 선점경쟁이 가장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정 회장이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파괴적 혁신가에게 주어지는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선지자)’의 첫 수상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다음날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차(WCOTY)’ 영예까지 차지하면서다.지난 2월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2022 유럽 올해의 차(ECOTY)‘에 선정된 데 이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까. 미국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피크아웃(peak-out)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 매파적인 공세를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스텝(한번에 0.5% 기준금리 인상) 행보와 맞물려 미국의 고물가 정점론이 주목받는 것이다.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5% 급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1년 12월